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둘러보며 그럼에도 감사^^
2021.10.2. 아들이 운전해서 속초 왔다. 10.3. 이른 아침 아내와 밭을 찾았다. 수술하고 들여다 볼 수 없었던 밭은 우거진 풀이 뒤섞여 엉망이었다. 재활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며칠만 입원해 꼼짝 안하면 근육이 다 빠진다며 열심히 운동하라더니, 잠시 돌아보지 못한 밭 한구석은 심었던 들깨가 풀 기운에 주저 앉았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그 틈에서 익은 열매 따고 먹거리를 취했다. 농협 보조로 구입한 예초기 컨테이너에 두었다길래 확인했다. 내년엔 잘 돌볼 수 있겠지 기대와 그럼에도 감사로 마음 열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주께 맡기고 돌아와 주일 예배 드렸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마태복음 11장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컨테이너에 두었다는 새로 구입한 예초기를 확인했다.(계양예초기)
엔진 예초기 가성비 갑, 계양 KY 420SE
https://youtu.be/ESFu2Jco-Fc
계양예초기 2행정 KY-420SE 사용법과 북주기헤드 교체후 로타리작업 시운전 영상
https://youtu.be/4_ny6LPzMSQ
[ 광화문 글판의 시 구절]
1991년 광화문 글판이 시작된 이래 계절마다 바뀌어 건지 어언 100번째가 되었다.
이 일을 시작한 신 용호(교보생명) 창업자께도 감사를 드린다. 시민들에게 큰 위안을 주었던 유명 시의 구절들이었다.
그 중 몇개를 소개한다.(김형태 장로)
현재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한 구절이 걸려 있다.
*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최초의 글판은 이러했다.
* "개미처럼 모아라/ 여름은 길지 않다."
*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 "씨앗처럼 정지하라/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 "올 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 "지키는 일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 "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시는 가장 적은 언어로 가장 크고 많은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때로는 급반전을 일으켜 죽비로 한 대 얻어맞는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