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 05분 : 화암사 1주차장 도착.
원주를 지나면서부터는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빗방울이 차창에 비치다가 홍천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장대비가
쏟아진다.. 태산준령을 관통하는 미시령터널을 빠져 나가니 다행히 하늘도 열리고 비도 약해진다..
▲ 우산은 써도 되고 안써도 되는 약한 가랑비에 수바위와 화암사를 둘러 보려고 출발...
▲ 화암사까지 1km... 새로 생긴 산책로도 1.14km다.. 갈때는 일주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가고.. 내려올때 산책로로 온다.
▲ 화암사 일주문.. 금강산 화암사라 되어 있다.. 화암(禾巖)은 쌀이 나오는 바위라는 뜻이다.
지금의 미시령 옛길을 분기점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으로 나뉘는데.. 화암사 뒷쪽에 위치한 신선봉(1312.2m)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번째 봉우리이고 화암사는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 암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화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 라고 적혀있다.
▲ 화암사로 가는 길은 선시(禪詩)의 길이다...
길가에 선시(禪詩)를 새겨 놓은 빗돌이 많이 보이고 금강송이 내어주는 피톤치드가 머리를 맑게한다.
▲ 화암사 부도탑.
화암사에서 수행한 고승들의 사리탑을 모아 놓은 곳이다.
춘당대법사탑을 비롯하여, 화곡, 영담, 원봉, 청암스님등의 부도 15기가 모셔져 있다.
▲ 화암사 2주차장.
주중에는 일반차량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등록된 차량만 주차가능하고.. 등산객들은 1주차장에만 주차가능하다.
▲ 석가모니불의 열반 유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후 같이 수행하던 다섯 수행자에게 최초로 설법을 한 초전법륜(初傳法輪).
설법과 대화.. 토론을 통해 다섯 수행자 가운데 교진여(콘단냐)가 제일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되고 곧 나머지
수행자 모두 그 가르침을 이해하여 생사의 괴로움으로부터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이들이 부처님의 최초의 제자로 비구(比丘)의 시초라고 한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신을 등불 삼고.. 자기를 의지 하여라..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밖에 다른 것을 의지하여서는 아니되느니라..
모든 것은 덧 없나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 하여라..
▲ 화암사 매점.. 바로 앞에 수바위를 경유하여 성인대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 성인대 들머리..
▲ 이정표는 수바위가 100m라고 가리키고 있다.. 성인대를 못가는 아쉬움에 다녀오자..
▲ 수바위 안부 쉼터..
▲ 비도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안전한곳까지만 올라간다.. 멀리 능선너머로 울산바위가 살짝 보인다..
▲ 너럭바위와 신선암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가히 선경의 수준이다.
뛰어난 경관을 지닌 화암사와 둘레길에 있는 신선대(성인대)는 울산암과 달마봉의 비경을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을만큼 조망이 뛰어나며 푸른 동해바다의 시원스런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북설악 금강산 성인대(645m)는 과거에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 일반인들에겐 출입이 제한된 비정규 탐방구간
이었다.. 울산바위를 조망할수 있는 아주 멋진 곳임에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으로 묶여있어 금단의 구역이 되어
있었던곳 이었다. 이 금단의 구역을 2013년 고성군과 국립공원간의 협약을 통해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제외 되었고
사진 작가들과 산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곳이다.
▲ 수바위를 내려와서 화암사로 가는 입구의 바위에 새겨진 간성군(杆城郡) 금강산 화암사(金剛山 華巖寺)..
지금의 고성군(高城郡)의... 옛이름이 간성군(杆城郡)이다. 사찰이름도 현재의 화암사(禾巖寺)가 아닌 화암사(華巖寺)다..
▲ 세심교에서 바라본 수바위.
어느 날..
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백발노인은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알려주면서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라고 했더니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뒤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한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세 번을 흔들어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왔으면, 여섯 번을 흔들면 네 사람이
먹을 쌀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욕심을 내어 쌀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여섯 번을 흔드는 바람에 쌀이 나오는 구멍에서 피가
흐르고 난 뒤 쌀이 끊어져 버렸단다.
화암사가 벼 화(禾)자에 바위 암(巖)자를 써서 화암사(禾巖寺)가 된 것도 이 전설에 연유하였다는 이야기이다.
▲ 화암사 대웅전..
서기 769년 신라시대 혜공왕 5년에 진표라는 스님이 설악산의 북쪽기슭에 창건한 인조 때 소실된 것을 복원한 뒤 1864년
고종 원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건하였다. 그뒤 1915년과 6.25때 화재로 소실된것을 다시 증건했다.
원래 건봉사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신흥사의 말사라고 한다.
▲ 뒤에는 신선봉, 앞에는 동해바다로..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다.
▲ 용화정토의 미륵대불 가는길..
▲ 용화정토 미륵대불.
높이 13미터에 달하며, 1080분의 미륵 부처님도 일일이 손으로 조각해 사부대중의 서원을 새겨 넣었다.
금강역사와 호국을 상징하는 9마리의 용이 외호하도록 설계해 통일 미륵 대불을 장엄하고 있다.
▲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 수바위는 처음에는 볏가리 모양 같다고 하여 화암(禾岩)으로 불렀다고 한다.
수바위는 계란모양의 바위 위에 왕관모양의 또 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길이가 1m, 둘레 5m의 웅덩이가 있다.
이 웅덩이에는 물이 항상 고여있어 가뭄을 당하면 웅덩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고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왔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수바위의 '수'자는 수(水)로 보기도 하고,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 빼어날 수(秀)로 보기도 한다.
▲ 금강산의 끝자락.. 화암사 스님들이 금강산 수행의 길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 보리수아래 열반에 드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 했는가 보다..
▲ 용화세계 부처님의 품안에서 세심교를 건너 사바세계로...
▲ 그렇게도 억수같이 쏟아지더니.. 정작 이곳 화암사골에는 평소수준의 물길이다..
▲ 화암사 산책로를 경유하여...
▲ 샘치골교.. 인도목적의 다리인데 겁나게 잘만들어 놓았다.. 화암사 숲길산책로는 고성군 토성면까지 이어진다.
▲ 샘치골교위에서 올려다본 천진천의 무명폭포와 신선봉...
▲ 성대봉 아래 뾰죽바위가 있는곳이... 작년 5월에 야등팀이 다녀왔던 곳이다.. 잠시 그때의 황홀경을 회상해 본다.
▲ 다시 일주문 옆을 지나고..
▲ 주차장에 있는 연못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속초의 유명 맛집이라는 돈우마을로 가는데..
▲ 창밖으로 안면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 작년 5월에 야등팀이 묵었던 숙소.. "델 피노"다..
▲ 자이언트백합..
▲ 14시 57분 : 돈우마을 도착..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야회장님의 작품..
▲ 요기서부터는... 야대장님의 작품..
▲ 요기까지... 야대장님의 작품..ㅎㅎ~
야등팀 홧팅입니다..
첫댓글 비 않맞고 앉아서 禾巖寺 수바위 잘 댕기 왔습니다
역시 모든게 心에 있습니다
욕심버리고 즐겁게 사는게
道伴의 길이 아니겠습니까요
제행무상 시생멸법(提行無常 是生滅法)이요..
생멸멸이 적멸위락(生滅滅已 寂滅爲樂)이니라..
모든 것은 무상하여 영원한 것이 없나니, 이는 태어남과 죽음의 법칙이라네.
태어남과 죽는 일이 함께 사라지면 이를 일러 고요한 즐거움이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