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모두를 각자 분리된 존재, 또는 경쟁하는 사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동료가 칭찬을 받으면 내 것을 뺏긴 기분이 들기도 하고,
친구가 사업에 성공한 것을 축하할 때면 질투심이 생기거나,
비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죠.
이 경쟁적인 세계관은 우리의 인식을 흐리게 하고
우리의 가장 훌륭한 인간적 자질을 억누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기자 '미야 기스킨'이 들려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때 아프리카 부족과 함께 살던 인류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부족 아이들을 불러 모아 게임 하나를 제안했죠.
나란히 출발선에 서 있다가 신호를 주면 사탕 바구니를 놓아둔 나무로 달려가
처음 도착한 사람이 바구니를 따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발을 움찔거리며 신호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출발'이라고 외쳤을 때 아이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마구잡이로 뛰쳐나가지 않고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에 도착해서 바구니를 얻었을 때는 간식을 함께 나눠 먹었죠.
나중에 왜 그랬는지 묻자 아이들은 대답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슬퍼하는데 어떻게 한 명이 행복할 수 있겠어요'
이것이 바로 '우분투'의 개념입니다.
우분투는 '응구니어'로 인류애를 의미합니다.
개인의 행복보다 단체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행동방식이자 철학이죠.
우분투는 아무도 뒤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인간의 상호 의존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우리 모두가 존재하기에 나도 존재한다'라는 뜻이 숨어 있는 거죠.
또한 타인에게 위협을 느끼지 않고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것을 신뢰합니다.
관대한 행동, 친절한 말, 따뜻한 생각은
우리 자신을 포함해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죠.
그러니 우분투의 패러다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류애를 통해 타인을 관대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반겨주는 겁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유는 타인에 대한 인류애가 있기 때문임을 기억하면서요.
'데스몬드 투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분투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매 순간 선을 추구함으로써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알려준다."
-출처 : Daily Calm(데일리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