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중~고등학교때 이름모를 텐트와 버너를 챙겨서 친구들과 청량리역에서 만나
경춘선 비둘기호에 몸을 싣고 청평.강촌에 놀러가 밥해먹고 놀았던 아련한 추억이...
콘도와 팬션 호텔의 안락함과 편안함에 묻혀져 버려..
문득 잊혀졌던 기억을 찾아 작년 8월 시작한 캠핑.
아무런 지식없이 멋모르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생각해 구입한
텐트와 코펠 그리고 집에있는 부르스타를 갖고서 금요일 오후 유명산 모~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한낮이나 되어서 텐트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본 순간....
(뒷줄좌측부터- *프리머스 - P-153(출력 4000Kcal) *EPIgas - 레보(출력 4200Kcal) *PRIMUS - 테크노 트래일(출력 2800W)
*프리머스 - 미머스토브(출력 2800Kcal) *콜맨 - F1(출력 3700Kcal)
(앞줄좌측부터- *Brunton - Flex (출력 3510Kcal) *MSR - 포켓로켓(출력 2900Kcal)
*Monatauk - Titanium Gas Canister(출력 2800kcal) *스노우피크 - GS100A(출력 2500Kcal)
*옵티머스 - 크럭스(출력 3000Kcal)
주변에 펼쳐진 다른 사이트의 모습에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다
아~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시작된 캠핑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인터넷에서 몇달을 잠안자고 찾아보고 이해하고를...
첨 구입한 텐트를 비롯한 장비들을 하나하나 처분하고 비로서 시작된 장비 사입은
3개월이 지나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장비가 집안에 쌓여져 가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끝이겠구나 생각한 순간..
(좌측부터 - *스노우피크 - WG스토브(출력 2500Kcal) *프리머스 - 옴니퓨어(출력 3000Kcal)
*MSR - 드래곤 플라이(출력 2800Kcal) *MSR - 위스퍼라이트(출력 2800Kcal)
*스노우피크 - 백패킹 매탈크랩(출력 2500Kcal) *옵티머스- 노바+(출력 2850Kcal)
*프리머스 - 그라비티 VF(출력 3000Kcal) *MSR - 윈드프로(출력 3100Kcal) *EPIgas-GSSA(출력 5800Kcal)
저는 지독한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
어두움을 밝히는 랜턴과 버너(스토브)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나'를보며
태초의 인간이 불을 발견하고서의 마음이 이랬을까?
이번만...이번만..
하면서 시작된 랜턴과 버너에 대한 애정은
2달여동안 인터넷에 매달리며 외국의 수많은 사이트를 오가며
맹목적 애정이 아닌
가치와 가격 그리고 그안에 담겨진 제품의 의미를 파악하며
진실한 사랑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 *옵티머스 - 45 *옵티머스 - 00 *옵티머스 - 8R Hunter)
삶의 거의 전부를 음악이라는 청각예술의 이해에 쏟아왔던 저로서는
순수예술품으로 가득한 자연에서의 하루가 넘~행복하고
그~자연의 구석구석~주변에 가득한 순수예술품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랜턴과 버너를 사랑하면서
진정한 감동과 퀄리티 높은 행복의 세계가 어떠한것 인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버너를 자신의 손으로 불붙여 파란불을 본 분이면
버너에 빠져 들어가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인듯 싶습니다
그러다가 랜턴에도 기웃거리고...그러면서 버너도 만지면서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그래도 즐겁고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글 잘 읽고...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제 사작 같은데요 갈길이 넘 험해요^^
캠핑하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지름신"보다 무서운것이 "바꿈신"이랍니다..자꾸만 새롭고 좋으며 비싼 장비들이 출시되니까요..그런데 한바퀴 돌고 나면 간편 캠핑으로 돌아 옵니다..인생의 후반부에 지독한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거...그것도 삶의 활력이고 행복입니다
축하합니다 짝짝짝 여기 그런분들만 계십니다
비슷한 감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과 같이 캠핑가고 싶네요.
저도 비슷합니다. 아니 같습니다.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번 정모때 그렇게 될 것 같은데요. ㅎㅎ
이제 그 열정은 이번만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 같습니다. 야외에서도 만나길 희망 합니다.
캠핑에서 불장난은 너무 재미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
시작이 반이라고하잔아요 . 좋은 취미랄까 아니면 내건강관리한다고 재미붙이면 자꾸가고싶습니다,저도1녀남짓 된는데 주말이면 버너부터챙김니다. 기회되면 유명산 저도자주가는데 한번뵙시다,
와 시중에 나와있는 버너를 다 소장하고 계시는군요... 눈이 호강 합니다 ...좋은글과 사진 감상 잘하고 깁니다 ^^
멋지내요~~~
아 좋습니다. 아련한 추억을 상기하면서.... 쫓기는 세상... 여유를 찾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