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배 농구대회 결과

동아대학교 동아농구회[DUBA]가 주최한 제 19회 승학배 농구대회에서 창원 어시스트 9기와 10기가 한팀을 이룬 어구열이 부산의 강호 에이젝을 꺽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울산 거제 창원 부산 대구등 지역 고교 동호회 농구에서는 내로라하는 농구클럽 40팀이 참가하여 열띤경합을 벌인 이번대회는 각 조별 5팀씩 8개조가 리그전을 벌여 조2위까지 16강전을 선발한 후 토너먼트전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5:5 농구대회에서 5일동안 40팀이 조별 리그전을 벌여 농구대회를 진행하려면 많은 예산과 인원이 필요하지만 승학배 농구대회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학교측의 지원과 동아농구회 DUBA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강산이 두번 바뀌는 세월동안 변함없이 청소년 농구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대회로 자리잡고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액션과 클린샷이 8강에 오르지 못하는 이변을 낳으면서 8강전은 어구열:ZEBEC , D.Union:A-JAX1 , ART-SPORTS:TAP , 인터하이:알로이시오이 대결로 좁혀졌고 4강전은 어구열:ART-SPORTS , 인터하이:A-JAX1 이 대결을 펼쳤다. 어구열은  중등부 시절 나이키,KBL 전국대회 우승 멤버인 정환철 하태완 김봉호 트리오 센터 김기태의 맹활약으로 조광래가 고군분투한 ART-SPORTS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A-JAX1은 2006아디다스 전국대회 우승 주역인 김춘광 김승준 권규석 이해성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울산의 강호 인터하이를 누르고 최종 결승에 올랐다. 3위는  ART-SPORTS를 누른 인터하이가 차지하였다.   결승전에서는 초반 기습적인 돌파와 속공을 앞세운 어구열이 점수차를 점차  벌리면서 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A-JAX1의 추격은 매서웠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착실히 득점하였고 4쿼터 중반 한자리수로 점수차를 좁혀왔다. 하지만 시간부족으로 더이상의 추격은 허용되지않았고 어구열이 10점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대회 MVP는 어구열의 정환철에게 돌아갔다. 강호 제백과의 경기때 3점슛 6개를 작렬시키는 놀라운 활약으로 우승후보를 잠재운 정환철은 결승에서도  가로채기 돌파 점프슛등 전천후 활약을 펼쳐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이번대회 8강 맞추기 이벤트는 강팀들의 탈락으로 정답자가 나오지않아 중앙선 초장거리 슛 넣기로 나이키 농구화 줌플라이트5의 주인공이가려졌다.   그동안 아디다스 KBL 나이키등 굵직한 길거리농구대회에 프로선수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초대되었다. 하지만 국내프로선수들의 의식은 길거리 농구를 즐기는 선수들의 눈높이를 따라오지 못하였다.매번 따분하게 진행되는 3점슛 클리닉과 대충하는 3:3 게임등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NBA스타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보여준 프로의식과 비교가 되지않는다.   한국 방문때 최선을 다하는 NBA선수들과 농구대회에 초대된 국내 프로 농구선수들의 행동을 비교해 보면서 어쩌면 시들고 있는 국내 프로 농구의 열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KBL농구대회중 전혀 예정에도 없는 즉석 이벤트였지만 안희욱과 문경은 이상민선수의 대결이 얼마나 재미있었는가!  그 순간 모든 선수들 팀 관계자들이 그 게임 관람을 위해 모두 모였었다. 길거리 농구선수들을 위해 재치있는 입담과 볼거리를 보여준 문경은 선수와 이상민선수의 인간성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2003 나이키 베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국내 프로 선수들의 열정이 아쉬울뿐이다. 안타깝게도 그 이후로는 농구대회에 초청된 프로선수들의 자세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이번 승학배 농구대회에서도 농구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농구협회나 프로 농구 관계자들의 도움은 찾기가 힘들었다. 그분들의 작은 관심은 청소년 동아리 농구선수들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 올 수 있다. 요즘 국내 농구가 좋은 선수가 나오지않아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 하락으로 인기가 시들고 있다는 정확한 진단을 한다. 좋은 선수는 어디서 나오는가! 프로 농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유소년 청소년 농구가 활성화 되지 않고는 농구를 하겠다는 선수들은 점점 찾기가 힘들것이다.   5일동안 동생들의 축제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아대 두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내년 20회 승학배 농구대회도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