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 간증<2>-내가 본 천국
☆가브리엘 천사장 천국 문으로 마중 나와
내가 강양욱 목사와 작별을 고하고 어둡고 긴 터널 같은 지옥을 벗어나자 문 앞에는 여섯 날개가 달린 가브리엘 천사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님의 인 맞은 자들이 천국으로 들어올 때마다 천사들이 나와서 환영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서 오세요. 그동안 세상에서 수고 많았습니다. 당신은 승리한 자요, 이제 이곳 천국의 시민입니다. 그동안 땅에서 흘린 모든 눈물을 주님께서 닦아 주시고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은 주님과 함께 영원히 복을 누리며 왕 노릇할 것입니다.”
천국 문을 지나자 생명책이 펼쳐져 있었다.
구원 받은 모든 사람 이름이 그리스도 피로 낱낱이 적혀 있었다.
나는 14만 4천의 숫자가 궁금해서 물었다.
“이 숫자는 실제 숫자입니까?”
가브리엘에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이 실제 숫자라면 그동안 죽은 성도만 해도 그 이상이니 이제는 아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겠네요. 14만 4천이란 숫자는 구약의 12지파 숫자와 신약의 12사도 숫자에 많다는 의미의 천을 곱한 수로 구약의 모든 성도와 신약의 모든 성도를 합한 숫자입니다.”
천국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생겼는데 12계단으로 돼 있었다.
하나님 보좌 옆에는 어린양 대신 예수님이 계셨고, 그 주변에는 미가엘, 라파엘 등 네 천사장과 수많은 천군천사들이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헨델이 자신이 작곡한 ‘메시아’를 지휘했다. 온 천국에 “할렐루야~ 할렐루야~”라는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열두 겹으로 서 있는 천국 백성들의 맨 앞줄은 순교자들이 머문 곳이었다.
가롯 유다를 제외한 예수님 열 한 제자와 사도 바울도 있었다.
또 1935년 만주에서 공산당들에게 예수를 믿는다는 죄목으로 잡혀 고문을 당하다가 얼어붙은 오소리방에서 생매장 당한 한경희 목사와 여순(여수와 순천)반란사건 때 두 아들 동인이와 동신이를 잃고도 아들을 죽인 자를 양자로 삼은 후 6.25 때 순교한 손양원 목사,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한 주기철 목사, 로마시대 죽임을 당한 수많은 순교자들과 대동강에서 젊은 나이에 목이 잘려 순교한 토마스 목사 등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순교한 사람들이 빠짐없이 천국에서 빛나는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모세는 두 번째 줄에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사역을 감당했지만 순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세와 함께 두 번째 줄에는 전도를 많이 한 성도들, 많은 사람을 진리로 인도한 전도자들, 스펄전, 무디, 빌 브라이트, 허드슨 테일러 같은 선교사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땅에서 가장 귀한 일은 첫째 순교요, 둘째 전도와 선교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브리엘 천사장이 말했다.
“이제부터 지옥과 천국을 잘 보고 책으로 자세히 쓰세요. 본래 당신자리는 다섯 번째 줄인데 이번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면 전도상이 추가 되어 세 번째 줄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요. 세상에 쌓아놓은 모든 것들은 마지막 날 다 타버리고 재만 남지만 주님을 위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난한 자들을 위해 쓴 것은 다 천국의 상급으로 남는다오.”
열 번째 줄에는 기도 많이 한 권사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기도 밖에 한 것이 없는데도 그들에게 이런 자리에 서게 하신 이유를 묻자 가브리엘이 대답했다.
“세상에서 한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소. 무엇보다 남들을 위해 중보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큰 상급으로 인정됩니다.”
제일 뒤편의 열두 번째 줄에는 예수님 오른편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와 죽기 전에 신앙고백만으로 예수님을 믿은 성도들이 있었다.
그들은 주를 위해 당한 고난 등 한 일이 없어 아무 상급도 없었다.
나는 이 영화로운 천국의 모습을 둘러보고 나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감사와 찬송을 드렸다.
“의심 많고 허물 많은 이 죄인에게 천국과 지옥의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제가 해야 할 사명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 합니다. 이제 남은여생은 오직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게 하옵소서.”
바로 이때 갑자기 빛이 환하게 내 얼굴에 비춰오는 것을 느끼며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다.
아내가 깊이 잠든 나를 깨우려고 창문의 커튼을 젖혀놓은 것이다.
내가 본 것이 비몽사몽간에 환상인지, 꿈인지 나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옥과 천국은 예수님이 성경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