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MD, AM OLED 신공장(A3) 완공일정 6개월 늦춘다
SMD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D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건설하고 있는 5.5세대(1300×1500㎜) AM OLED 신공장(A3)은 완공 일정이 당초 계획 대비 6개월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SMD는 A3 공장 완공 예정일을 6월 말로 정했으나 최근 이 예정일을 올해 연말로 변경했다. 반년 가량 투자 일정을 늦춘 것이다.
업계에선 SMD가 공급 과잉을 우려해 투자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고객)가 생사기로에 서있는 가운데 무작정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AM OLED 패널 물량이 넘쳐날 것을 걱정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키아와 HTC 등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완급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2. 에스에프에이, 하반기 OLED 장비수주 크게 늘듯
올해 하반기에는 SK, 한국전력, 에스에프에이, 삼성SDI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삼성디스플레이로 합병되면서 단기적인 문제가 생겼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관련된 수주가 중단돼 버린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당장 2분기에는 장비와 관련된 발주가 진행되지 않아 에스에프에이 같은 관련 장비주들은 2분기 실적 감소를 피할수 없게 됐다. 하지만 7월부터 OLED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면 3분기부터는 예전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OLED장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증착장비를 에스에프에이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실적 개선폭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3. LGD, LCD 대형패널 점유율 9개월 만에 1위 탈환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세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 1위에 다시 올랐다.
거래량이 많은 일본 소니의 TV사업 축소로 삼성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LCD 전 분야에서 최강자 자리를 9개월 만에 되찾을 수 있었다. 6분기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 고리를 예상보다 빨리 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는 대형 LCD 부문에서 줄곧 삼성에 열세를 보였다. 삼성이 TV 부문에서 6년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LG만 생산하고 있는 편광방식(FPR) 3D TV 패널이 인기를 얻으면서 작년 6월 삼성을 뛰어넘었다 두 달 만에 역전당한 뒤 9개월 만에 재역전했다.
LG 관계자는 “FPR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애플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패널 주문도 증가해 LCD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4. 한화, 불황에도 태양광 사업 불 밝힌다
한화그룹이 불황 속에도 태양광 사업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투자 보류 등 움츠리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적극적인 유럽시장 공략과 대규모 투자로 태양광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최근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인 ‘어쏘임프레스(Assoimprese)’와 47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가 회원사들과 함께 한화솔라원의 모듈을 공동 구매한 차원”이라며 “47MW 규모면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비교적 큰 거래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 같은 한화그룹의 행보에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나 자금조달 부분에서 무리가 없을까 우려는 하고 있지만, 움츠리고 있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한화의 활발한 태양광 투자는 업계에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5. SK하이닉스, 미 반도체 회사 인수·합병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컨트롤러 업체인 LAMD를 인수하기로 하고 본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이닉스가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LAMD는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설립된 회사로 스토리지 컨트롤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분 전량 인수를 통해 LAMD의 기술과 인력, 자산 등을 100% 흡수하게 된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우수한 기술과 전문 인력을 보유한 LAMD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6. 삼성 디스플레이공장 하루만에 정상 가동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충남 아산 탕정에 소재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공장에서 11분간 정전 사고가 발생한지 만 하루밤 만에 대부분 원상 복구됐다.
이 날 정전사고로 부근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업장(LCD 기판유리 생산)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생산 중이던 제품 대부분이 불량 발생 가능성이 커 전량 폐기 처리될 운명에 처해 있다. 정전직후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가 가동됐지만 일부 핵심장비에만 적용되도록 돼 있어 대부분의 일반 장비에는 전원이 바로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정전으로 중단됐던 생산라인이 원상 복구돼 공장이 재 가동되기까지 만 하루가 걸린 만큼 약 100억원대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7. 일진다이아몬드, 반도체ㆍ태양광 웨이퍼용 다이아몬드 슬러리 출시’
일진다이아몬드가 반도체 및 태양광 웨이퍼용 실리콘 기판 가공 소재인 ‘다이아몬드 슬러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다이아몬드 슬러리는 일진다이아몬드가 직접 개발한 다이아몬드 입자를 사용했다. 다이아몬드 슬러리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물, 기름 등에 분산시켜 제조하는 물질로 실리콘, 사파이어 등을 가공 연마하는데 쓰인다. 특히 반도체나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웨이퍼 가공 공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를 통해 앞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최규술 일진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번 제품은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로 슬러리 국산화에 기여하고 해외시장까지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제이티, 삼성에 181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공급
제이티는 삼성전자와 총액 181여억원 규모 반도체장비 공급계약 두 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지역은 삼성전자 아산공장이다.
회사 측은 이날 각각 156억2880만원, 24억4200만원 등 총 180억7080만원 규모의 장비를 오는 9월까지 일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LSI HANDLER`는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장비다. 개선된 16파라(para) 툴을 이용, 검사 속도가 빨라 생산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메모리반도체 관련 장비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16파라 장비는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