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누구?
예수님의 제자 요한은 아버지 세베대와 어머니 살로메 사이에서 야고보의 동생으로 태어난 사람이다(막 1:19). 살로메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자매인 것으로 추측된다. 요한과 육신의 예수님의 관계는 이종사촌으로 보인다.
요한은 갈릴리 지방 어부 가정에서 출생했으나 아버지 세베대는 부자였고, 종들을 거느리고 있었다(막 1:16~20). 요한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선택한 제자들 그룹 중 한 사람이다. 먼저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를 선택하신 후 조금 더 길을 가시다가 아버지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요한과 야고보를 제자로 부르셨다(마 4:21).
요한은 세례 요한의 제자로 있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으로 보인다(요 1:35~39). 요한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동안 야고보와 함께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성격이 급한 사람이었다(막 3:17:, 눅 9:54).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의 체험을 통해 성품이 바뀌어 ‘사랑의 사도’가 됐다.
요한은 최후의 만찬상에서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울 정도로 예수님의 총애를 받았던 제자 중 하나이다(요 13:23). 요한은 빈 무덤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었다(요 20: 2~10).
그는 다른 제자들이 다 도망간 다음에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발밑에 남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호해달라는 주님의 부탁을 받으면서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제자였다(요 19:23~27).
그 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모시고와 그녀가 죽을 때까지 봉양했으며, 20여년을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교회를 지켰음으로 사도 바울은 그를 가리켜 교회의 기둥이라고 불렀다(갈 2:9).
요한은 유일하게 12제자 중 순교하지 않고 고난 중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성령님의 감동으로 요한복음과 요한 1,2,3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했다. 요한계시록은 도미티안 황제의 팝박으로 밧모섬으로 유배를 가서 기록했다. 이곳에서 1년을 지낸 후 넬바 황제 때에 에베소서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AD 96년). 그는 에베소에서 제자들을 돌보며 천수를 누리다가 트리안 황제 때 9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