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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 031-969-9877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187-5
정말 눈 이라도 올 줄 알았다. 이름만큼 멋진 곳 '백향'은 두번째 방문이다.
건물도, 벽도 온통 흰색이다. 눈이라도 내리면 정말 좋았을 텐데... 1층은 식사후 차마시는 곳, 2층은 식사 하는 곳
몰랐었는데 이 곳에 오니 송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벌써 한 해가 갔구나 하는 아쉬움이 따뜻하게 전해오는 느낌이 좋았던..
이 집의 컨셉은 매우 여성적이다. 소품들과 장식 등 여성취향에 맞도록 꾸며져 있더라는.. 향정식(1인\20,000) 4인주문
백김치는 코스를 즐기며 간간이 먹어주면 좋을 듯
참치다. 어찌 이렇게 오묘한 맛을 내는지...
김말이튀김 정도로 생각하면 안된다. 이 음식이 바로 '날치알튀김'
이런 느낌.. 이런 맛..
야채샐러드의 재료는 그저 평범했지만 그 싱싱함과 너무도 입에 딱 맞는 드레싱은 정말 좋았다.
두고두고 천천히 먹어주면 좋을 듯
떡갈비
조랭이 들깨탕 수제비보다 조랭이가 더 좋다.
미리 해 놨다가 뎁혀 나오는 잡채가 아닌 바로 요리해 내오는 잡채 코스에서 안 먹고 패스하는 메뉴지만 이 집 잡채 다 먹어줬다는..
이메뉴의 공식명칭은 이러하다. '산마를 곁들인 레몬마늘 새우볶음'
산마 씹히는 식감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여기에 레몬과 마늘의 조화역시 그러하다. 더군다나 새우까지.. 그러나 서로 어울린적이 없는 이들의 어색한 만남은 그야말로 멋지게 어우러지며 입안에 잔잔한 감동을 남긴다.
다시 시작되는 음식의 향연 모듬버섯 볶음이다.
한 입에 다 들어갈 수 있을까 보쌈은 이처럼 한 입 가득 물어야 제 맛 원래 이 메뉴는 \15,000의 백정식에 나오는 메뉴인데 유자청장어볶음 대타로 출연해 주셨다. 장어가 요즘 메스컴을 타고 있는 관계로.. 장어는 어떨지 몰겠지만 보쌈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는..
'해물떡찜' 찜이 아니라 볶음요리에 가까운 맛을 낸다. 씹히는 떡의 식감이 기분좋게 느껴졌으며 아주 맵지도 짜지도 않게 간이 적당했었던..
갈비찜의 맛이 전에 느꼇던 그 것보다 더 깔끔해 졌다. 단 맛이 조금 강했던.. 당도가 높은 과일을 쓰다보면 그럴수도..
된장찌개와 찬
바로 지어 윤기나는 돌솥밥
누룽지는 바삭한 맛이 있어야 고소하다. 퍼지지 않아 너무 고소했던 누룽지 이렇게 모든 코스를 즐기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1층에서 후식을 즐기는 코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후 후식을 즐기며 담소 나눌수 있는 1층의 휴게공간
호박식혜와
고구마 맛탕
원두커피까지..
여기까지 백향의 향정식(\20,000)이었다. 처음 느낌의 이 집은 그야말로 퓨전의 실험정신이 강하게 느껴 졌었는데 오늘 다시 와 본 이집의 음식은 퓨전이라 단정 지을수 없는 전통의 맛을 내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대중적인 친숙한 맛에 그 초점을 맞춘듯한 인상 그렇다, 이 집 백향의 한정식은 조금씩 더 대중과 가까워져 있었다.
의정부가는 큰 도로변에 있어 찾기도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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