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용산 아이파크몰 더센터 7층 (한강로3가 40-999번지)
02-2012-0751
매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00)
OUTBACK STEAKHOUSE
용산 아이파크몰 7층 호주 분위기의 미국 외식업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화려하진 않지만 모던하고 웅장하면서도 기풍있는 인테리어가 신뢰감을 준다.
이제 슬슬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금요일 저녁이긴 한데... 미리 예약을 해서 웨이팅없이 바로 입장했다.
1986년에 개봉한 호주의 코미디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CROCODILE DUNDEE)"가 미국에서 엄청나게 성공하면서
이에 편승하여 미국 내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관심이 엄청 커졌다.
크리스 설리반(Chris T. Sullivan), 밥 바샴(Bob Basham), 팀 가논(Tim Gannon)
그리고 트루디 쿠퍼(Trudy Cooper)라는 4명의 친구들은
요식업계에서 경력을 쌓아 자신들만의 레스토랑을 만들고자 하는 꿈 아래 의기투합하였다.
호주식 영어로 "오지"를 뜻하는 "Outback"이란 명칭으로 식당 내부를 오스트레일리아 식으로 꾸며 놓고
1988년 캐쥬얼한 분위기에 질 좋은 스테이크를 호주 지명을 덧붙인 메뉴로 내어 놓은 식당을 플로리다 템파시에 문을 열었다.
이곳이 첫번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다.
그래서 호주의 외관과 인테리어를 하고 있지만 미국의 외식업체로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시에 있다.
1997년 한국에 첫번째 아웃백이 소개된 이후 급성장하여 국내 최초 단일브랜드 최대 매장, 최대 매출의 기록을 세우며
지금은 전국 8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최소 3주 이상 숙성한 스케이크와 매일 아침 6시간 이상 끓여내는 수프까지...
20년 넘게 철저하게 지켜온 음식의 맛과 온도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노하우가 그 중심에 있다.
주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번에도 오직 아웃백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감동
소고기(꽃등심) "토마호크 마스터피스(Tomahawk Masterpiece)"를 빠뜨리지 않고 주문을 했다.
여타 식당의 음식들과 비교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대이지만...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있는 스테이크를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는 고기의 질과 숙성과정이 맛의 8할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고기의 질이 좋거나 숙성과정이 괜찮다 싶으면 너무 가격대가 높아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것저것 추천을 받고 세트메뉴에 추가하면서 주문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부시맨 브레드가 나왔다. 버터와 같이 나오는 식전 빵으로 오랫동안 아웃백의 유명세에 일조한 대표적인 인기상품이다.
빵을 먹으면 배불러서 고기를 덜 먹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맛있어서 더 달래서 먹는 경우가 많다.
부시맨브레드는 인기가 많아서 계산할 때 얘기하면 인당 한개씩은 무료로 포장도 해준다.
작은 단골 매장의 경우 인당 두개씩 챙겨주기도 한다.
추가로 돈주고 구매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냥 구매한다고 하면 돈을 다 지불해야 하니...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빵을 받고나서 추가로 구매를 한다고 해야한다.
그런데... 빵을 달라고 하지 않으면 그냥 챙겨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가면 계산할 때 잊지말고 꼭 부시맨브레드를 챙겨달라고 얘기 해야한다.
처음에 그렇게 맛있다가도 중간에 고기를 먹게 되면 손이 잘 안가게 되는데...
꼭 나중에 집에가면 이상하게 고기보다 부시맨브레드가 생각난다.
지난번 옥수수스프가 별로여서... 이번에 모두 양송이스프로 주문했다.
버터바른 부시맨브레드도 매력적이지만... 다소 거친입자의 부시맨브레드를 부드러운 스프에 찍어먹는 맛도 나쁘지 않다.
초코시럽을 추가해서 먹기도 하지만... 스프에 몇 번 찍어 먹어보고 다음부터는 초코시럽을 추가하지 않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느낌의 스페셜 스파클링으로 믹스드 베리와 청포도 라임 스파클링도 나왔다.
리필은 탄산음료로만 가능하다.
미국 친구들은 잘 모르는 오지치즈후라이가 나왔다.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으로 케이푸드(K-FOOD)로 거꾸로 미국에 소개된 음식이다.
감자에 치즈와 베이컨이 어우러져서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을 선보인다.
베이컨과 어우러지는 치즈옷을 입은 감자의 꾸덕꾸덕한 식감도 감자튀김의 업그레이드에 한 몫을 차지한다.
함께 찍어먹는 단백한 랜치소스는 고기와 샐러드와도 어울리지만 특히 튀김요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
호주의 퀸즈랜드란 지역의 이름을 딴 스테이크인 "퀸즈랜드 립아이(Queensland Ribeye)"가 나왔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최고급 꽃등심 부위 320g의 아름다운 자태다.
조금 느끼할 수 있는 입맛을 리프레시할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스테이크소스, 그리고 피클도 함께 나온다.
투움바 파스타(Toowoomba Pasta)는 그라나 파다노 치즈와 새우, 양송이를 함께 볶아 깊고 진한 크림소스 파스타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치즈 때문에 꾸덕해지면서 씹는 식감이 좋아지는데...
꾸덕한 식감을 원하면 조금 기다렸다가 먹으면 되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식기전에 바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갈릭 오일에 붂은 새우를 더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정통 이탈리안 토마토 파스타인
"쉬림프 아라비아따(Shrimp Arrabbiata)"를 좋아하지만...
막내민수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스파이시 씨푸드 알리오 올리오(Spicy Seafood Aglio E Oilo)가 나왔다.
약간 매콤하지만 테이블에서 한번 더 물어본다.
"조금 더 맵게 해 드릴까요?"
"아니오!!! 아빠 못먹어요."
부드러운 스페인산 돼지갈비에 아웃백만의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바비큐 요리인
"베이비 백 립(Baby Back Ribs)"이 나왔다.
사이드는 야책볶음밥, 감자튀김, 통감자, 통고구마, 튀긴야채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야채볶음밥을 선택했다.
양송이와 마늘을 올리브 오일에 함께 볶은 프리미엄 사이드 중 하나인 "시즈널 머쉬룸(Seasonal Mushroom)"은
보기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몸에 좋은 걸 맛있게 먹는 뿌듯함을 선사해 준다.
바로 이어서 토마호크가 나왔다.
압도적인 크기와 깊은 풍미의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니쉬(garnish)는 선택할 수 없지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굳이 선택의 의미는 없을 듯 하다.
완전 극강 비쥬얼의 소고기 꽃등심 옆에
매시드 포테이토(Mashed Potato)와 요크셔 푸딩(Yorkshire Pudding)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상큼한 크랜베리 소스와 스위티 드롭, 말돈 소금 등이 제공된다.
말돈 솔트(Maldon Salt)에 찍어서 담백하게 먹어도 좋다.
깨끗하고 신선한 맛의 말돈 소금은 영국 왕실 소금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닷물을 증발시켜 커다란 소금 결정을 만드는 방식이다.
보통의 소금과는 달리 요리 후 접시에 뿌려 먹는 것이 말돈 솔트의 독특한 맛을 살릴 수 있다.
그래서 칵테일 잔 테두리에 발라서 먹기도 한다.
토마호크(tomahawk)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전쟁용 손도끼의 명칭이다.
소의 큰 갈비뼈에 등심 부위의 살을 붙여 도끼 모양으로 성형한 스테이크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토마호크 스테이크에는 등심(꽃등심), 갈비살, 새우살 등 여러 근육이 붙어있고,
근육간 지방과 젤라틴이 남아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육즙 빵빵한 고기가 입안으로 들어가면서 스파이시 씨푸드 알리오 올리오는 주류에서 벗어나 변방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아빠는 해산물을 좋아하잖아!"
그렇게 스파이시 시푸드 알리오 올리오는 덜어먹을 필요없이 온전히 내 차지가 되었다.
시즈널 머쉬룸도 어느덧 테이블 내 앞에 놓여져 있었다.
기름져 보여서 느끼한 맛이 날 것 같지만...
양송이와 마늘을 굽지 않고 올리브 오일에 충분히 볶아 오히려 양송이의 텁텁한 맛과 마늘의 알싸한 맛을 완벽하게 잡아놓았다.
요쿠셔 푸딩안에 상큼한 크랜베리 소스를 흘러 넘치게 담아 놓았다.
토마호크 손잡이에서 가장 먼 가장자리의 새우살을 먹을 때는 크랜베리 소스를 푹 찍어서 맛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토마호크의 가장 고급스러운 부위가 새우살이기 때문에 토마호크를 고를 때는 새우살부위가 클수록 좋다고 보면 된다.
토마호크의 가운데 부분은 꽃등심이다.
말돈 소금과 담백하게 즐겨도 좋고...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와 입안 가득넣고 깊은 풍미를 느껴보는 것도 너무 좋다.
손잡이 부근의 갈비살은 작게 썰어서 중간 중간에 스위트 드룹과 함께 씹으면 갈비살의 기름기를 잡아준다.
스파이시 시푸드 알리오 올리오를 먹다보니... 너무 맛있다.
스파이시란 이름에 속아서 먹기 주저했었는데... 맵지 않고 은근히 해물이 많이 들어있다.
홍합, 완자, 오징어, 새우를 오일 파스타와 함께 먹을 때마다 종류별로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듯 하다.
아내가 식어서 꾸덕해진 남아있던 투움바 파스타를 접시에 모두 담아서 내 앞에 밀어 넣는다.
꾸덕해진 투움바 파스타는 오히려 식감이 더 좋고 입안에서 오래 씹어서 투움바 파스타의 고유한 풍미를 더 즐길 수 있다.
토마호크의 뼈 부분을 가져다 붙어있는 늑간살을 좀 더 익혀서 이렇게 따로 가져다 준다.
갈비에 붙은 살 중 뼈와 뼈 사이에 붙은 짜투리 고기가 늑간살이다.
근막과 지방이 많은 힘줄 부분이고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다.
갈비찜이 비쌀수록 갈비살 비중이 높고 갈비찜이 저렴할 수록 늑간살의 비중이 높다.
혹시 댁들 어머님이 혹시 이 부위가 맛있다며 나중에 열심히 드시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스테이크에 함께 나오는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함께 먹으면 그나마 먹읆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
프랑스 가정식 요리인 "씨푸드 빠삐요뜨(SeaFood Papillote)"는
새우, 오징어, 그린홍합, 각종 야채를 아웃백만의 특수 프리미엄 쿠킹 필름에 그대로 쪄내어
원재료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쉐어링 메뉴다.
먹기 직전에 쿠킹필름을 커팅해서 그대로 그릇에 담아준다.
안에 담긴 재료들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고
특히 국물에 고스란히 그 맛이 배어있어 마지막 한수저까지 참을 수 없다
맛을 가두어 놓았다는 표현이 어떤 말인지 국물만 한 수저 떠먹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리는 깊은 풍미를 가진 대신에 재료 하나 하나 독특한 맛과 식감은 잃어버린 단점도 있다.
늦게 도착한 큰아빠를 위해 블랙라벨 스테이크 세트메뉴를 하나 추가했다.
다시 새로운 만찬이 시작하는 분위기~
이번에는 투움바 스테이크 파스타(Toowoomba Steak Pasta)로 주문했다.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아웃백 최고의 시그니처 투움바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다.
꽃등심 스테이크인 먹음직한 "퀸즈랜드 립아이"와 함께 야채볶음밥도 나왔다.
계산대 왼편으로 유명 와인과 샴페인이 눈길을 끈다.
와인에 특화된 프리미엄 매장에서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웅장한 와인 셀러와 바 테이블, 고급 와인잔과 디캔더,
스테이크와 즐기기 좋은 20여종의 고급 와인을 만날 수 있다.
현재 갤러리아 광교점, 대전 현대아울렛점, 대구 신세계점, 남양주 현대아울렛점,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점, 경기 신세계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동탄 롯데점, 대전 신세계점, 하남 스타필드점 총 10개 지점으로 아웃백 므리미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종류별로 하나씩만 소개하면...
"조닌,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이다.
알콜도수 5.5%의 미디엄 스위트 와인으로 디저트와 치즈, 그리고 사과랑 잘 어울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산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로제 와인이다.
알콜도수 10%의 미디엄 와인으로 과일향이 진하고 중국요리, 멕시코요리, 파이, 바비큐립과도 잘 어울린다.
호주를 대표하는 "펜폴즈, 쿠능가 힐 쉬라즈"는 레드 와인이다.
알콜도수 14.5% 드라이 와인으로 치즈, 파스타, 토마토, 육류, 토마토 파스타, 양고기, 피자랑 잘 어울린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레드 와인이다.
프랑스 레드와인 "비엔지(Barton & Guestier), 비스트로 피노 누아"는 비교적 라이트한 바디감으로 스테이크와 페어링하기 좋다.
알콜도수 11.5% 맛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산도는 다소 높고 타닌은 적은 편이다.
프랑스 샴페인 "뵈브 클리코"는 전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많고 인기가 높은 성공한 여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계산할 때 얘기하면, 주차는 해, 달, 별 주차장 어디든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10분당 1,000원의 조금 부담스러운 주차요금이 추가될 수 있으나
지하에 있는이마트나 다이소에서 만원이상만 구입해도 1시간 무료주차가 추가된다.
CGV 영화를 보면 3시간 무료주차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자주 다니기에는 버겁지만 오랜만에 가족외식 장소로서는 언제든 좋은 대안이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