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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40 (서홍동 707-5번지)
서귀포유람선
064-732-1717
주차장 무료주차
서귀포 유람선 요금
대인 승선료 18,000원 + 해양공원료 1,000원 = 19,000원
경로(만65세이상) 승선료 17,000원 + 해양공원료 면제 = 17,000원
청소년 승선료 16,200원 + 해상공원료 800원 = 17,000원
소인(초등학생) 승선료 9,000원 + 해상공원료 500원 = 9,500원
유아(36개월~7세) 승선료 9,000원 + 해상공원료 면제 = 9,000원
출항시간
1항차 10:10 / 2항차 11:20 / 3항차 14:00 / 4항차 15:20 / 5항차 16:30
2항차 11:20 3항차 14:00 외에는 자주 겷항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선으로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여 서귀포유람선을 탑승하면 승선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상공원 요금은 별도 현장결제해야 한다. (성인 1,000원 / 청소년 800원 / 소인 500원)
해상공원요금은 지자체조례상 소득공제가 불가하여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하다. (현금준비)
업체 유선 사전예약이 필수다. 기사악화, 업체사정으로 운항시간 변경 및 휴무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로 문의해야 한다.
예약시간 20분전까지 신분증 지참 후 매표소에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제주도 유람선 중 가장 큰 규모와 가장 최신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뉴파라다이스"호
혹시 탑승시간까지 시간여유가 있다면 새연교를 건너 새섬공원을 산책해도 좋다.
선착장에서 좌측으로 가면 서귀포잠수함을 탑승하는 곳이고 오른쪽이 서귀포유람선 탑승장소다.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해안절경과 섶섬, 문섬, 범섬의 제주도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은 정면방향으로 앉을 수 있고
2층은 중간에 테이블을 두고 바라보변서 탑승이 가능하고
3층은 야외좌석
우리부부는 3층에 자리를 잡았다.
방송에서는 협박성 멘트가 자꾸 나온다. 나중에 추워서 다 기어들어올꺼라고...ㅋㅋㅋ
2층엔 매점도 있다.
소주 3,000원 / 맥주 4,000원 / 오징어 13,000원 / 쥐포 5,000원 / 새우깡 2,000
서귀포항은 제주도에 몇개 안되는 엄청 큰 국제항구인데... 외국배가 한번도 들어온 적은 없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 남쪽 1.3㎞ 해상) 서귀포시 삼매봉 아래의 외돌개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떠 있는 섬이 문섬이다.
해발 73m, 면적 96.833㎡의 무인도이다.
문섬 수중에는 난류가 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63종의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어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의 보고이다.
섬 안에는 담팔수나무 거목 등의 난대상록수가 울창하여, 제주도 지정 문화재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어느 섬 못지 않게 흥미롭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하다가 그만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크게 노한 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 조각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문섬은 참돔, 돌돔, 벵에돔(흑돔), 벤자리 등의 어종이 많이 잡히는 5월~7월, 9월~11월 사이에 낚시하기 좋다.
그리고 동북쪽 바다에는 새끼섬인 의탈섬이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새섬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포항 앞 바다) 서귀포항의 바로 앞 바다에 있는 104,137㎡의 무인도다.
이 섬 덕택에 서귀포항은 천혜의 양항이자 미항을 이루고 있다.
한자로는 草島라고 하는데 이는 초가지붕을 덮는 새(草)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으로는 한라산이 화산 폭발하면서 봉우리가 깎여 이곳으로 날아와 섬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섬 내에 해송숲이 울창하고,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어, 썰물 때에는 걸어서 건너갈 수도 있다.
이 섬의 서쪽 맞은편 해안에는 서귀포층 패류화석지대(천연기념물)가 있고
섬의 남쪽 해안은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뒤쪽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섶섬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동 남쪽 450m 해상)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으로 3㎞쯤 떨어진 무인도이다.
각종 상록수와 180여 종의 희귀식물, 450종의 난대식물이 기암 괴석과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섬의 면적은 142.612㎡이며 가장 높은 곳의 해발고도는 155m에 이른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인 섶섬은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여 있어, 서귀포시의 해안풍치를 돋구어준다.
그래서 해상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일명 넙고사리)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인 섶섬은
식물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돌돔, 벵에돔(혹돔), 참돔, 다금바리, 감성돔 등이 풍부한 천혜의 낚시터이다.
이중 감성돔은 6월 초순경부터 7월까지 많이 잡히며, 가을철에는 참돔이 잘 잡히는 밤낚시터로 유명하다.
※ 파초일엽
주로 일본과 타이완에 분포하는 아열대식물로 꼬리고사리과에 속한다.
또한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단엽 형태의 잎이 방사형으로 뻗쳐 나가는데, 다 자라면 길이가 1m에 이른다.
섶섬은 파초일엽이 자생하는 가장 북쪽지역이어서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그래서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맑아서 한라산 정상도 깨끗하게 보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새섬 공원은 새섬 또는 모도(茅島)라고 불리는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섬 공원이다.
억새인 새(茅)가 많아 붙은 이름이지만, 새(鳥)로 오해하여 조도(鳥島)로 오기하기도 한다.
새섬 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새연교라는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 들어가야 하는데,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높이 45m의 주탑과 화려한 LED 조명 시설이 있어 밤낮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섬 공원은 도보로 약 2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으며 서귀포항과 새연교의 멋진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유람선의 관람은 배 진행방향의 모두 오른쪽으로 하기 때문에 좌석을 처음부터 오른쪽으로 잡으면 좋다.
그런데 유람선 관람에는 아무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은 일부러 왼쪽편에 앉으시는 듯 보인다.
항상 바다쪽을 보다가 거꾸로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다.
바다쪽에서 보니 황우지선녀탕 옆 황우지해변의 황우지 12굴의 모습이 잘 보인다.
무근덕과 서너븐덕 사이 외돌개를 바다쪽 새로운 각도로 볼 수 있는 기회다.
일반적인 외돌개 관람의 뒤면을 보게되는 셈이다.
외돌개의 평평한 면을 보다가 반대편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니 새롭게 느껴진다.
앞면에 비해 뒷면은 파도를 직접적으로 맞이해야 하니 면면이 더욱 입체적이 되었던 것이다.
어쩌면 외돌개의 본 모습은 외롭게 버티어 낸 이러한 뒷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서너븐덕 끝자락 쇠머리코지 왼편으로 두 개의 동굴 모습도 바다쪽에서 보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서귀포칠십리의 해안절경이 정말 아름답다.
점점 육지에서 멀어지면서 이제는 서귀포유람선의 하이라이트인 범섬으로 이동한다.
범섬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동 남쪽 1.3㎞ 해상) 서귀포시 법환동의 삼매봉 아래에 있는 외돌개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무인도이다.
서귀포에서 뱃길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큰섬과 새끼섬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멀리서 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려 앉은 형상같아서 범섬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마지막 세력인 목호들이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제주에 온 후,
그들의 마지막 본거지로 삼았던 이 섬을 완전 포위해 섬멸시킴으로써 몽고지배 10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
길이는 남북이 0.58㎞, 동서가 0.48㎞이며, 해발고도는 87m, 면적은 93,579㎡이다.
범섬은 조면암질의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굴들이 있다.
또한, 섬 위쪽은 평평하며 남쪽 가장자리에서는 용천수가 솟는다.
동북쪽 절벽에는 콧구멍처럼 생긴 바위도 있다.
50~60년전만 하더라도 이 섬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가축을 방목하고 고구마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도 섬의 정상부에는 사람들이 거주하였던 흔적과 "애기물"이 있어 억새가 무성하다.
섬 남쪽에는 강한 해풍으로 인해 나무가 없으며, 북쪽에는 돈나무, 구실잣밤나무, 해송 등이 울창하게 상록수림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난대성식물인 "박달목서"라는 희귀종 1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섬은 제주도지정 문화재기념물 "범섬 상록활엽수림 및 흑비둘기(천연기념물) 번식지"로 보호되고 있다.
섬 주변에는 기복이 심한 암초가 깔려 있어 참돔, 돌돔, 감성돔, 벵에돔(흑돔), 자바리 등이 많다.
6월부터 7월까지는 감성돔, 벵에돔, 참돔이 잘 잡히고 겨울철에는 자바리, 참돔, 돌돔 등이 많이 잡힌다.
범섬을 가려면 서귀포항에서 유어선을 이용하거나 법환포구와 강정포구에서 낚싯배를 타면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산방산은 대략 87만년 전쯤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도의 터줏대감으로 제주도의 기초를 이루는 지층인 서귀포층의 대표 선수다.
약 200만 년 전에 시작된 바닷속 화산폭발이 100만 년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서귀포층을 만들어냈다.
제주도의 기초 공사에만 약 100만 년이 걸림 셈이다.
서귀포층의 가장 큰 특징은 켜켜이 쌓여서 만들어진 지층이라는 점이다.
오랜 시간 수중 화산 폭발이 지속되면서 서귀포층은 점점 두꺼워졌다.
반대로 바닷물은 점점 얕아졌고.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바닷물 위로 용암이 솟구쳐오르기 시작했다.
제주도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물 밖에 나온 제주도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
현재 제주도의 남서쪽 일부만 물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무렵 등장해서 지금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산방산이다.
범섬과 문섬, 섶섬 등 서귀포 앞바다의 작은 섬들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가 작은 얼굴을 빼꼼이 내밀고 나서는 갑자기 잠잠해져 버렸다.
그렇게 조용한 시간이 10만 년쯤 흐른 후, 땅속의 마그마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화산 폭발은 지난번과 달랐다.
엄청난 양의 용암이 얕은 바다 위로 흘러나오면서 격렬하게 폭발하는 대신 천천히 식어간 것이다.
식어서 굳은 용암 위로 다시 용암이 빠르게 흐르면서 넓은 대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태어난 용암대지는 대부분 현무암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현무암이 제주도를 대표하는 암석이 된 것도 바로 이 무렵의 일이다.
이렇게 수십만 년 동안 용암이 흘러나오면서 지금과 거의 비슷한 제주도의 해안선이 만들어졌다.
서귀포의 용머리해안이 바로 이렇게 만들어진 곳이다.
하지만 아직 한라산과 오름은 생겨나지 않았다.
만약 여기서 화산폭발이 멈췄다면 제주도는 넙데데한 소 똥 모양의, 아주 심심한 섬이 되고 말았을 거다.
하지만 다행히, 제주도 전역의 틈이란 틈에서 모두 흘러나오던 마그마가 땅 속 한가운데로 모이기 시작했다.
무언가 거대한 폭발을 준비하면서. 지금부터 대략 30만 년쯤 전의 일이다.
쾅! 드디어 제주도의 한가운데로 모인 마그마가 폭발했다. 한라산의 시작이었다. 이 폭발은 무려 20만 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그동안 한라산은 점점 높아져 지금과 비슷한 높이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백장군 바위와 탐라계곡, 백록담 등도 생겨났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0만 년 전쯤 한라산이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춘 셈이다.
완만한 원뿔 모양의 봉우리가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모습 말이다.
그런데 한라산을 자세히 보면 남북으로는 상대적으로 경사가 급하고 동서로는 완만한 것을 알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꼭 타원형의 방패를 엎어놓은 모습이다. 지질학자들은 이러한 모양의 화산을 ‘순상화산’이라고 부른다.
방패 순(盾)에 모양 상(像)을 썼으니 글자 그대로 ‘방패 모양 화산’이란 뜻이다.
이건 동서와 남북으로 흐른 용암의 성질이 달랐기 때문이다.
동서로는 묽은 용암이, 남북은 끈적한 용암이 흘렀던 것.
묽은 용암은 흐르는 속도가 빨라 더 멀리까지 도달했고, 끈적한 용암은 그보다 가까운 곳에서 멈췄다.
덕분에 동서로 더 길쭉한 타원형의 방패 모양이 된 것이다.
끈적한 용암이 급한 경사를 이루니 울퉁불퉁 깊은 계곡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덕분에 한라산의 계곡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풍광을 자랑한다.
신선이 찾는다는 ‘방선문 계곡’이 딱 그렇다.
한라산까지 만들어졌으니 이제 오름만 남았다. 오름이란 보통 작은 산이나 산봉우리를 가리키는 제주도 말이다.
제주도에 큰 산이라고는 한라산 하나뿐이니, 한라산을 제외한 제주도의 모든 산은 오름이 되는 셈이다.
한라산이 형성된 이후부터 약 2만 5000년 전까지 오름이 집중적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예전에는 큰 분화구에 붙어 있다고 ‘기생화산’으로 불렀으나, 그렇지 않은 오름도 많아서 지금은 ‘단성화산’이라 부른다.
단성화산이란 단 한 번의 분화로 생겨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한라산처럼 여러 번의 폭발로 생겨난 화산은? 복성화산!
그러니 제주도는 한라산과 수백 개의 오름, 단 하나의 복성화산과 수백 개의 단성화산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비즈한국, 구완회 여행작가]
범섬의 동남쪽에는 주상절리대를 파도가 깎아들어간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매우 커다란 해식동굴이 만들어져 있었다.
범섬의 해식동굴의 내부를 경험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졌다.
바다에 계단식으로 놓여진 주상절리만 봤지... 이렇게 천장에 매달린 주상절리는 처음이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라고 제발 밖으로 나가서 보라고 아무리 방송을 해도
실내에서 꿈쩍도하지 않은 관람객들은 절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ㅋㅋㅋ
가까이서 살펴본 범섬의 해식동굴은 웅장함과 더불어 신비로움도 자아냈다.
자연이 조각한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제각기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듯 보였다.
주상절리대 절벽위의 아슬아슬한 나무들과의 모습은 마치 수묵화 작품 하나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주상절리대가 높이 별로 색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화산 폭발로 제주섬이 만들어질 당시 물에 잠겨 있던 범섬의 흔적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귀포유람선에서 범섬의 관람이 전체관람의 50%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고 임팩트가 있었다.
멀리서만 바라봤던 범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사실 깜짝 놀랐다.
범섬 해식동굴과의 매우 충격적인 만남으로 인해 범섬 관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서서히 동굴에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시계방향으로 범섬 관람을 시작한다.
육상에서 볼 수 없는 범섬의 뒤편은 전부 주상절리대였다.
조금 더 도니까 범섬의 서쪽에 있는 범섬 새끼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가 돌며 바라보는 각도가 달라지면서 범섬 큰섬과 범섬 새끼섬의 모습이 달리 보인다.
이제 범섬 새끼섬과 범섬 큰섬이 완전히 분리되어 보인다.
마치 주상절리대를 뚫고 해식동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듯해서 흥미로웠다.
동굴앞 갯바위에도 강태공이 위태롭게 자리를 잡고 낚시에 여념이 없다. 낚시도 좋지만 조심하시길...
육지에서 보면 범섬 새끼섬이 푸르러 보여서 나무가 많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뒤편이 민머리인 줄 몰랐다.
범섬 새끼섬의 뒤편 전경은 주상절리들이 마치 무늬처럼 섬전체를 감싸고 있다.
나무들은 앞쪽에만 있는 걸로... 대머리 아저씨가 뒷머리를 앞으로 넘기듯이...
범섬 새끼섬에도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고 있다. 범섬 새끼섬은 낚시 포인트일 쁜 아니라 스킨스쿠버 다이빙 포인트이기도 하다.
서쪽에서 바라보는 범섬 새끼섬과 범섬 큰섬의 굴곡진 몸매가 아주 끝내준다.
섬 남쪽에는 강한 해풍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가 없는 것이고,
남쪽의 높은 해안절벽을 방패삼아 낮은 북쪽에는 돈나무, 구실잣밤나무, 해송 등이 울창하게 상록수림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반대편에서 보면 범섬 새끼섬도 꽤 우거진 숲을 이루고 있다.
특이한 동굴도 있다. 섬 중간에 동굴이 있다. 차별침식으로 인한 동굴로 보인다.
이렇게 보니 범섬 큰섬과 범섬 새끼섬의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모습이 육지쪽에서 바라보는 범섬 큰섬과 범섬 새끼섬의 모습이다.
큰 호랑이가 웅크려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범섬이라고 부른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보인다는 건지...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 보아도... 육지쪽에서 봤을 때 앉아있는 호랑이면 앞쪽이 얼굴이고 뒤쪽이 몸통이라는 건데... 포기!
범섬을 육지에서 바라보면 두리뭉실 밋밋하게 보였는데... 이렇게 주상절리대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지 몰랐다.
조금 더 방향을 틀고나니 전혀 새로운 모습의 범섬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범섬 북동쪽 해식쌍굴의 모습이 보인다. 호랑이의 콧구멍이라고도 불리는 해식쌍굴의 모습이다.
해식절벽에 마치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울 때 뻗은 두발이 뚫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어떻게 보면 레고로 조립해 만든 해골섬같이 보이기도 한다.
해식쌍굴의 관람을 끝으로 범섬 관람을 모두 마쳤다.
주상절리의 낭떠러지와 어우러져 범섬의 콧구멍은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이제는 범섬을 떠난다.
범섬을 한바퀴 돌고나니 왠지 범섬이 친근하게 보인다.
범섬이 멀어지면서 서귀포유람선 관람이 끝난 줄 알고 아쉬움에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 끝난것이 아니었다. 서귀포항을 지나 조금 더 나아간다.
정방폭포로 이동했다. 소정방폭포와 함께 국내에서 유일한 해안폭포다.
천지연, 천제연과 더불어 제주도내 3대 폭포중의 하나인 정방폭포는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약 1.5㎞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국내 유일의 해안폭포로서 높이 23m, 폭 8m, 깊이 5m에 이른다.
웅장한 폭포음과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일곱색깔의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예로부터 이곳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삼았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서불(徐 )"에게 동양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어 오도록 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정방폭포의 절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을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변을 끼고 높이 솟은 절벽에는 노송이 바다로 나뭇가지를 드리워 넘어질 듯 서 있으며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섶섬은 섭섭하지만 그냥 멀리서만 바라봐야 한다.
이제는 서귀포항으로 되돌아간다.
하얀등대와 빨간등대 사이로 들어가기 위해 배가 바다쪽으로 멀리 회전을 해야한다.
앞서서 먼저 들어가는 하얀 배가 보인다.
하얀 배가 들어갈때쯤 때마침 또 다른 검은 배가 나온다.
항구(harbor)가 영어로 port 인데 이렇게 오고간다고 해서 trans-를 붙여 transport 라고 하면 운송하다, 수송하다 라는 뜻이 된다.
public transportation 대중교통
ex-(밖) export 수출하다 (항구에서 나가다)
in-(안) import 수입하다 (항구로 들어오다)
airport 공항 heliport 헬리콥터 정착장 report 보고하다, 보고서
서귀포유람선 전체 관람시간은 약 한시간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서귀포유람선과 함께 일정을 짜서 방문할 주변 관광지도 많고 교통도 편해서 유람선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짜기가 용이하다.
보통 유람선은 앞뒤로 일정을 짜기가 쉽지않다.
특히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한다면 천지연폭포 도슨트투어 10시와 서귀포유람선 11시20분을 묶어서 일정을 짜면 딱 들어맞는다.
새섬공원 산책길을 바다에서 보는 느낌도 새롭다.
새섬도 아름다운 섬이구나!
유람선을 타면 보통 흔히 바라보던 바다뷰 오션뷰의 반대 방향의 시선을 보게 된 늘 새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바다위의 섬들의 이면을 볼 수있는 특별한 기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서귀포유람선은 범섬에 대한 자세한 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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