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구름 그리고 비~~~(7.1)
좀처럼 산을 넘지못하던 바람이다
뜨거운 열을 받아 오르려는데 차가운 바람이 일어났다
"주저앉는 건물둘~~~!"
초라한 성적표에 나타난 만남은 몇회?
허즐대는 눈빛으로 나를 본다
어느새 얼굴에는 구름이 두리워 멀어진 청춘이다
"후회하지 않는 삶이 있을까~~!"
맺어진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다~!
백합이 지고
이제 밤꽃마저 떨어져 뒹구는 세상은 장마비 맞고 있다
"종일토록 빗속에 빠지는 광덕산하~~!"
영원한 것은 없다, 다만 내가 그리워할 뿐이다~!
바람 구름 그리고 비 내린다
열정이 빗물에 젖어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농부의 행복~!"
구름 빛사이로 번져가는 하늘의 뜻~~♥
~~~♥ ^^
7월의 시작입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습니다
옥수수밭에 바람의 흔적이 남을까 돌아보곤 했습니다
아직은 문제가 없으니 다행입니다
여름은 이렇게 깊어갑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니 밤꽃이 떨어지고 백합도 비를 맞고 시들어버립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았습니다
이제 2020년의 절반이 지나고 절반의 시작입니다
한겨울에 시작하여 한여름에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입니다
크고 작은 모든 나쁜 것들은 다 소멸하고 원하고 건강한 것들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언제나 김사장과 함께함을 감사합니다
" 인생이란~~~♥(7.2)
가까운 지인 한분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저와 나이도 비슷한 언론인이었습니다
한마디 남김말도 없이 한여름밤에 떠났습니다
멍하니 하늘을 보고 함께한 시간을 되돌려 보았습니다
나는 호국용사님을 찾아 산을 오르고
지인은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산을 올랐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포기함이 없이 함께하고
많은 시간을 스스럼없이 가슴을 터놓고 소주잣을 들기도 했지요
"밤새안녕"이란 말이 두렵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열바퀴 돌아도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인생살이~!,
우리 무리하지말고 삶을 살고 자주 만나고 대화해요
서로에게 힘이되어 주세요
60이 넘은 우리, 가야할 길이 멀지않습니다
미워도 미워하지 말고 싫어도 싫어하지 말고 툭 터진 가슴으로 살아요
입맛에 맞는 친구 그리많치않아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 나와같은 생각을 갖은 친구가 있겠어요
하늘은 먹구름 흰구름이 돌고
세상은 한순간을 모르는체 굴러가는 기차입니다
터널을 지나 이제 다리를 건너 저 언덕에 오르려는데
그 다리에 받친 기둥들이 하나둘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하루하루를 그런 심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당겨줘요
심상한 마음으로 돌아와 친구들을 불러보았습니다, " 친구야~!"
~~~♥ ^^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랍니다
누가 먼저 갈지도 모르는 운명이지요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부족한 인생입니다
거리감없이 계산대없이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해요
광대를 사랑함이 행복입니다
광덕산 아래 호미괭이 들어도 서울 하늘을 우러러며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아픈 몸 모두를 날려버리고 건강해요
오래오래 보석으로 살아요
" 떠가는 배~(7.3)
쉬~잇
이슬비 내리는 아침녁
아~, 저 산언덕에 흰구름 앉고
바람은 깜박 잠이 들었다
하늘은 모처럼 활짝웃는 모습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
여름꽃잎은 사연을 말아
이제는 물러설 때를 기다린다
누가 먼저일까
바람 구름, 아니면 일어서는 태양~
점점 여름은 나이를 먹고
나는 밀짚모자 쓰고 밭을 간다
~~~♥ ^^
안개가 자욱한 아침입니다
무척이나 낮은 덥겠지요
요즈음은 새벽녁은 시원하여 좋습니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 어린이가 되어봅니다
옥수수는 이제 꽃들이 만개하고
감자는 잎이 나이먹어 무거움을 이기지못해 고개숙였습니다
다음 주말에 감자를 캐고
7월말에는 옥수수를 따게 됩니다 ㅎㅎ
점점 여름은 깊어가는 계절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자유의 너스레를~~(7.4)
그렇게 세월은 가는 것
모두를 던져버려 속이 텅빈 가슴이 있을까
비우면 시원하고 좋다
그 비운 그릇에 쏟아지는 물줄기는 요란할거다
콸콸콸 쏟아지는 시원함을~
이렇게 비우고 비우고, 그건 좀 고통이 있을 것이다
세상살이 언제 맘대로 되던가
비우면 비울수록 더 목마른 열정이 솟구치는 일상~
검다고 하였더니 하얗고
흰색이라 했더니 검은 색이 우리네 인생~
좀비로 변신이 아닌 좀비다
와수천 물골 옆에 서있는 해오리기의 꿈
먹구름이 떠돌고 있다
"너 언제, 맘대로 흰구름 되어 올거니~~!"
~~~♥ ^^
구름이 하늘을 덥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를 내리려는지~
어제는 모처럼 낮에 햇빛이 나타나 꿀벌들이 밤나무꽃에 옥수수꽃에 날아와 윙윙거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꿀벌은 하루에도 몇만개의 꽃을 옮기며 본인의 임무를 수행하는 참 보기좋은 친구입니다
남이 꿀을 다 가져가도, 다리에 묻은 꽃가루를 다 가져가도 아랑곳하지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장마기간이 아직 진행형이라 남쪽에는 비가 온다는데 철원도 그냥 지나가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세상이 파랗게 물들어 시린 것처럼 바라만봐도 싱그럽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립습니다 ㅎㅎ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직은 코로나의 기세가 남아 있는 시기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여 로~~♥(7.5)
구름이 하늘을 덥고 해는 구름 위에 올랐다.
화수분으로 끝이나는 인생이란 물구나무~!
꿈이 걸어서 집에 오는 날은 거룩한 날
쥐눈이 콩밭에 뛰어노는 청개구리 울음소리
능청스런 마음의 여유를
느티나무 아래에서 찾아오는 파란 꿈~♥
구름속을 뚫는 햇빛의 천둥소리
꿈이 놀라 줄행랑치고 찾아오는 하품이 만세부른다
어느샌가 넋잃은 영혼이 살아나
숨가쁘게 달려온 삶이 아련하게 눈을 감는다
초애로 개조해 줄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흘러 여름이 녹는 소리~~!
~~~~~~~///////~~~~~/~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
그 꺼진 촛불은 다시 붙이면 살아 난다~!"
"눈물이 난다고 눈을 숨기면 안된다
가버린 내일을 안타까워 하지말고 오늘을 사랑하라~!"
"흐르는 강물에는 별별 소설들이 뛰어든다
그렇다고 멈추지 않는다, 더큰 바다를 품으로 안으려 흐른다~!"
항상 감사합니다
조그만 정성도 하늘처럼 아끼는 김사장의 넓은 도량에 박수를 보냅니다
삶은 언제나 눈물이 나는 미련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런 결과를 보기란 그리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세월을 우리가 안것도 얼마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멈춤이 없는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떠나가고 우린 그속에서 나날을 보냈습니다
돌아보면 아늑히 먼 시간~~
아쉬움도 있고 기쁨도 있고~
이것저것 걸치기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일요일이 되세요
김사장을 위한 멋진 하루였음합니다
건강하세요
" 여름날의 해로~♥(7.6)
여름날에도 보름달이 뜬다
비바람 치고 먹구름이 덥쳐도 지구는 돈다
벌써 세월은 60번이나 돌고 돌았다
그 흔적이라도 남는다면 도사는 되었을거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돌아서 그 여름밤은 온다
그냥 조건도 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좋다
오늘은 일찍 보름달이 광덕산 위로 올라섰다
뜨거워진 열기
자연은 그렇게 아무런 시비없이 갈 길을 간다
언제 우리 이런 약속이나 한것처럼 인생을 말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건강을 챙기라는 따뜻한 위로를 받고 있다.
가는 길은 멀어도 오는 길은 짧기만 하다
느티나무 그늘아래 잠시 눈감았다 일어섰다
해는 정오를 넘어 서산으로 가는데
수염을 매달은 옥수수는 기쁘게 꿀벌들을 맞이한다
~~~♥ ^^
옥수수가 참 예쁘게 익어갑니다
7월 20일경에는 첫수확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4월15일날 씨앗으로 심었으니 만 3개월만의 결실이 됩니다
찰옥수수라 입맛을 돋구는 간식으로 좋습니다
어쩌다 해가 얼굴을 내밀어 오늘은 조금 따뜻합니다 ㅎㅎ
계절의 감각이 점점 깊어갑니다
요즘은 꽈리고추 출하하느라 조금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1주일에 2번정도 따서 출하는데 한니절은 꼬박걸립니다 ㅎㅎ
언제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미 소 ~~♥(7.7)
눈웃음을 친다
입가의 미소는 덤으로 던진다
삶은 언제나처럼 반칙이 통하는 세상
누구나 한번은 꼭 만져본 가슴속의 비주얼 이다
혼돈의 사유는 이미 잊은지 오래
맘대로 결정하고 맘대로 행동하는 양심이 전부다
바램은 항상 바람같은 음모
9살 꿈이 90살 생명으로 용틀임을 꿈꾸는 망상
초애로 향하는 된장같은 단심
그런 각오라면 인생은 밀리는 파도따라 머무는 무인도의 주인~♥
슬쩍 안경을 벗고 저너머를 보았더니 목선이 떠온다
흰수건이 없는걸 보니 쓸쓸하진 얺는 모양이다
그렁저렁 강줄기들이 모여들어 바다는 속태우고
한번도 퇴짜놓는 일이없이 긴호흡으로 속살을 향기롭게 만든다
얘야~, 넘 오그리지말고 미소를 지어
까짓것 넘어져도 일어서, 코깨져도 씨익 한번 닦고 웃어라
작심은 3일이어도 단심은 영원토록 나 하나를 사랑해
길고 길어도 순간은 짧고 비틀고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 ^^
뜨거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코로나는 죽지도 않고 열병을 더하는 시기입니다
계절은 그래도 돌고 돌아서
변함없이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제 감자는 마지막 잎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쯤 기상을 봐서 캐려합니다
옥수수는 멋지게 수정하여 7월 20일경이면 첫 수확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집 꽈리는 한참 출하중에 있습니다
가을고추는 탐스럽게 잘자라고 있고
콩(서리태, 백태, 쥐눈이콩)은 우렁차게 손을 펴서 잘 자라고
들깨는 고운 잎을 잘 매달고 있습니다
덥습니다
무료하지않게 서로간 안부도 물어보고, 더운 여름을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의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하늘을 날아~~(7.8)
밤새 낮은 곳으로 흐르는 눈물이 이르는 곳
삶이란 언덕에 올라 내려오는 길목에 피는 꽃이 있다
하얗게 피어나 연분홍으로
그리고 가울이면 맺는 연밥에 묻어나는 까만 진흙의 향기~
세월은 이렇게 가고 있는데
길목마다 만나고 헤어지는 날 너무 잘아는 사람이 있다
잊혀지는 것이 인생이란 바보~
그 잊혀짐은 더없는 미안함으로 몸부림치는 후회다
걸치는 옷깃마다 사연이 맴돌아
돌아가는 길에 후회의 눈물을 머금고
그 가슴에 와닿는 양심이란 말이 하늘을 본다
빌어서 빌어서 그 정체를 뽀얀히 다듬는 것이 기도~♥
점점 깊어가는 산중에 어린 바람이 일어
저 낮은 폭포수 속으로 들어가 엎드려 절 받기 한다
"그래~, 인생이란게 칙칙폭폭하며 가는 기차여행
간이역마다 오가는 사람들 마주하며 별처럼 빛나게 사랑하는 것~"
~~~♥ ^^
수수한 날 수요일의 아침입니다.
잔뜩 치푸린 하늘은 어제도 오늘도 이어지고
여름은 코로나에 포로되어 아프게 걷고 있습니다
그래도 벽시계는 투벅투벅 잘도 가고~
하루 이틀, 그리고 사흘이 지나는 다짐이란 말
반복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벌칙없는 미련들~~~
어제는 감자를 2분의 1을 캤답니다
비오지않는 틈을 이용하여 열심히 캐서 창고에 옮겼습니다
오늘도 틈을 봐서 나머지들을 거둬들이는 일에 충실할겁니다
무덥지근한 날씨에 짜증을 내기보다는 땀이 흠뻑 빠져 보세요
차라리 그것이 치료입니다 ㅎㅎ
나처럼 노동이 아니고 보랏빛 향기로 걷는 여행를 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열 정~~♥♥(7.9)
세상이 좋다
그래서 열심히 뛰고 달렸다
차가운 날도 있었다
어두운 밤이 오고 별빛마저 눈멀은 그런 날도 있었다
어쩌다 비바람치고 걸어가는 길이 무너져
그만 길을 바꿔 다시 걸었다
어떻게 태어난 운명인데 멈출수 없다
이 길이 막혀서 저길을 가다 또 저길을 걷는 용기~~♥
바램은 세상을 만나는 것
긴 터널안에서 헤엄치는 운명이 아닌 밝은 세상을 보러 용쓰고 있다
포기란 꿈에도 없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다
갓난아이 꿈나무로
점점 자라나 여름을 즐기고 세상을 보는 날은 거룩한 종말~
하하 이렇게 나는 끝나가고 있다
초애로 다가서는 운명이라도 운명이니 받아야 한다.
여름은 길다
긴여름 가면 가을이고 겨울이 오는 것이 무상이다~~♥
~~~♥ ^^
갑작스레 무더운 날씨입니다
어제는 31도, 오늘은 33도랍니다
2일간 감자캐기로 손으로만 1톤을 캤습니다
작년과 같은 량을 수확하여 그런대로 평작을 거뒀습니다 ㅎㅎ
소서도 지나고 이제 세상은 더위의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입니다
그래도 우리 항상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며 미소 속에 살자구요
아침 호박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힘찬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산다는 것이(감자의 일생)~~♥(7.10)
무려 3개월이 지났다
지난 4월 초에 거의 200평규모로 감자를 심었다
과정에는 새싹이 오르는데 추위가 엄습하고
때로는 무서운 눈이 하얗게 내려 가슴을 철렁케 했다
나와 마누라 둘이서 심은 감자들의 이야기다
4월 20일경 새싹이 세상을 만나 행복했다
그 조그만 눈이 붙어있는 감자쪽을 잘라서 심는다
녀석들이 얼마나 생명력이 강한지 웬만해선 넘어지지 않는다
춥고 눈내리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굳건하게 버틴다
그 압력에 굴하려면 어떻게 이세상을 살것인지 ~~~♥
주인을 잘못 만나면 물도 부족하여 헐떡이게 하고
물고랑도 없어 넘치면 속에서 병든다
검은 비닐이 씌워져 수분이야 있다지만
직접적인 비를 맞지않는 불편함도 사실 있다
한번은 줄기가 한참 자라는데
수확을 늘리고 크기를 좋게하려 주인이 곁가지를 뽑아낸다
함께 세상을 보려 나와 어떻게 순을 키웠는데
주인의 눈에 띄는 작은 것들은 뽑혀져 운명을 달리했다
먼저간 친구들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주인은 엉뚱한 탐구심(?)도 있어 우리는 그 대상이었다
3가지 방안으로 우리는 처음부터 심어졌다
1안은 8골울 감자망(고추망이 대용)에 심으면서 한칸씩 띄워 심고
2안은 8골을 망에 있는 그대로 구멍마다 심고
3안은 4골을 망에 있는대로 심고 순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한참 꽃을 피우던 6월초에 너무나 비가 내리지않아
이걸 피워야하나 아니면 조금 기다리나 걱정도 했다
그러다 주인을 잘만난 덕택에 지하수 물이 뿌려지고
말라죽는지 알았는데 용케도 살아나 꽃을 활짝 피웠다
그리고 일정기간 꽃을 피우다 꽃이 떨어져 나가고
우린 알이 커지는 것에 충실해야 했다
자주 비가 내려오는 초여름에 장마기간이 다가왔다
언제 그랬냐는듯 우린 자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안절부절했다
그러다 시간은 흘러 7월이 오고 우린 노랗게 대를 물들였다
알이 다 커졌음을 알리는 신호다
그걸 놓치지않는 주인이 마침내 우릴 땅속에서 밖으로 캐냈다
얼마나 기다린 세상인가~~♥
드디어 품평회가 있었다
1안은 크기가 평균 "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50%, "중"이 30%다
2안은 "대"가 40%, "중"이 40%다
3안은 "대"가 5%, "중"이 40%, 나머지는 "소"다
전부 수확량은 1톤(1000kg)정도로 작년과 비슷하다
이제 우리는 주 고객을 위해 식당으로 옮겨진다
우선은 젖은 흙을 말리기 위해 창고에 옮겨져 선풍기를 쐬고 있다
어느정도 건조되면 저온창고로 등급별로 분류되어 저장된다
주별로 일정량이 서울의 음식점에 옮겨져 고객의 다이어트와 입맛을 돕는다
"고생했다, 주인도 우릴 가꾸며 기다리느냐고~~
"그래 고맙다 감자야 , 우리를 위해 용감히 세월을 견디며 살아 맛있는 음식으로 산화하는 너를 사랑한다"
~~~♥ ^^
감자수확이 끝났습니다
풋서리도 맞고 하얀 눈을 맞으며 자란 고마운 감자입니다
무려 1톤을 직접 캐내어 저장준비 하고 있습니다
캐내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기다림의 마음이 알찬수확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기다림입니다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미지근하기도 하고~~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운명이야 운명으로 맡기는 것이 삶입니다
지금 세상은 가치관의 혼란으로 많은 문제들이 튀어나오는 중입니다
시작과 끝이 같지않은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이용하고 아부하다 끈이 떨어지면 돌변하는 세상은 죄악입니다
우리 그런 삶은 죽어도 던져버려야 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 한번 믿음은 영원한 믿음입니다
좌고우면이 아닌 순수한 인간으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손해도 보고 피해도 보고 배신도 당하고
하지만 배신은 말아야 하고 영원히 그 비밀을 간직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배려입니다
우리 이렇게 만남을 순화하여 믿고 살아요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운 여름 잘 이기고 코로나 바이러스 좋아하지마세요 ㅎㅎ
건강하세요~~♥
#~~다음은 옥수수 20접을 수확입니다
옥수수는 철원옥수수입니다~~#
" 비~(7.11)
기다리던 비 내린다
산너머에서 쿵쿵거리며 온다
대성산도 넘어 복계산도 넘어
광덕산아래로 고개를 내밀어 넣는 비구름 선발대~
"이제 이녀석 많이 오면 우리콩잎 무거워져 쓰러져야 한다
그렇다고 오지말라하면 익어가는 옥수수가 여물지 못한다~!♥
세상은 하나는 없다
둘이랑 셋도 되다가 어느 순간은 몽땅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내리는 빗속에서 못심없던 들깨를 내고
창고해 관리중인 감자를 이리저리 굴리어 바람을 태워주었다
한여름은 우렁차게 낮비를 쏟아부어 대지를 적시는 중이고
둘이서 빗속을 날으는 백로는 사랑놀이에 빠졌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누가먼저 앞길을 열어갈까
사랑한다는게 다 그런거지 뭐~~♥
~~~♥ ^^
한가지를 끝내니 한가지가 생겨납니다
곧 추석용 배추를 심고 이어서 김장용 배추 무우를 심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밭을 갈고 거름과 벌레퇴치 약을 뿌려야 합니다
이제 빨갛게 익어갈 고추를 위해 밑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한여름은 이렇게 깊어갑니다
비는 일기예보를 따라 오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의사로 내립니다
광덕산에 기상관측소가 있으나 내몸이 더 징후가 뚜렸합니다 ㅎㅎ
이제 우리 그런 삶에 물들어가는 60대중년입니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구요
" 봉선화~7.12)
여름은 봉선화로 온다
멀고 멀은 별나라에서 전설을 안고 온다
올림푸스 궁전에 없어진 황금사과
그 한개의 멍에를 안고 한 여인은 죽어갔다
그 억울함에 터져버린 가슴속 빨간 피
꿀꿀 쏟아져 나오는 결백의 호소로 피어난 꽃~♥
"삶이 우리를 속인다해도 우리는 속이지 말자
인생은 그리움에 물들다 멈추는 것~!"
광덕산 아래로 흰구름이 돌고
바람은 뒤에서 응원하며 함께 걷는 여름날 오후
두손가락 끝에 봉선화물 들여 옛날을 그려본다
열두번 배신도 하고 또 한번 배신도 하는 일이 인생이다
열정으로 밀고 우연을 믿는 달맞이 고개
그런 곳에서 막걸리에 고추전으로 간을 맞추는 기도~♥
~~~♥ ^^
덥습니다
옥수수가 참 열심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인생도 이렇게 익어가고 있겠지요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하고
가는 길은 저마다 다름이 있겠지요
아침해가 오르려합니다
여명이 오랜만에 눈에 보이네요
빛입니다
저 광덕산 동쪽애서 오르는 힘찬 빛올림을 바라봅니다
일요일입니다.
저마다 다름의 길을 안전하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걸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 그리움으로~~(7.13)
인생살이 힘들다는 것을 안다
내맘대로 되는 것이 얼마나 되랴~!
그래도 우린 혹시라는 희망을 갔고 살아간다
그 '혹시'는 이순간 일 수도 있고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삶속에 우린 욕심쟁이처럼 산다
비록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그루 과일 나무를 심듯이~
하늘은 그걸 보면서 웃고 있다
떠들며 히히덕 거리지는 못하지만 하더라도 우린 듣지도 못한다
준것도 없으면서 밉기도 하고
미우면서도 한숟가락 더 주는 인심이 우리의 일상~♥
"하늘이여 하늘이여 문을 열어주소서
그 문을 두둘이는 간절한 마음이 열망이 되어라~!"
인생은 모르고 왔다가 모르게 떠나는 손님이다
가시는 님들이 그리움으로 남으리~~♥
~~~♥ ^^
또 한주의 시작입니다
큼직한 분들이 먼 길을 떠나는 아쉬움이 남는 한주였습니다
오면은 가야하는 여행길
누구도 피해가지못한 그 길에 우리는 서성거리는 객들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
이렇듯 살아감이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 수 없는 운명의 장난~
우린 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단순한 목숨~
그런데 저마다 최고라고 발버둥거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ㅎㅎ
즐겁게 살자구요, 까짓것 넘어져도 웃고 떠들고 살자구요
꽃도 피면 지고
잎도 푸르르면 단풍이 들듯 달도 차면 기웁니다 ㅎㅎ
힘차게 여행을 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구요~~~
" 무괴아심(내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7.14)
말없이 내리는 빗속에도 "예"가 있다
견인견지(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가치)라 했던가~~
흔들거려도 비틀어도 내리는 비는 온다
기호지세로 달려와 멈추어도 강물에 이른다
이슬이 모여 바다가 되는 것, 바다에 다다르는 친구는 전부는 아니다
많은 빗물은 사실 도중에 운명을 다한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우리 인생
비례부동으로 유혹을 뿌리치는 단심은 법고다
가는 길은 결자해지로 묵언을 하고
강바닥에 구르는 멍돌의 숨소리에 귀를 열어 놓고 있어라
"말은 조심하고 행동은 바르게 하는 것(눌언민행)"
한여름낮에 잠깐 꿈을 꿨다, "노마지지라~"
붉은 관대를 두르고 입궐하는 늙은 유생들의 옹고집
상투마저 잘려지고 단발머리에 도포를 입고 있더라
비 내리는데 우산을 들고 손가락질을 벗삼아 걷는 배짱이 좋다
삶은 정해진 약속이 아니다
좋아하지마라, 눕는 갈대에도 사랑은 있는 법인데
그 루비콘강을 건너서 돌아보니 참 돌아가지 못하네
그것이 인생이다, 돌아서면 아프리~~~
우리 무리하지말고 사랑하며 살자
양보와 배려라는 두마리 사슴을 안고있는 철학자의 분노
그 분노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나는 미생이다
이슬속에 들어가 몸을 털고
조심스레 "무괴아심"을 외쳤다
~~~♥ ^^
비가 계속하여 내렸습니다
큰비는 아니고 살며시 삶며시 오는 비입니다
우산을 쓰려니 그렇고
안스려니 옷이 조금 젖어들고
모처럼 방콕우으로 여유를 가져봅니다
옥수수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아마도 20일 경에는 먹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감자에 이어 두번째 수확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농부의 여름은 이렇게 삽과 괭이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산에도 비 오네요~~~♥(7.15)
어디서 찾아왔는지 잘도 온다
짊어진 배낭도 없고
손에 들고 있는 보따리도, 풀어헤칠 머리결도 없이~
들에는 백로 둘이서 빗속을 날고
어찌된 일인지 젖지도 않고 훨훨 날아 다닌다
혹시 투명 우산을 쓰고 있을까~~!
비내리는 날에는 숨는 것이 최고다
혹시라도 우산을 받쳐들어도 찢어진 우산에 어이없이 당한다
사실은 이미 비를 맞고 남모르게 각색을 한 후~~
그 고독함으로 그 정열을 지배할 인격은 비가림이다
그 화려한 터널 속에서 살고있는 당신의 모든 것이~
" 내 눈은 숨겼는데 내 마음에게는 들켜버린 축배~!"
사람 위에 사람 있을까
도덕적으로 명예적으로 한층 높은 사람은 낮에는 수없이 있다
하지만 밤에는 다같은 사람이란걸 우린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
저 검은 구름속을 날으는 백로는 밖으로 나와도 하얀 백로다
모두가 상징으로 멋진 고고함을 빗대어 표현한다
백로 서식지에 들어가 한번 보면 착각을 인정하고 그저 백로다
배설물이며 그 독한 오눌로 주변 숲이 죽어가고
영역을 지키려 동종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난폭한 성격을 바라보라
적어도 그렇게 아름다운 칭찬은 하지못할꺼다
생색내지말고 있는대로 비처럼 가라
상대적인 비판이 존재하는 세계는 치졸한 생계싸움이 넘친다
내리는 비는 수평적 평등이 존재하는 유일한 함성이다
멀어지는 시계탑에 시선을 돌리며
날 사랑하지않는 사람을 기다리지않는다
얼굴값에 빠지지말고 그 속마음에 진정한 사랑이 있는 사람이 좋다
친구란 우정이 아니라 친구다
우정이란 집없는 천사와 같은 믿음이 싹트는 조건이 따른다
세상살이 언제 맘대로 되던가~~~♥
"내리는 비는 조건이 없는 친구처럼 광덕산에 내리고 있다~!"
~~~♥ ^^
변화무쌍한 날들입니다
애써 외면하며 산속에 살고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비가 이틀연속 내리며 온통 구름이 휘덥고 있습니다
습한 날씨에 곡식을 가꾸는 나는 밀짚모자 쓰고 삽을 들었습니다
비닐하우스안에는 벌레예방을 위해 분무기를 등에 지고 출동합니다
공치는 날은 없습니다 ㅎㅎ
시끄러운 방송을 어쩌다보면 충격입니다
무엇이 나를 슬프게 하는지 또는 기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믿는 가치관의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는 세상을 보는 눈이 아픕니다
아파서 입원하며 움직임이 둔한 사람을 위해 기도도 합니다
내한몸이 무거워 목욕탕에 들리어 검은 땀을 짜내고
하얀공기를 마시며 기분전환도 합니다
산다는 것 어렵지요.
하지만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우리 무리하지말고 너그럽게 세상을 봐주며 살아가요
항상 건강하세요
" 여름은 깊고~~(7.16)
눈속에 파묻혀 여름은 산다
든든한 지원군으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있다
"나야 나야 나~!"
바람이 흔들고 있는 정오는 파랗게 물들어
누구한테 한방 얻어맞은 이별의 상처들~~
어쩌려고 눈은 여름을 먹었는지
흰구름이 떠돌고 있다
"키다리 옥수수 잘찌는 소리 요란하다~~♥"
날으는 꼴벌들이 침을 들고 웃는다
침을 뱉어 내면 비례부동이다 ~~ 헤헤
"인생이란 원래 반칙물, 빈손으로 와서는 속을 채우는 얌체족~!"
~~~♥ ^^
초복이랍니다
무엇보다 해가 점점 늦게 뜨고 일찍지는 것이 느껴지는 싯점입니다
참 빠르게 가는 세월입니다
회색빛 구름이 덥고 있는 하늘은 몹시도 덥겠다는 느낌입니다
30도를 넘는다는 일기예보입니다
광덕산하는 아침은 17도로 시작입니다
무성한 잡초들을 보며 그들의 생명력을 기억해봅니다
정말 끈질기고 독하게 자라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한여름을 나는데 7번정도는 씨름을 해야 이들과 전쟁이 끝이납니다 ㅎㅎ
비록 적이지만 그 끈기에 박수를 치면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되지요 ㅎㅎ
우리도 끈기있게 열심히 건강관리 잘하여 아프지말고 아름답게 우하한 중년을 보내자구요
까짓것 별거있겠어요
열심히 걸으며 웃고 살면 행복이지 ~~~♥
" 바람처럼 걸림없게~~(7.17)
행복이 뭘까?
돈있고 힘있는 권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돈이 주어지고
권력이 주어져 행복이 가득한 삶은 아니다
그렇다고 건강이 최고라면 육체적 노동으로 찌들고
20대에 일하는 것과 60대에 일하는 것은 너무 다르다는 걸 아는지~
학식이 최고라면 책만보다 세상을 등지게 될거다
"세상은 가치관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택의 문제다"
너무 욕심이 많은 인생이 복일까
물론 모든 것이 다 주어지면야 얼마나 좋을까
삶이란 사람이다
사람은 천차만별의 다름이 있는 만남의 대상이다
이쁜사람은 이쁜사람끼리 만나고
미운사람은 미운사람끼리 만나야 한다면 죄악일거다
불꽃튀는 대결로 세상은 아비규환이 된다
좋은 사람만 만난다고 좋은 세상이 될까?
언제 돌변하여 맹수로 변하고 쓸모없는 삶이 되는 것이 사람이다
병들고 쓰러지고 주저앉고 빈털이가 되어 식물인간이 되기도 한다
다 좋을수는 없다
만족하는 삶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고 즐겨야 한다
우리 대충대충 살자.
뭐 좀 부족하고 모자란 삶이라도 받아들이고 만족한다
사람의 자유는 없다
여건에 따라 카멜레온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저마다 최고라고 몸부림치며 욕심부리는 것이 현실~~
"노"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예스"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그렇다
나는 밀짚모자 쓰고 고민한다
"매일 사랑하고 살 수는 없을까?~♥"
너무 감사한 현실이다
너무 고마운 친구들 있어 행복이다
나는 돈키호테다
자유인이 되고 싶다
흔들거려도 흔들리지않는 바람처럼 흔적없이 살고지고
덫없는 세상, 그저 발가벗고 춤을 추는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싶다
온통 세상이 혼란할지라도 모르면서 살고지고
눈뜨고도 눈감고 귀막고 입닫고 조용히 바람을 타고 원정가는 삶~!
~~~♥ ^^
초복이라는데 더위 잘 이겨내시고 계시겠죠
아침나절은 조금 시원하더니 머리가 벗겨지려 합니다
우리 옥수수는 정말 멋지게 익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수확을 해야겠지요 ㅎㅎ
옥수수 골사이에 들깨를 심어 놓았는데 키가 큽니다
햇빛을 보려 오르는 모습이 좋습니다
옥수수를 다 수확하고 나면 웃자란 녀석들은 손을 봐야 합니다
건실하게 자라도록 순치기를 해줘야 합니다
추석배추도 심고 서서히 가을맞이 준비를 해야지요
밭을 다시갈고 거름을 뿌리고 김장용 채소를 재배할 준비~~♥
더위먹지 마세요
나이도 먹지 마세요
아프지도 마세요
마음은 항상 청춘으로 감동적인 사유로 재미있게 살자구요
~~~♥ ^^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여름답습니다
그래도 새벽은 시원합니다
밤새 울어대던 개구리도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어젯밤엔 뭐가 나타났는지 유리 강아지가 울어대었습니다
돌아보니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산골이라 동물들이 나타나고든요
이런 재미로 살아갑니다 ㅎㅎ
봉숭아도 피고 호박꽃도 피고 옥수수는 익어가고~~
논에는 벼들이 곧 이삭이 나오려하네요
여름도 곧 가겠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 아 ~ 즐거운 여름(7.18)
광덕산
그 깊은 골에 물안개 오르고
해는 산위로 올랐다
흩트러지는 무사들~~
여름은 점돌이 넓적다리
붕실붕실 빠져나가는 부드러운 갑옷~
참새는 느티나무 숲속에 들었다
까치 몇마리가 전봇대에 앉아 콜록콜록 하고
와수천 위로 백로 날은다
물은 밑으로 흘러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
봉선화가 곱게 피고
새벽이면 호박꽃이 살아나 벌이 찾아오는데
옥수수는 나란히나란히 뭉클뭉클 알드는 여름
삽들은 밀집모자어저씨 따가운 빛에 대머리 될라나~~♥!
~~~♥ ^^
비소식은 계속되는데 주말은 왔습니다
몇방울 떨어지더니 이내 흰구름이 달려와 먹구름을 쫒아냈습니다
변화하는 하늘을 보며 그들의 생명력을 생각해봅니다
저 먹구름은 밀려나면 어디로 가서 또 비를 뿌릴까~~
저 흰구름은 언제까지 이렇게 지키고 있을까~~
돌아가는 세상은 법칙이 없어보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박혀진 의지가 없이 세상을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입니다
그래도 신기하게 굶어서 소멸했다는 이야기는 없는걸 보면 신기합니다 ㅎㅎ
햇빛이 아직 내려오지 못하고 아침 안개에 막혀있습니다
모처럼 늦잠을 자보고 있습니다~~ㅎㅎ
콩들이 웃잘아 잘라주어야 하는데 낫질이 쉽지않습니다 ㅎㅎ
뜨거워지기전 일부는 해야겠지요
너무커도 문제입니다 ㅎㅎ
멋진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 추억으로~~~♥(7.19)
옛날이 그립습니다
함께 세상을 보려 노력하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끼리 사람을 알고
더높은 곳으로 향하여 오르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곳을 향해 걷는 모습
누구나 한번은 함께하고 싶었던 아름다운 믿음이 있습니다
사유의 폭을 넓혀 서로를 받아들이고
행동을 좁혀 좀더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누구나 있었습니다
그런 삶속에 우린 말없이 친구가 되고 동행인이 되어
하나 둘, 하나 둘 서로를 위해 나의 존재를 버리는 낮춤이 살았다
세상은 관계에서 서로를 받아들이는 사랑을 꿈꾼다
우리는 그런 사랑속에서 말없이 친구가 되어
이제 막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고
잠드는 시간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을 열어보는 기대~♥
얼짱으로 맺어지는 인연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응원하는 사람이 사람을 믿는 관계입니다
~~~♥ ^^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는 일요일입니다
꽈리고추를 출하하기 위해 새벽 5시반부터 시작하여 아직 끝이 아닙니다 ㅎㅎ
바람은 한점도 없이 너무 조용히 내리니 꼭 밤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강아지도 보채지도 않고 비오는 모습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ㅎㅎ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어 하늘을 바라보며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따가를 합니다
하늘은 먹구름이 덥고 있고 광덕산아래로 비구름이 쏟아져 내려오다 오르기를 반복하는 이곳은 철원입니다
건강하세요
"책받침~~♥(7.20)
친구야 그래 오랜만이다
요즘 많이 바쁘니~?
영원한 것은 없다더라
우리네 인생은 뭘 그리도 짊어지고 가는지
수없는 별들이 총총거리는 하늘을 본다
받침도 없는데 어이 허공에 유유히 머무르는 도술~
혹시나 버람을 먹고 배를 불렸나
아니야 달님이 투명 장대로 떠받치고 있겠지
그럼 나는 밀짚모자 쓰고 달님을 받쳐줘야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처럼 난 지금 달님을 안아본다
~~~//////
세상이 까맣게 보이더니
세상이 시끄럽게 떠드는 시장통도 되더라
사랑도 명예도 쌓이면 싸일수록 무너지는 설움이 크고
미움도 원망도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절망이 된다
그래서 말야, 나는 책받침이 될래~♥
공책속에도 들어가고 책속에도 들어가는 받침인생~~♥
숱한 고민에 밤새 우지 않았으면 사람이 아니듯
열정으로 밀고 우연을 믿는 달맞이 고개에서 막걸리 한잔한다
달을 보며 나는 다짐을 한다
"무리하지말고 아픈 속이 있거들랑 털어버리고 웃자"
"밀짚모자 좋찮니, 광덕산 트위스트~~!♥"
그냥 웃으며 세상을 본다
언제 먼저 갈지도 모르는 운명, 그리 집착은 안하려 하고~
~~~♥ ^^
장마인지 궂은비인지 자주 내립니다
옥수수는 익어가는데 햇빛이 그립겠지요
광덕산에 모여드는 구름이 그림입니다
자연은 창조의 힘을 가진 멋쟁이들 입니다
얼마나 자주내리려는지 하늘을 바라보며 아침순찰을 돌았습니다
때가 있는 법이라 햇빛을 그려봅니다 ㅎㅎ
좀처럼 물러나지않는 코로나가 무섭습니다
내리는 비는 끝날 날이 보이는데 코로나는 끝이 언보입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감사하고 ~~~♥
" 월요일은 비(생각나는 사람)(7.21)
~~
여기는 화산
경북 영천 신령에서 오르는 828고지
조선 숙종때 산성을 축조한 화산산성의 잔해들이 있다
6.25전쟁때도 이곳에서 국군 제1사단이 전투를 했다
저멀리 남쪽으로 보이는 영천 갑령
군위에서 28번도로를 따라 오르내리는 요충지다
6.25전쟁때는 국군 제6사단이 북한군을 물리친 곳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알기위해 오르는 유격훈련장
막타오에서 조교를 붙잡고 살아야 한다 외치던 수만이 보고 싶다
적을 제압하는 소대전투의 결전장
아 그날은 도치중위가 생각난다, 그 까만 얼굴의 야생마~
군장을 메고 기관총을 목에 올려
김신조 124군부대 장교 잡으러 생도가 간다
지나는 길가에 파란 사과들
논에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벼들이 손을 흔든다
빵중위 호령에 오다리 붙이던 아스라한 그 시절~
썬글라스 쓰고 중위 폼 잡아보던 3구대장 영택씨도 보인다
공수부대 출신이라는 손소령의 야전적 지휘
거만한 표정의 1구대장 김중위의 얼굴도 아른거린다
유격장에는 바가 내렸다
빗속에서 PT체조는 정말 재미난 물장난이다
"생도 일어나요, 그래서 소대장 하겠어요?~!"
병이 하극상(?)으로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밀면 쓰러지던 그날!
힘없이 쓰러져 미끄럼을 흙탕물속에서 타고 눈을 감는다
"어어 잠자내, 잠 잠~!" 조교의 재치있는 지원에 휴식(?)을 한다
폭풍구보는 왜그리 힘든지
번갈아 가면서 우리를 선도하는 그 건장한 조교들의 배려(?)
오디며 산딸기가 풍성하고
한여름날에도 얼음물초럼 퐁퐁 솟아오르는 약수터
( ♥ 피부병에 좋다고 함)
세월은 어느덧 40년이 넘어 흐르고
고지 주변은 고냉지 채소밭으로 변해간다
군위쪽에서 차량으로 오르는 길이 좋다
바로 전쟁의 격전지 조림산을 마주보며 오르는 길목에 머루나무군락
그 시끔한 맛을 보며 전쟁중 전사한 용사님을 찾던 기억을 해본다
그래도 유격장은 살아있고 약수터도 있다
관망대에서 바라보이는 보현산 천문대가 보인다
신라시대 화랑도의 수련장
'50년 전쟁때는 국운의 갈림길, 그 중심의 영천에 국군 제8사단있다
비 내린다
이제 훈련이 끝나고 야간행군으로 복귀하면 여름휴가다
야간 행군길에 신령사람들 바가지에 시원한 물한모금 선물하고
어떤이는 아이스깨끼를 집어주던 인정이 숨쉬는 곳
곧 단포교다
졸리어 눈감고 걸으며 군가를 한다, "진짜 사나이~♥!
누군가가 내 등을 두둘긴다
건네지는 것은 수통이다, " 와 시원한 환타 한모금~!"
유형님 고맙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
~~~♥^^
우리 되돌아보니 많이 살았습니다
인생의 고비가 누구나 한두번은 있겠지요
그 순간순간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합니다 ㅎㅎ
그렇게 순탄하게만 살아온 삶은 아닙니다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사관학교에 들어가는, 군인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자유가 없다는 군문에 들어가 치열하게 또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많이 생각나지만 그순간은 그것이 전부였다고 생각됩니다
엄청내린다는 비는 이틀연속 가랑비만 내리고 조용히 일단 물러갔습니다
하늘은 먹구름 흰구름이 돌고 있습니다
때만 되면 한바탕 퍼부어야 직성이 풀린텐데 아쉬움이 남는 모양입니다
김사장님은 그래도 출근을 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행복이 가득합니다
우린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아 벌레가 끼였는지 확인하여 약을 쳐야하고 혹시나 모를 물난리를 대비하여 물코를 정리하고 여름에 기승부리는 뱀의 침투로에 봉숭아를 심는다던지 ~~~♥
하루가 다 저물어 가야 일과가 끝나는 것이 신기합니다 ㅎㅎ
이것도 인생이고 삶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푸르른 논과 초록이 우거진 광덕산을 바라보며 한여름날의 꿈도 꾸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하시는 일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울고넘는 비구름아~~♥(7.22)
요술쟁이 할멈이 광덕산에 왔다
하얀머리 풀어 골짜기를 덥더니 빗질을 한다
큰빗으로 빗더니
작은빗 들어 설설 내리미는 여유~!
비녀는 상해봉에 꽂아
복계산 산신령이 주춤주춤 벌걸음을 한다
멀리는 철원평야에 궁예의 꿈이 살고
금학산에 내리는 두루미의 "한"
한탄강은 말없이 천년을 흐른다
길고 긴 전쟁은 아직 끝이 아니다
새끼 고라니 길을 건너다 삶을 마치는 소리
아아 그 순간은 언제나 눈물이 난다
세월아 너는 왜 울지않느냐
광덕산 비구름이 쏟아져 내려 또 비 오겠다~~!
~~~♥ ^^
한여름의 계속입니다
우리 언제부터 친구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가는세월처럼 유유히 걸어가요
멈춤이 없고 되돌림이 없는 인연
끝까지 저 흐르는 강물처럼 망망대해로 흘러 언젠가는 아무런 걸림마저 없는 피안의 세계에서 춤을 추어요
눈들면 배신과 협잡의 뉴스가 판을 치고
적군과 아군처럼 서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만 가지고 입쌈질하는 모습들이 바보같습니다
이넘이나 저넘이나 시간이 바뀌면 제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미화하고~~
우리 그런 세상에 귀돌리고 눈돌리고 항상 정결한 마음으로 우러나는 말을 하는 이순간처럼 살아요
그런 마음을 전하고 받아주고 토닥여주는 누구의 일방이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그런 세상의 주인공이 되자구요
하늘은 잔뜩 흐려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는 아침입니다
진흙벌에서 고고히 태어나 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흙 한점없이 어이 그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가슴을 열어주는지 한참을 바라보는 시기입니다
김사장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고
우리 모두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하루였슴합니다
" 우연으로 삶이란~~♥(7.23)
노란 매실맛 같은 것
그래도 계절은 돌고 돌아서 오고
비바람 치고 먹구름이 몰려 있는 광덕산하
밀집모자 쓰고 삽을 들었다 들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같은 눈둑 길
금새라도 몰아칠 집중호우를 기다리는 여유
농부란 이유로 하늘을 우러러며
농부란 이유로 여름의 둑에 앉아 땅냄새를 맞는다
열정으로 그 한걸음 한걸음이 될거다
바라보는 눈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미치도록 힘들다고 말하면 하지말라 할거다
시끔한 매실맛 같은 삶, 3년째 비를 맞는다~~♥
바라보면 하얀 침이 돋아서 좋다
그리고 씹어서 맛있게 뱃는, 일정기간 움추림이 떨린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인생은 행복이다
그 하고 싶은 일이 밀짚모자 속에 있는 사람의 진실게임~~
어울어진 나래랑머루랑 솔밭에 눈물이 난다
진짜 너무 진한 눈물로 그 파란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
~~~♥ ^^
매일 매일 쉼이 요즈음은 없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아침 6시에 밖을 나가 서재에 한번도 들어서지 못하는 일과입니다
무슨 일인지 꽈리고추 따는데 오후 2시까지 5박스 출하하고
농협에 가서 식물에 줄 칼슘제를 사고
장미와 부루커리를 받쳐줄 지지대를 사고 고추 비료를 사고~~
점심은 3시에 먹고 바로 피부과 병원에 갔다가 5시에 돌아와서
지지대를 24개로 부루커리 고정하고
1.8M 지지대 10개로 장미지지대 6개를 박고
고추지지대 6개를 보수하고~~
6시부터 비닐하우스에 고추를 위해 농수로 펌프를 2시간 가동하고
오이를 위해 타고 오를 줄을 보완하고 났더니 8시가 지납니다 ㅎㅎ
내일은 새벽에 고추밭에 벌레오지말라 약을 치고
고추 비료를 오전까지 줘야 합니다
그리고 옥수수밭을 돌아 다 익은 량을 확인하여 소비자께 보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후에는 추석용 엇갈이 배추와 알타리 무우, 열무씨를 일정량 심어야 합니다 ㅎㅎ
그러면 또 오후 7시나 8시는 되겠지요 ~~~♥
농부의 여름은 이렇게 깊어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빗속에서 ~~~♥(7.24)
얼큰한 장마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정한 맛이 난다
옥수수 수염이 까맣게 물들고
광덕산하에 여름은 봉숭아꽃으로 핀다
무지개 우산속 비 그리고 바람~!
세월은 어느덧 중년이 넘어
길가에는 빨간 코스모스 피어 올라라
산속 고라니는 어디서 잠을 청할까
훽~훽 큰소리 치던 녀석은 정말 이빨이 나왔는지 보고싶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마저 버리고 밀짚모자 쓰고 삽을 들었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눈앞에 서성거려
몰려오는 바람소리 귓속을 두둘기고
여름은 이렇게 깊어갑니다
~~~♥ ^^
비가 계속하여 내리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인지 아니면 이상기상인지 쉬지않고 내리내요
어제는 옥수수 10접을 따서 보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비내리기 전에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뭐든지 때가 있는 법~!
지금 이시간은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여름에 강풍은 정말 무섭습니다
비오는데 바람불면 움직이지 못하니 불안해집니다~
벌써 또 한주의 마지막날 금요일 입니다
세상은 온통 구름속에 휩싸여 있는데 비에 날개가 젖은 까치들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습니다
즐겁게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모두모두 안전하게 ~
" 무지개를~~(7.26)
끔찍하게 아름답다
태어난 이유는 뭐니~?
남쪽하늘 땅아래에서
북쪽하늘 땅아래로 이어지는 반달~!
"너도 뭐 아는거니?"
여름은 길고
흰구름먹구름이 몰려있는 광덕산
그 구름사이로 빚어내는 빛의 심판
이순간은 언제나 겸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 하늘아래 너와 나, 모두가 하나 되는 다짐~!"♥
어쩌다 찌푸린 얼굴은 싫어
광덕산하를 바라보며 구중궁궐을 맴돌아 본다
옆집마다 굴뚝에 연기오르고
내집에는 무연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인지
"오가는 비구름이 그저 눈감고 밀짚모자 쓰라하네~!"♥
" 언덕아래에는 굴이 있내요~~(7.26)
지팡이 들고 하늘을 찔렀다
피가 나는데 하얀피가 철철 흐르는 반동~
이제 넘치면 세상이 잠길라
너나나나 짐지고 언덕으로 올라간다
줄줄이 나서는 행로
알송달송 먹구름이 돌고 흰구름이 돌고
한손으로 붙잡고 가는 외길
그 위기마저 근성으로 버티어 버리는 배짱이 좋다
허리춤에 매달린 밧줄을 풀고싶다
자전거를 타며 등뒤에 부는 바람을 먹었다
세월은 약인데
세월이 되돌아서 걸어오는 진기한 풍경~~!
가거라, 그리 눈물흘리지말고
언덕에 못가면 아래에 굴이 있다더라, 그곳에 숨어~
괜히들 손잡고 춤추더니 덩달아 고개 숙여 옆을 본다
올바로 봐도 하늘이 성질을 내면서 비를 뿌린다
소꼽장난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재산을 몰수하여
이리막고 저리막으니 걸레가 된 사상~~!
~~~♥ ^^
비가 종일 내립니다
중복이라니 참 빠르게도 세월은 갑니다
감자에 이어 이제는 옥수수를 거둬들이는 순간입니다
하우스내 고추는 빨갛게 익어가고~~
내리는 비를 보며 조금은 여유를 갖는 시간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귀중한 휴식입니다
광덕산하를 바라보며 푸른 숲을 그려보고
벌써 벼의 이삭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고추잠자리를 봅니다
변화히는 것들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믿는 다짐을 합니다
뭐도 정들면 님이라 하듯 마음이 중요하고 잊지않고 서로를 격려하는 만남이 중요합니다
만남~~♥
그 만남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면서 중복의 여유를 만져봅니다
언제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기를~~~
" 노 을~~~(7.27)
가슴이 아려오려나
눈시울이 불거지려나~~
세월은 저리 말없이 황혼이 지고
인생은 그리움에 물들어~
서쪽으로 길을 걷는 나그네여
동쪽에도 노을이 알송달송거려 가슴이 멎는다
멍멍한 눈동자 산을 넘고
여울지는 삶~~♥
옥수수수염물 마시며 눈을 감는다
오늘밤은 혼자서 천년을 보겠지
여름은 노랑색 참외~♥
봉숭아꽃으로 물들이는 어여뿐 새끼손가락
서쪽에 노을이 진다, 큰비 오려나
동쪽에 노을이 진다, 이슬비가 오겠지~~
~~~♥ ^^
어제가 중복입니다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난 옥수수 5접을 따서 처리습니다
지난번은 13접을 따서 보냈습니다
찰옥수수 맛이 너무좋아 밤에는 덤으로 3개나 먹었습니다
낮에는 잠깐 햇빛이 쨍쨍 머무는 시간에 구술땀을 흘렸습니다
지나가던 서울사람이 집에 들어와 옥수수를 사갔습니다
바로 밭에서 사고 싶다며 들어왔습니다
여름입니다
여름나기를 잘 설계하셔서 의미있게 보내자구요
인생 뭐 별거있나요
한번 왔다가 가는건데 움켜쥐지말고 즐겁게 살아요
언제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광덕산하~~♥(7.28)
장마란다
내리는 빗속에서 밀짚모자를 벗어본다
비맞으면 키큰다는 이야기
60이 넘어도 키큰 사람이 좋다
옛말이 키크면 싱겁다했는데
너무 짠 요즘에 딱인 형들~
광덕산은 구름에 휩싸여
우렁찬 함성으로 흐르는 광산골의 물소리
천만병정이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불꽃처럼 쏟아지는 포탄의 작열함이 서글픈 곳
하늘아래 빚어내는 계곡의 숨소리
통곡이 고희를 맞았다~!
철원평야에 궁예 오는 날은
까마귀 날아 상해봉에 앉아서 염불을 할거다
여름은 이렇게 깊어간다
한탄강 물소리에 송대소 꺽지 주상절리를 오르고 오르고
키큰 장검이 홰를 치고 웃었다
그땐 그렇게 세상살이 했었는데 비 내린다
버드나무가지에 청개구리 매달렸다
그러더니 호박꽃이 피더라~~♥
그리움이 절로 튀어나와서 산을 오르는데
구름은 어이 내려서 한탄강을 흘러간다~~~!
~~~♥ ^^
어제는 정전협정 67주년이었습니다
요즈음은 누가 이슈로 다루지도 않습니다
남북은 이미 자유왕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강화도에서 배수로를 따라 탈북민이 다시 월북을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ㅎㅎ
참 좋은 세상입니다 ㅜㅜ
장마가 길게 이어집니다
이곳은 비가 집중적으로 오지는 않는데 간헐적으로 자주 내립니다
광덕산을 바라본지 얼마되지도않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여름은 가고 있습니다
중복도 지나고 곧 초가을이 다가오겠지요.
정말 세월은 고장도 없이 잘도 가고 우리네 인생은 고장이 나기도 하는데 멈춤은 없네요 ㅎㅎ
돌아오지않는 시간을 거슬러 갈순 없나요
점점 종착역으로 형하는 기차의 행군이 아쉽습니다 ㅜㅜ
비오는 날에는 어쩐지 더 하늘을 바라봅니다
건강하세요
" 그리고 외로운 백로~~"♥(7.29)
이제 옥수수 20접이 끝이났다
지난 4월 15일 파종하여 3개월 반이다
감자는 4월초에 심어 7월 초에 1000KG 수확으로 끝났다
이제는 김장용 채소 심기 준비다
배추 400포기 심고 무우, 시래기용 무우 심을거다
빨간고추 따기를 준비해야 한다
4월 말에 550그루 심어서 한그루도 안죽고 멋지게 자랐다
꽈리고추는 400대를 심어 200대는 시들시들해 처리헸다
일반고추와 함께 심었더니 열성인지 힘을 못받고 괴사했디
별도 하우스에 있는 200그루는 모두 잘 살았다
현재 주에 두번씩 출하하는데 평균 주에 8박스(4kg씩)다
벌써 50박스는 출하했는데 사람 잡는다(?) ㅎㅎ
4박스 따는데 혼자서는 5시간 걸린다
어제는 면소재 보건소에서 허리에 침맡고
오늘은 포천의료원 정형외과에서 근육통증완화 치료를 받았다
돌아와서 다시 주문이 들어와 옥수수 2접을 따서 택배보냈다
오후 6시다, 벼들이 이삭이 나오고 외로운 백로가 왔다
논둑에서 개구리를 잡는 모습이 애처롭다
봄에도 혼자왔단 녀석, 글쎄 누군가 나쁜사람(?)이 짝을 죽였단다
그때는 폰을 들고 찍으려 하면 날아가더니
오늘은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는걸 알았는지 바로 도망안친다~♥
휴식이 필요해~!
몇일만에 광덕산 정상이 보이고 하늘은 흰구름돈다
와수천에 갈대는 쑥스러워 고개를 들고
물돌섬에 쉬리들, 암놈은 알을 낳고 숫놈은 방사를 한다
참붕어떼가 새끼를 거느리고 수영을 하는 곳
물오리들이 개수영을 하고 해오라기 둘이서 물가에 졸고 있다
물가재들이 엉금엉금 기어서 돌틈에 꽁지를 튼다
물뱀이 S자로 목욕을 하는데 푸더독 오리 날아 오른다
분명 어딘가에 숨어있을 오리알의 영생을 빈다 ㅎㅎ
여름은 이렇게 물가에 뛰노는 진솔한 놀이터~!
~~~♥ ^^
정말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괜스레 마음이 흔들거려 부서지는 다짐~~ ㅎㅎ
고단할 때가 있습니다
놀아야 하는데 하면서도 일손을 붙잡고 있는 멍충이입니다
7월 첮주 감자캐기부터는 하루라도 놀기가 겁이 납니다
놀수가 없는 운명의 장난 인지1000평 밭을 가꾸는 농부입니다
비가 내리면 하우스내에서 고추를 보살펴야 하고~~~
우리 순이 돌이 놀아줘야 하고 ~~♥♥
일당을 따지면 ㅡ500만원입니다
소농의 일반적인 모습, 소일거리가 아니고 전부입니다 ㅎㅎ
그래도 이나이에 일을 한다는게 축복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무익이지만 정신적인 행복(만족감)이 가득합니다
문제는 건강입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방에 둘어앉아 입만 뻐금거리며 살아야~~ ㅜㅜ
그래도 무리는 금물인데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놀아야 합니다, 놀아야 합니다 ㅎㅎ
아침기온 21도, 오후에 흐리다니 옥수수대 자르기를 해야지요 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참나리꽃~~♥(7.30)
그래 잘나도 괴롭고 못나도 괴로운데
세상은 관계에서 분별로 원수를 맺고 사는 바보들 천국~
남자라는 이유로, 여지라는 이유로
그 탄생의 신화를 배신하는 우리 ~!
인간이 신을 배웅하는것이 역사의 시작이라면
인간이 신을 심판하는 것은 역사의 종말이란다
동의없는 사랑은 언제나 눈물이 난다
사람은 이기적으로 사랑을 할까~~
누구나 조건없이 만나고 사랑하고,
그리고 이별하고~~~
그 이별은 삶의 말로
어찌보면 당연한 거고 어찌보면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다
여러 장르의 인간영화를 보고 싶다
서로 물리지말아 신의 섭리에 기대이는 자연인~!♥
좀 많이 안아주고 붙잡아 주고
못난 사람이 잘난사람을,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을~~
우리 시냇물이 흘러 강물이 되고
강물이 흘러 큰바다에서 하나가 되는 요람처럼
목숨을 걸지말고 자연인이 되자
너무 찐하게 채워지는 이기적인 욕심쟁이 세상
"사랑한다면 그 사랑 받아주고, 그래도 싫어하면 물러나 웃자"
그 사랑 때문에 죽고사는 여우같은늑대같은 바보는 되지말자
그래도 세상이 좋다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삶이 좋다~!"
~~~♥ ^^
어제는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비~
거의 매일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기철이라고 이해는 되는데 우리나라 기상도가 많이도 바뀌는 모습입니다
아침은 온통 안개속에 묻혀있네요
더울건지 또 비올건지~~~ㅎㅎ
오늘도 꽈리고추 출하준비하고 ㅎㅎ
모처럼 이야기들으러 손님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적적한 산골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차한잔 하렵니다
언제나 하루를 여는 노크를 해주는 김사장에게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여름은~(7.31)
벼이삭이 돋았다
고추잠자리 날고 참새는 옥수수밭에 앉는다
빨간고추 장인이 되고
해는 높이 솟아 올라있는 광덕산하~!
호박꽃이 사이좋게 피고
열심히 꿀벌이 날아와 앉는다
봉숭아꽃 피더니 새색시 볼처럼 여름은 깊고
어여쁜 아가씨는 양산을 들고 길을 걷는다
순이돌이는 땅위에 엎드리는 행복
산비둘기 둘이서 아장아장 걸음마로 여름을 즐긴다
사연은 항상 물장구치던 7살 어린이 꿈
물오리 식구들이 둥실둥실 떠오는 와수천의 한가로운 주말~!
" 이런 삶이 ~~♥(7.31)
새벽이면 밀짚모자 쓴다
호박꽃이 피는 웅얼거림을 들으면서 걷는 인생
어느덧 꿀벌이 찾아와 몸을 뒹굴어
호박벌이 모르는척 몸집으로 밀어내며 정수리에 든다
해는 하오고개를 넘어오고
상해봉에 앉아서 울던 까나귀날아 철원평야 위를 난다
물처럼 살고
산으로 앉아 있으라 한다
인생의 로맨스~♥
추억이란 눈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이는 것
마음에 튼튼한 집을 짓고 후회없이 살라는데
그만 파르르 떨리는 여름 속~~
거미줄에 걸린 눈이 펑펑 울고
몸부림으로 휘감아 도는 삶의 흔적
~~~♥ ^^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모양입니다
8월의 첫날입니다
활짝웃고 있는 호박꽃 속에는 여지없이 꿀발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녀석들은 잠도 못자고 오는건지
아니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 온건지 부지런합니다
7월이 왔다갔는데 그 흔적이 보입니다
6월 중순에 첫번째 꽈리고추 출하하고
7월 초에 감자 캐냈습니다
7월 말에 옥수수 수확이 끝나가고
7월 31일, 마지막 날에는 빨간 고추를 첫번째 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시 밭갈이 하여 김장용 배추 무우 심는 준비를 하렵니다
새벽은 이렇게 찾아오고 가고
여름은 이렇게 비내리며 깊어가는 오늘은 8월 1일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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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7월의 편지
이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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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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