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도 아니고 갈비와 통닭 만두 같은 음식으로 유명한 수원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식당 이라 놀랐고 언제 한번 간다 간다 하고 결심을 했지만 가족들이 함께 할 시간이 없어 기다리다 어제 낮에 들렸다.
사장님이 진주분인지 아닌지 모르나 사투리가 있으셨고 손님이 많아 10여분 기다렸다 주문을 했는데 사진에서 봤던 냉면과 비빔밥이 나왔다.
보통 6~7000원 하는 냉면보다 1000원 더 하는데 고명으로 놓인 재료들이 달랐다.
육수가 바닷에서 난 재료와 육지에서 난 재료를 이용했고 배나 오이 그리고 편육대신 소고기 육전을 잘라 얹은게 기존의 평양식 냉면이나 냉면과 비슷한 춘천막국수와 달랐다.
비빔밥 역시 놋그릇에 나왔고 육회와 산야채를 넣어 먹음직스러웠다.
과거 진주에 갔을 때 여유돈이 없어 아침은 해장국 점심은 짜장면 저녁은 백반만 먹었고 당시 진주비빔밥은 특정 식당에서 팔던 음식이기에 먹기가 쉽지 않았고 진주냉면을 하는 식당은 없었다.
더군다나 관광을 간 것도 아니고 군대시절 동기를 만나기 위해 갔었던 더군다나 늦겨울에 냉면을 먹는 다는 건 생각하기 어려웠고 비빔밥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냉면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의 발견이란 책 진주편에서 한 때 유명했다 다시 누군가가 다시 재현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을 뿐이었다.
잘 살펴 보면 우리나라의 맛집하면 전주 , 개성, 평양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공통점이라면 바다와 강 들 산이 고루 있고 권력자들이 상주하던 지역거점이며 좋게 보면 문화의 중심이지만 반대로 보면 수탈의 장소였던 곳이며 무엇보다 지역의 자부심이 어느 곳 보다도 큰 지역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