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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가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제대로 말이다. 트위지는 서울모터쇼를 비롯해 이미 몇 차례 실차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 본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나 전기차 관련 업계 담당자, 혹은 자동차 관련 기자 등 직업상 한정된 특정 사람 일부만 트위지를 경험해 봤을 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 중에서 트위지를 경험해 본 사람을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트위지를 타봤다고 하면 시승 소감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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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해 볼 기회가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 들어온 차량 수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트위지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아마도 가장 답답한 사람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트위지 구매를 예약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트위지에 한 번 제대로 앉아보지도 못하고 예약구매를 신청한 사람들로 이들이 트위지를 경험해보길 얼마나 원하는지는 트위지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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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를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하고 예약구매를 진행한 사람의 답답한 마음에 르노삼성 측이 답변이라도 하듯 사전 시승회가 시작됐다.
대구를 시작으로 예약구매가 많은 곳을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미리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전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참고로 대구는 전기차 구매와 관련된 보조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덕분에 전기차와 관련된 관심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기도 하다.
라이드매거진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트위지 사전시승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구로 내려가 트위지를 직접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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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번 시승회를 가장 반긴 사람은 트위지를 예약구매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비가 부스부슬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시승행사장을 찾은 사람은 생각보다 많았다. 행
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구매 예약을 한 사람인지를 물어봤는데 의외로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사실 시승행사는 구매예약을 한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 맞지만 구매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트위지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트위지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하고 르노삼성 담당자에게 궁금했던 부분을 물어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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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행사장에서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정리해보니 트위지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가지 시선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고. 또 한 가지 시선은 바로 모터사이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상황에서 이 두 가지 시선은 차이가 무척이나 크다.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할 수 있는데 단적인 예로 주행 가능한 도로의 견해 차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트위지가 주행할 수 없는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는 모터사이클이 다닐 수 없는 길이다. 즉 모터사이클 라이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미 어떻게 다녀야 할지 머릿속에서 계산이 어느 정도 나오겠지만 일반 자동차만 운전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걸 대체 어떻게 타야 할지 난감할 수도 있다.
현재 르노삼성측은 올해 가을 쯤에 다른 초소형차와는 다르게 구분돼 전용도로도 탈 수 있도록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법적인 제도가 이렇게 변형 된다면 트위지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달라질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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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입장에서 보자면 승차감을 비롯해 여러 가지 면에서 일반 자동차와 비교하기는 다소 역부족인 것이 맞다.
실제로 참가자 중에서도 고급 수입차를 타고 행사장에 방문해 트위지를 타본 사람이 몇 명 있었는데 만족도는 사람마다 극명하게 달랐음을 알 수 있다.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이미 트위지에 대해서 많은 사전 학습을 했고 모터사이클에 대한 경험이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대부분의 사람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이외에 다른 경험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 시승소감을 물어보는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모터사이클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아 흥미로웠고, 트위지를 모터사이클과 비교한 대부분의 사람은 공통으로 만족도가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위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자면 분명 차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맞지만 새로운 탈것의 시각으로 인지하고 바라보는 것이 르노삼성 측이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알맞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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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 소비패턴, 탈것에 대한 인식, 그리고 운전 타입 등에 따라 트위지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이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트위지를 바라보는 가장 큰 시선은 크게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시각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행사장에서 만나본 많은 사람과 나눈 이야기에서 확인한 것으로 어느 쪽의 시선으로 트위지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체감도와 만족도는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자동차를 기대하고 트위지를 경험한다면 만족도가 낮을 수도, 모터사이클을 기대하고 트위지를 경험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트위지를 경험할 예정이라면 트위지를 만나보기 전에 자신이 어떤 시각으로 트위지를 생각하고 있는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트위지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고 가장 현실적으로 트위지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출처 : 라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