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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 인생가]
[1절]
진해 바다 건너 옥계리 마을
산등성이 오솔길 뛰어 학교 갔네
축구공 하나에 꿈을 싣고서
마산고 장학금에 육사까지 갔네
풀백으로 버티며 몸싸움 한판
촌놈이라 놀려도 웃어넘겼네
축구공 따라 꿈을 키우며
허벅지 하나로 세상 버텼네
[2절]
맹호부대 소대장 총알 속에서
헬기 타고 작전 지휘 하늘을 넘고
훈육관, 수색대대장 지내며
군인의 길을 힘차게 걸었네
[3절]
군복 벗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세상 풍파에 부도도 맞았네
오십 나이에 술잔만 잡다가
친구 따라 골프채를 들었네
[4절]
밤새 TV 보며 폼을 익히니
반년 만에 싱글이 되었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골프와 함께 인생을 배웠네
[5절]
병마가 찾아와 힘든 날도
치료의 시간을 견디어 냈네
비바람도 지나고 나면
언젠가는 햇살이 비친다네
[6절]
아침마다 샌드위치 손수 만들며
아내 곁을 지키는 사랑의 셰프
감자와 사과, 빵과 야채
십 년 솜씨로 정성을 다하네
[7절]
아들은 미국 교수, 딸은 큰 회사
손자들은 저마다 꿈을 키우네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워
영상으로 웃음을 나눈다네
[마지막]
어촌마을 뛰어다니던 그 소년이
어느덧 팔순 인생을 걸어왔네
군인으로 사업가로 골퍼로
남편과 아버지로 살아왔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웃으며 오늘을 살아가네
촌놈으로 시작한 긴 세월이
오늘은 전설이 되었네
[Outro]
에헤라 좋다 백선 인생
웃음 속에 세월이 있네
골프채 들고 또 한판
팔십에도 청춘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