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도전
-잠언 묵상-
대상을 가리지 않는 사탄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탄이 일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잠 5장에는 ‘음녀’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었다. ‘음녀’는 문자적으로는 ‘음란한 여인’을 뜻하지만, 영적으로는 사탄을 상징한다. 사탄은 사람들을 유혹할 때 “입술로 꿀을 떨어뜨린다”고 하였다(잠 5:3). 사탄의 유혹은 언제나 이처럼 달콤하고 매끄럽다. 최초의 인간을 유혹할 때도 매우 달콤하고 매력적인 제안을 했었다. 만일 하나님께서 금지한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 하나님 같이 될 수 있다”고 한 것이다(창 3:5). 그 결과 아무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삶의 조건을 가지고 있던 에덴동산에서 사탄은 최초의 인간에게 뭔가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사탄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탄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을 찾아가 “하나님께 구속받아 살 필요가 없어” “네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아” “인간은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라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다. 사탄의 도전은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예수님을 찾아가서 허황된 주장으로 도전하였다. “네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한 것이다(마 4:9). 사탄이 예수님께 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마치 예수님께 그 무엇이라도 줄 수 있는 것처럼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탄에게 그 어떤 것도 받을 필요가 없이 이미 모든 것을 소유하신 예수님이시지만 사탄은 메시야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을 공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에 예수님을 찾아와 유혹을 했던 것이다.
사탄이 줄 수 있는 좋은 것은 없다
사탄은 이처럼 매력적인 약속을 하면서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그 제안을 받아드리면 인생은 비참해진다. 성경은 사탄에 대해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라”고 하였다(요 8:44). 따라서 그가 말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며, 그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소유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으로 그분에게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얼마든지 주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 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하였던 것이다(롬 8:32). 하나님은 그의 아들도 아끼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분으로 그의 아들과 함께 다른 모든 것도 얼마든지 좋은 선물로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고백한 것이다.
그러나 사탄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탄은 꿀처럼 달콤한 것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본래적으로 없는 존재이다. 그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단지 불평, 원망, 좌절, 절망, 의심, 이기심, 사악한 생각뿐이다. 잠언은 입술에 꿀을 떨어뜨리며 사람들을 유혹을 했던 사탄이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는 것에 대해 “쑥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칼 같이 날카로운 것을 줄 것이라”고 하였다(잠 5:4). 그리고 종국에는 사탄은 그를 따르는 많은 자들을 ‘죽음의 자리’로 그리고 영원한 고통의 세계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잠언은 그를 따르는 자들의 발이 “사지로 내려가며 그 걸음은 음부로 나아간다”고 하였다(잠 5:5). 이것이 사탄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의 실체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같은 사탄의 궤계와 음모를 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이 열려 있어야 한다.
사탄의 변장의 명수
사탄은 변장의 명수이다. 사탄처럼 능수능란하게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존재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사탄은 자신의 사악함을 감추고 심지어 자신을 ‘광명의 천사’처럼 가장하고 나타날 수 있다(고후 11:14).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의의 일군’처럼 가장할 수도 있다(고후 11:15). 따라서 겉으로만 보면 사탄은 우리를 이해하고 돕는 매력적인 존재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변장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를 따르고 있다. 또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사탄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마치 교회 안에서 의의 일군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혼동을 하게 된다.
이같이 사람을 교묘하게 속이는 사탄을 이기는 길은 무엇인가? 잠언은 구체적으로 그 답을 주고 있다. 첫째, 잠언은 “나를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라”고 하였다(잠 5:7). 여기 ‘내 입의 말’은 하나님 아버지의 입을 통해 나오는 지혜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다. 사탄을 이기는 길은 우리의 지식이나 경험 혹은 논리적인 설득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인 것을 잠언은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도 사탄의 시험을 당했을 때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를 물리치셨다(마 4:4, 7, 10절). 또한 잠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탄의 유혹을 이기는 길에 대해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하라. 그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다(잠 5:8). 다시 말하면 사탄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도 말고 그가 하는 일 근처에도 가지 말고 멀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관심을 조금 보이면
그러나 우리가 사탄이 하는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순간 그에게 발목이 잡히게 될 것이다. 사탄은 언제나 화려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러나 일단 그가 던진 매력적인 미끼를 무는 순간 우리를 짓밟기 시작한다. 사탄이 우리를 짓밟는 모습에 대해 잠언은 자세히 언급해 주고 있다.
첫째, 사탄은 우리 인생이 마땅히 지켜야 할 존엄을 짓밟게 될 것이다.
잠언은 사람들이 사탄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존영을 잃어버리게 되며, 수한이 잔포자에게 빼앗기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잠 5:9). 여기 ‘존영’은 인생이 누리는 존귀와 영광 혹은 명예를 뜻하며, ‘수한’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기간을 뜻합니다. 사람들이 사탄에게 붙들리면 이처럼 평생 동안 쌓아온 우리의 명예와 존귀한 삶이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잔포자’인 사탄에게 처참하게 짓밟히게 될 것을 보여준 것이다.
둘째, 사탄은 우리의 재물을 뺏어 짓밟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잠언은 “두렵건대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네 수고한 것이 외인의 집에 있게 될까 하노라”고 하였다(잠 5:10). 따라서 사탄의 유혹을 따라 살면 처음에는 화려해 보이고 행복해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평생 동안 수고하며 열심히 일하여 모은 것이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타인에게 뺏기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탄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의 육체를 짓밟고 건강을 뺏어가게 될 것이다.
잠언은 “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패할 때에 네가 한탄 한다”고 하였다(잠 5:11). 사탄에게 모든 것을 뺏긴 후에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게 되면 사람들은 뒤 늦게 후회하고 한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처음부터 뺏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빼앗아 우리를 멸망시키기 위해 우리를 유혹했던 것이다. 사탄의 유혹을 받아드리는 순간 그가 의도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말씀을 무시하면 사탄이 지배한다
그렇다면 사탄의 유혹에 사람들이 이처럼 쉽게 말려드는 원인은 무엇인가? 잠언은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라고 하였다(잠 5:12, 13). 여기 ‘훈계, 꾸지람, 목소리, 가르침’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지자들이나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줄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교훈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는 우리에게 ‘훈계, 꾸지람, 목소리, 가르침’의 형태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듣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훈계를 멀리하고 그 말씀을 등한히 여기는 동안 사탄은 그런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는 동안 우리의 삶 속에 슬며시 들어와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 그의 달콤한 음성을 수시로 듣게 하며 그 결과 우리는 영적인 분별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빠지게 되고 사탄은 우리의 인생을 수렁으로 이끌어가게 된다. 따라서 우리 마음과 삶의 현장이 사탄의 활동하는 무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속에 넘치도록 채워야 할 것이다. 특히 훈계나 꾸지람의 형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기꺼이 청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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