처음 부산에 있는 개인병원에서 갑상선암 진단 받고, 수술날짜 까지 잡고...
그 뒤로 하루하루 시간이 어찌 갔는지 모르겠네요..
울산에 사는 저희는 울산대 병원을 예약을 하니.. 새침검사만 한달이상 걸리드라구요.
그리고 여기 울산사람들은 울대병원에 대한 인식이 별루 좋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부산에 유명한 개인병원 갔는데. 갑상선 암이라고.. 무조건 다 덜어내야된다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새침 검사후 결과 보러 간 날.. 원장님이 바로 수술날짜 잡으면서.
여기 오기 힘드니까 수술전 검사까지 다 하고 가라고 하셔서.. 큰돈들여 모든 검사비용 다 해서 약 40만원 가량 썼어요.
갑자기 암이란 소리 듣고 너무 충격 받고, 원장님이 급하게 수술을 잡아주셔서.. 집에 오는내내 맘이 편치가 않드라구요.
울산에 와서 인터넷으로 갑상선암에 대해 폭풍 검색하다 여기 갑상그릴라 까페도 알게 되었고,
여기 까페 덕분에 양산부산대학병원 이상협교수님도 알게 되었어요...
이틀만에 개인병원에 전화해서 수술 취소 했구요.
이상협 교수님은 어제 처음 만났습니다.
새침검사가 외 필요한지부터 시작해서.. 갑상선암에 대한 설명을 아주 친절하게.. 다 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암이긴 한데 위치가 위험한 위치도 아니라고 반절제 권하셨구요.
초음파 다 받고 왔는데도, 남편 눕혀놓고, 저를 부르시면서 초음파를 짚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도 해 주시구요.
임파선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설명 해 주시고, 임파선 전이가 됐을때는 어떤모양이 나오는데 지금은 특별한 전이도 안 보인다고
이야기 해 주시더라구요. (수술하면 전이가 됐을수도 있지만...)
이야기 듣는내내 얼마나 맘이 편해졌는지... 정말 날아갈것 같더라구요.
남편도 무조건 여기서 수술 받겠다고 하네요. 어짜피 개복해 봐야 알겠지만, 남편은 믿음이 간다네요.
하마터면 영문도 모르고 개인병원에서 다 덜어낼뻔 했네요...
여튼 갑상그릴라 까페에 정보 올려주신 모든분께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수술하고 나면 또 글 올릴께요~~ 다들 맛점 하세요~^^
첫댓글 저도 울산이요..
저역시 울대는 안좋은기억이있어서...
서울로 예약했네요...울산이라 반갑(?)기도하고...수술잘되길 기도할께욤~~^^
친절하고 환자의 마음까지도 잘 살펴주시는 선생님 만나뵙게 되어서 마음이 편하시겠어요~
힘내시고 수술 잘 받고 오세요~~^^
잘보고 갑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이상협교수님 예약해놨는데 저도 울산에서가는거라..... 잘보고갑니다 수술은잘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