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상서장~경주박물관~ 선덕여왕릉~진평왕릉~명활산성~힌등산~형제봉~대덕산~ 만호봉~토함산
~석굴암휴게소(식사,물보충)~ 호미지맥~삼태지맥분기점~호미지맥~원고개(휴게소)~ 마석산~남산봉화대~남산금오봉~상서장
♡산행거리: 62 km
♡날씨: 맑음
언젠가 벗꽃이 피던 계절에 걸어간
신라 천년의 향기란 후기를 읽은적이 있다..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나
천...향....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이길은 걸어야 하겠구나
생각 했었다..
그러나 그 걷는 시간이 그리 쉽게 오지는 않았다.
한해, 두해, 흘러만 가고
이제서야 그길에 서본다..

상서장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한다..
상서장은 신라 말기의 학자 고운 최치원이 나랏일을 걱정하여 시무십여조의 글을 진성여왕에게 올렸던 곳이다.
지금은 그의 영정을 영정각에 모시고 매년 4월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상서장에서 선덕여왕릉 방향으로 진행한다..

쌀쌀할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포근한 날씨...
여명이 밝아온다..

국립경주 박물관,,
에밀레종이 있는곳.. 이른 아침이라 들어갈수 없고,,

넓은 주차장을 가로질러 걸어간다..

도로를 잠시 걷고 선덕여왕릉에 다다른다.

선덕여왕릉,,

분위기 넘치는 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초겨울이건만 봄이련가 하노라...

낭산 오르는 길에 태양은 떠오른다.

낭산,, 산인지 언덕인지...

단풍을 보면 가을은 가을인데...
날씨는 봄날씨다..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뒤로 햇살이 비추고,,
따사로움이 느껴 진다..

진평왕릉을 향해 가는길...
그 풍경이 신비롭다..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무엇일까..
가을이오면 다가와
슬그머니
내 어깨 위에 내려 앉는것
그것이 한 잎 낙엽이라면
툭 털어 버릴 수 있을텐데...

진평왕릉,, 선덕여왕릉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


어디로가지, 두건,현주님,경호대장,
오늘 함께하는 멤버들,,
진평왕릉에서 천년의 향기를 맡으며
그때를 그려본다.


진평제를 지나고,,
명활산성을 다녀온다..
산성을 온전히 구경은 하지 못하였고,, 명활산 정상을 찍고온다..
명활산에서 힌등산 가는 갈림길이 명확하지 않다..
후에 다닐분들은 알바를 조심해야 할곳,,
무난히 길을 찾아들고는 힌등산 초입까지 착한길이다..

힌등산 오름길에는 칡덩쿨이 나무들을 휘감고 있다..
여름철에는 참 난감한 곳일듯 싶다..

제삼리촌의 흔적도보이고,,

보문단지,, 그 너머 동대봉산,, 좌측으로는 진달래가 유명한 무장봉이 희미하게 자리한다.

힌등산,,


힌등산에서 피막재가는길은 폐수처리장이 생기며 길이 끊긴듯 보이고
피막재 까지는 도로를 따라서 간다

호기심에 건물을 간통해서 가다가 길이 막힐뻔 했다 ㅋ

가로 질러온 건물,, 그뒤로 힌등산이 자리해 있다..

형제봉 오름길에 경운기잡고 가려니
경운기가 헛 바퀴돈다 ㅋㅋ

그래서 밀어 준다...

산에서는 경운기를 처음 본다는 경호대장,,

형제봉,,

글씨체가 세월을 말해준다..

남산의 봉우리들을 우측으로 보며 걷는다..

성만재를 지나 대덕산을 향하고,,

산이 지부장님 흔적,,
다녀가신지 오래된듯 하다..



만호봉의 철탑이 보이고,, 우측으로 토함산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초겨울 이건만,, 봄을 노래한다..

대덕산,,


블루원 CC


겨울을 잊은듯한 철쭉,,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선다.


드디어 토함산 지역으로 들어선다..





쭉쭉 뻗은 나무들...
시원한 바람은 불어오고,,
그저 행복할뿐,, 세속의 씨름은 잊은지 오래다..

토함산,,
호미화암추 종주때 세찬 바람에 낙엽을 이불삼아 잠을 청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한밤... 그렇게 지나었는데...

함월산,,




추령 갈림길,, 호미지맥이기도 하다../

그때 그시절 호미화암추,, 백년찻집,, 거기선 무슨일이 ㅋㅋ
생각만해도 웃음이 지어지고,,


석굴암휴게소,,
휴게소서 칼국수 한그릇하고,, 물보충하여 간다..

배부르지만 핫도그 냄새에 그냥 지나갈수가 없다..

핫도그 하나씩 입에 문다 ㅋㅋ

호미지맥길... 지겹도록 걸어내려간다..



미귀가자를 찾습니다..,,

풍력 발전기 모습,,
호미화암추때는 왜 기억이 안날까? 밤이어서....

삼태지맥 분기점,,
호미화암추, 삼태지맥은 왼쪽으로 호미지맥은 오른쪽으로 진행,,

호미지맥길을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수봉정,,

원고개 가는길에 석양은 서산(마석산)에 걸린다..

원고개 휴게실,,
매식 가능하지만 그냥 통과한다..

석거돈,, 여기도 유명한 맛집이라는데... 다음 기회에...

원고개 철길,,


순지마을 가는길에 본 삼태지맥 모습.
풍력기 모습,,


마석산 넘어 해는 지고... 노을진다..

순지마을에서 물보충과 매식을 하려 했지만
모두 문을 닫았다..
다행히 배낭에는 아직 먹을게 충분하다..

육의당,,

마을엔 개짓는 소리에 시끄러 마을 벗어난 곳에서
간식털이 한다..
이어진 마석산 오름길은 천향 최고의 까칠함이 있었던것 같다..
호미지맥길이 아닌 직등코스로서 암릉을 넘어 올랐다..
혹여 후답자가 이길을 따른다면 나름 각오해야 할듯하다..

이곳까지는 붉은 화살표 이정표가 있어 그리 어렵진 않다..
이곳에서 암릉 좌측으로 돌아서 오른다..
누군가 마석산 정상 바로 아래서 이리 제를 지내고 있었다는,,,,

마석산 암릉에서 본 야경,,
풍력발전소도 보입니다..


마석산,,
내 너를 기억할것이다...

최고의 추억을 안겨준 마석산,,
마석산에서 호미지맥을 버리고,, 남산지구를 향해 간다..

또 다른 이름의 마석산,,

여긴 트랭글 뱃지를 주는 또 다른 마석산,,

세개의 마석산을 지나며 걷는 천향길...

오가리재,,
오가리재서 마지막 간식털이 하고
남산지구로 들어선다..

남산 봉화재 암릉서 보는 야경,,


암릉에 올라도 본다..

온종일 걸어온 천향길을 회상도 해보고,,

천년의 향기에 취한 하루를 만족해 한다..

봉화대,,

이영재,,

금오봉,,


상서장에 내려서며 하루를 마감한다.. /두건/
첫댓글 깊어가는 가을 멎진 걸음 하셨네요.
예전보다 새로운 건물과 토함산의 멍석 ㅎ
쉬울 듯 힘겹게 걸었던 길이 생각 납니다.^^
천년의 향기가 나는 천향길
그 이름 만큼이나 멋졌어요.
군데 군데 건물이 들어서며 길이 끊긴것은
아쉬웠구요.
예전에 걸어본길이라 더 애틋하겠지요 ㅎㅎ
천향 이코스 벗꽃필때가면 그림 좋은데 내년
봄에 한번 더가죠 오래전에 붙여놨던 시그널도
있고ㅎ 마석산 정삭석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멋진 이름처럼 신라 천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천향길 이었읍니다.
벗꽃 피는 4월에 걸음하시면
슬쩍 묻어서 가고 싶네요 ㅎㅎ
클럽에서 두번인가 진행했었는데 두번 다 못가본 코스이네요.
두건님 작품사진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 이상하네요.. 첫번째 간것과 같은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방향만 다를뿐...
아님 봉우리를 다 찍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암튼 선답자님들 때문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감사합니다.
4년전 벗꽃 흐드러진 봄날에 많은분들과 다녀온 그곳이네요~
잊혀져간 그곳 생각하니 벌써 좋은추억 되었고... 내나이도 플러스 되었군요~
쉽없이 종횡무진 하는아우님 덕분에 나또한 살아 숨쉬어야 겠다능....
그때 산행후기를 읽다보니 누님도 계시데요 ㅎㅎ
다시 한번더 걸어야 할길 같아요..
두건님 천년의 향기 제목처럼 즐관광 한느낌입니다 한번쯤 가고싶어집니다 늦가을 아름다운곳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제목처럼 신라 천년의 향기를 맡으며 경주 곳곳을 구경할수 있죠..
꼭 한번은 가볼만 한곳이죠.. 살방 살방...ㅎㅎ
천향길~~~ 구석구석 이리저리 다녀본길~~~
다시보니 새롭네유~~~
두건님은 좋겠어유~~~
언제나 맘맛는 동행자와 아름다운곳 맘껏누리시니~~~
수고로움으로 멋진걸음 잘보구가유
천향길은 모르고 가면 알바길이 너무 많을듯 싶어요..
다행히 선답자들이 계셔서 감사하고, 편히 즐기다 왔네요..
늘 가시는 걸음 안전한 산길되세요..
이른 아침...
운무속으로 향하는 두건님 일행의 모습에
만추의 고느넉함을 느껴봄니다....^^
따뜻하다 싶다가도
찬바람 휙~부는 요즘 날씨
항상 건강하세요..
미세먼지와 안개가 적절히 섞인 모습인데...
이쁘게 보면 이쁘고, 나쁘게 보면 답답하게 볼수도 ㅎㅎ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조금 걱정이 되겠습니다..ㅎㅎ
마루금이
단순 지도만가져가서는 다른길로 가기 쉽겠습니다..
남산쪽에는 하도 길이 많아서 처음가는 사람은 다른곳으로 알바하기 딱이겠습니다..
멋진 그림 잘보고 갑니다
네 맞습니다.. 길이 건물을 헤치고 가는곳도 많고,,
마루금도 길이 보이지 않는곳이 많네요..
그래도 들은바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진것 같습니다.
내년에 벚꽃 필때 지부장님 가볼까 하든데 낙엽길도 좋은데요 ^^~내년봄을 기다려봐야겠어요
오 그런가요? 시간이 맞아야 할텐데...
벗꽃 나무들 지나며 벗꽃피면 참 이쁘겠다 생각했습니다..
선덕여왕의 부친이신 진평왕릉
그리고 마석산 정상의 커다란 바위는 멧돌라고 부르며
아들 낳게 해달라며 빌던 어느집 규수가 맷돌바위 정상에서 치성들이다 떨어져 죽었다는곳입니다.
천향 이름 좋고, 모처럼 그림보니 봄날 벚꽃 만개하던날 그길을 걷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수고 많으셧습니다.
오 그 바위가 맷돌바위 였군요.. 거대하고 크던데...
그런 사유로 어느분인가 지금도 제를 지내는듯 보였습니다.
천향,, 진짜 이름 이쁩니다.. 혹시 방장님이 지으신건 아닌지요? ㅎㅎ
늘 알토란 같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