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중국동포 외면하면 안돼"
영등포텃밭포럼 '4.11총선 평가' 지역민토론회장에서
서울 영등포구는 최대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구내 외국인은 5만여명, 그중 중국동포가 90%를 차지한다.
지난 4월 29일 영등포텃밭포럼은 ‘4.11총선 평가’라는 주제로 지역민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 전반적인 내용은 이번 4.11총선에서 나타난 한국사회의 정치문화에 대한 논의였지만,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 영등포구의 역할이 크다는 역할론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이번 4.11총선에 당선된 국회의원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건의사항도 지역민 차원에서 나왔다.
지난 4월에는 중국동포에 의한 사건사고가 많았다. 수원 토막살인 사건에 이어 영등포에서 직업소개소 소장 살인사건이 잇달아 일어났고 또 이어 편의점에서 일하는 19세 한국인 여성을 흉기로 몇차례 찔러 가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한국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텃밭포럼 토론회를 통해 영등포구 구민들도 ‘중국동포’에 대한 관심을 외면만 할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4.11총선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로 나왔던 박무 위원은 “조선족 동포는 사회적으로 내국인과 새로운 갈등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외면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거론하여 한국에서 동포들이 잘 안착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토론해 참여한 김용필 본지 편집국장은 제19대 국회에 바라는 바에 대해서 “영등포지역은 특별히 중국동포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지역”이라면서 “새 의원님이 지역현안으로 관심갖고 동포관련 단체들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해 보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는 건의내용을 발표했다. 김경록 기자
@동포세계신문 제268호 2012년 5월 1일 발행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