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송구영신 예배
성경: 갈4:26-5:1절(신308)
제목: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교회 달력에 있는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갈4:28)는 말씀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 달력에 이 말씀을 기록하며, 그 말씀을 송구영신 예배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설교하는 이유는 그 말씀에 근거하여 우리의 정체성(우리가 누구인가)과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확실히 알고 믿으며 소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입니다.” 달력을 보실 때마다, 아니 항상 이 말씀으로 ‘약속의 자녀인 현재의 자신이 누구인가’를 확인하시고, ‘그 약속대로 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시며 절대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과 특히 ‘약속의 자녀’를 설명하는 ‘이삭과 같이(따라)’라는 구를 통해서 ‘약속’이 무엇이며, ‘우리가 약속의 자녀’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그리고 우리에게 적용하고자 합니다.
먼저 갈3:7절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성도 여러분, 믿는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 곧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입니다.
1. 우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인데, ‘약속’이 무엇일까요?
이 약속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기록된 바’(22, 27)가 증거하는 것 같이 구약성경에 계속 반복된 약속입니다. 특히 아브라함 언약(창12:2-3, 17:1-22)과 다윗 언약(삼하7:12-16)입니다. 창12:2-3절입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이 약속은 ‘너는 복이 될지라’와 ‘모든 민족이 너를 통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 즉 복음입니다(갈3:8).
여기서 ‘이삭과 같이’는 이 약속이 이삭과 우리에게 깨어질 수 없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창17:19절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다윗 언약도 역시 이삭과 우리에게 ‘영원한 언약’입니다. 사55:3절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약속은 하나님의 깨어질 수 없는 영원한 언약이요, 그의 은혜 언약이요, 성령의 새 언약입니다.
이 약속이 하나님의 깨어질 수 없는 영원한 언약인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위하여 율법 언약을 친히 이루신 것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창15:17절입니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아브라함은 잠들게 하시고 하나님만 홀로 이처럼 맹세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한 ‘이삭과 같이’는 ‘여호와 이레’입니다(창22:14).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22:2). 번제는 죄를 속하기 위해 칼로 죽여 조각내서 불로 태우는 제사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할 때 천사가 멈추게 하였고, 그는 수풀에 걸려 있는 숫양을 보고 그것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고(창22:10-13),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레'는 '보다(라아)'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앞서 본다(미리 준비한다)'라는 의미이므로 ‘여호와 이레’는 ‘하나님이 그의 준비하심을 보여주셨다’, 즉 이삭 대신 숫양이 그의 죄를 위한 번제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을 앞서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3:13-14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5:1a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여기서 ‘자유’는 율법의 저주와 사망에서 자유, 즉 성령을 통하여 아브라함 언약의 복과 영생으로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약속은 하나님의 조건이 없는 은혜의 약속, 곧 그리스도 복음의 약속이요, 그의 피로 세운 새 언약입니다.
2. 우리는 이삭과 같이 이러한 약속의 자녀인데, 첫째로 이삭과 같이 약속으로 태어난 자녀입니다.
여기서 ‘이삭과 같이’는 그의 몸이 죽은 것과 같은 100세의 아브라함과 그녀의 태도 죽은 것과 같은 90세의 사라에게서(롬4:19) 이삭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즉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성령에 따라(29) 난 약속의 자녀입니다. 심지어 아브라함 자신도 이삭과 같이 약속과 성령에 따라 태어난 약속의 자녀입니다. 3:9절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삭과 같이 약속으로 태어난 자녀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약속을 믿음으로 성령에 따라 태어났기 때문입니다(3:7, 요3:3). 3:26절입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6-27절입니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왜냐하면 기록된 바, 잉태하지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산고를 모르는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의 찬양입니다. 여호와의 종의 대속의 죽음(속량)에 근거하여(사53장) 그녀에게 아브라함 언약이 성취되었고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요, 하늘의 예루살렘에 속한 자유의 여자의 자녀, 즉 하늘의 시민권자입니다(31).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신분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이삭과 같이 그 약속의 유업을 받을 자녀, 곧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3:29절입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4:6-7절입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요, 우리의 미래입니다.
3. 이삭과 같이 이러한 약속의 자녀로서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고 살아야 할까요?
첫째로 약속의 자녀인 우리에게 세상에서 핍박이나 고난이 있다는 것과 최종의 승리를 알고 확신하여야 합니다(29-30).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성도 여러분,
약속의 자녀 이삭이 육신의 이스마엘에게 박해를 받은 것과 같이 갈라디아 교회를 포함한 우리도 그러합니다. 이는 우리의 약속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롬8:17절입니다. “자녀이며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주님의 재림으로 우리의 약속이 다 이루어지기까지 현재는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이때도 이 약속의 관점에서 현재의 핍박이나 고난을 하나님의 성화 구원(제자 훈련)의 과정(이 약속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으로 해석하시고 이 약속에 따라 우리의 미래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즐거워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약속의 자녀인 우리는 이 약속에 믿음으로 굳게 서서 다시 종의 멍에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여기서 ‘자유’는 율법의 저주와 사망(심판)과 율법을 다 이룰 의무에서 자유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대속의 죽음(속량)으로 이것을 다 이루사(갈3:13)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5:1a).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라.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5:1b)는 명령입니다.
첫째는 ‘굳건하게 서라’는 명령입니다. ‘무엇에요? 이 약속(복음)에 믿음으로 굳게 서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약속의 복음에 굳게 서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여기서 ‘메지 말라’고 능동으로 번역하였는데, 원래는 수동으로 ‘종의 멍에에 붙잡히지 말라 혹은 빠지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것은 이 약속(복음)과 다른 종의 멍에, 즉 율법의 저주와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마귀의 거짓(속임)에 중독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주위에 복음의 진리와 다른 어떤 이론이나 주장에 중독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복음의 진리로 마귀의 거짓을 분별하셔서 종의 멍에가 아니라 약속의 복과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로서 2024년을 보내며, 2025년인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대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율법) 언약을 자신의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를 위하여 다 이루신 그의 복음에 근거한 하나님의 조건이 없는 영원한 약속(언약)에 근거하여 현재 우리 자신이 누구이며, 그리고 우리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시며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천지가 흔들려도 우리는 이 약속(새 언약)대로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약속(복음)을 알고 믿는데 방해되는 어떤 이론이나 주장은 거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종의 멍에로 인도하는 마귀의 거짓입니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오직 할 일은 이 복음의 약속을 믿고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로서 매일 복음의 약속을 세 번 이상 자신에게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이 복음의 약속으로 축복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2025년 새해에도 이 약속에 따라 하나님의 생명과 복이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과 가정과 직장과 사업에 충만하기를 믿음으로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