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7일 2006년 챔피언인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와의 제주 시범 경기를 시작으로 출발한 한국 프로야구.
8개 구단 모두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4월 6일 두산베어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출발한 삼성라이온즈의 126번째 마지막 경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10월 5일 경기로 대단원의 기나긴 여정이 끝이 났다.
정규시즌 62승 59패 4무로 SK와이번스,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에 이은 4위의 성적으로 가을 잔치 4장의 초대권 중 1장의 주인공은 삼성라이온즈였다.
10월 5일 올 시즌 롯데자이언츠와의 마지막 정규시즌 원정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은 약 4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가 시작이 되었다. 롯데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부산의 야구 열기는 많이 식었지만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하여 홈팀과 원정팀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양준혁-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이 쓰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양준혁 선수> | 시즌 개막을 앞둔 4월 3일 대구에 위치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 구단의 2007 시즌 출정식에서 김용일 응원단장의 선수단과의 인터뷰에 선 양준혁 선수는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은 2,000안타이다.”라고 하였다. 대기록은 6월9일 잠실구장, 두산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달성이 되었다.
양준혁 선수는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수위타자 자리를 놓고 기아타이거즈 이현곤 선수,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와 0.0001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오늘 경기 활약에 따라 3선수의 순위가 바뀌는 중요한 날인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양준혁 선수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여 0.337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그날 경기가 없는 이현곤 선수의 타율은 0.338이다 아쉽게도 1리 차이로 이현곤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의 타율이 떨어지지 않는 한 타격 2위로 마감 할 것이다.
하지만 그날 경기에서 양준혁 선수는 또 다른 대기록을 세웠다. 바로 호타 준족의 상징인 최고령 20-20클럽에 가입을 한 것이다. 전날 경기까지 22홈런에 도루18개를 기록 중이던 양준혁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추가하여 개인 통산 4번째이자 38세 4개월 10일에 20-20 클럽에 가입하였다. 지난 2003년 9월 13일 기아타이거즈의 이종범 선수가 달성한 최고령 기록(33세 28일)을 뛰어넘고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SK 와이번즈의 박재홍 선수와 함께 공동 기록을 보유 하게 된 것이다.
□이여상-3가지 목표 중 2개 반을 이루다.

<9/29 1군 경기 첫 출장한 이여상선수 *사진제공:권태영> |
이날 마지막 사직구장 원정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한 이여상선수.
“1차 목표는 등록선수가 되는 것이다. 올 시즌 남부리그 수위타자가 되어서 전지훈련에 참가하여 열심히 훈련을 하여 1군에 올라가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http://www.kpbpa.net/)에서 매달 2군 리그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6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삼성라이온즈 소속의 이여상 선수가 기자와의 인터뷰 때 경산 볼 파크에서 한말이다.
올 시즌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여상 선수는 2군 남부리그에서 0.339의 타율로 타격 1위와 등록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1군 그라운드를 지난 9월29일 현대전에 출전을 하여 첫 득점도 기록하였고 사직 구장에서 열린 전날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 첫 안타도 기록하였다. 엔트리 확대로 찾아 온 기회이지만 이여상 선수는 3가지 목표 중 2개 반을 이룬 것이다. 그만큼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 오는 것이다.
□신명철:-처음으로 가을에 야구를 하다.

<제주 시범 경기 때 타격 훈련 중인 신명철 선수> | “프로 입단하여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에 꼭 뛰어 보고 싶다”
올 시즌 이적생으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신명철 선수가 출정식 때 이적 소감에 대하여 한말이다.
2001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여 2007년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한 신명철 선수는 이적 소감대로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박종호 선수의 부상 공백을 전 경기 출전을 하며 훌륭히 메워 주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가을에 야구를 한다는 기쁨에서 인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쏘면서 자축을 하였다. 이적 후 새로운 팀 환경에 빠른 적응과 전 경기 출장 그리고 입단 후 처음으로 가을 잔치에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삼성라이온즈는 정규시즌 3위팀인 한화 이글스와의 10월9일부터 3전 2선승제의 준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시즌 초 우승팀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오직 하늘만이 우승팀을 정해 준다고 한다. 마지막 경기를 3루 원정팀 응원석에서 지켜본 열성팬들은 삼성라이온즈가 전년도 챔피언의 모습으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여 5번의 우승을 차지하기를 소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