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회도 보면서 기록을 하다보니 후기가 아니라 간헐적인 기록이 되었네요.
행간을 이해하실 수 있을런지...
그때그때 올려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 참석자
조진희(서울 천왕초), 윤규식(안산 삼일초), 김소희(서울 신림초), 최미영(서울 세곡초), 양애정(서울 신도림초) / 홍순성 님은 퇴근이 늦어서 참여 못하시구요...
* 텍스트
벗 5, 6월호 특집과 곽노현 전 교육감 인터뷰까지
* 주요 내용
<민주주의>
각자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의 편린들을 늘어놓았습니다.
- 민주주의 반대편에 '폭력'을 놓았는데... 민주주의는 '절대선'인가?
- 민주주의=정의롭다=다수주의
- 국정원 사태는 단속,감시 사회와 정치의 불가능성을 드러냈다. 여전히 민주주의는 가치있는 것
- 공부 잘 하는 아이들과만 소통이 되고 다수와 소통이 못 되는 현실...
- 학교가 민주적이다, 민주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 물에 빠진 개를 때린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어서 토론
- 민주주의는 과잉이 되어야 한다. 고졸, 비정규직의 차별... 나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하는 게 민주주의
- 교직 사회 자체가 민주적이지 않다. 학교, 교실 비민주적이다. 공정택은 우독재, 곽노현은 좌독재? 다양한 가치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거부감이 있다.
- 정치적으로 평등하게 학생들을 보자. 쉽게 이야기하기... 민주적이라는 가치는 교육적, 다름 인정
- 내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반성은 부차적인 것이다. 정치적으로 동등하게 보자고 해도 학교의 시스템이 불가능하다.
- 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깃발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가?
- 학교 샘의 수업을 참관했다. 앞에 나와서 러그미팅 하고 싶지 않은 아이는 앉아있어도 된다. 방해만 안 하면... 수업에 참여할 권리와 참여하지 않을 권리...
- 딴짓을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답... 다 잘 듣는다, 멍때린다, 용납할 수 없다...
- 문제는 아이들의 흥미, 호기심, 잘 하는 것 즉 니드로 수업을 시작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 그러면 딴짓은 줄어든다.
- 특수학급은 개별적이다. 모든 아이들이 다 다른 상황. 배워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 민주주의 가치는 용인해야 하는가?
- 민주주의의 모습은 의제와 상호작용, 정의로움이다.
- 학교에서 강압적으로 습득시키는 게 너무 많다.
- 차이의 영역을 넓히는 것, 그럴 수도 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게 민주주의다.
- 특수 학급의 경우 학부모와 다른 교사들의 이목이 존재한다.
결론을 쉽게 내기 힘들지만... 학교와 교실 수업에서 민주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이야기하고 각자 처한 학교의 분위기와 교실 상황에서 민주주의라른 가치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토론이 겉돌도 심화되지 못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곽노현을 위한 변명>
- 곽노현 교육감이 처한 상황을 많이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래도 석연찮은 것이 있다.
- 곽노현 교육감이 재임 시절 했던 학생인권조례 등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정책들이 현장에서 접하기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물론 잘한 부분들도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있어야 할 것 같다.
- 곽노현 교육감의 선의를 이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는 인간적인 한 인간임과 동시에 정치인이다.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한 숙고가 있어야 했다.
- 최소한 선거를 같이 한 시민사회단체들과 상의를 했다면... 그리고 직접 돈을 주기보다 박명기 후보의 여러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후원을 조직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정말 보기 드믄 인간성을 지닌 사람인데... 아쉽다. 그런데 벗에 조합원 가입하시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실 것인지 궁금하다. 왜 벗은 이 시기에 곽노현 교육감을 인터뷰했나?(곽노현 교육감님 회고록을 벗에서 출판할 계획인가???)
이상 토론 마치구요~
첫모임이라 맥주 한잔 하는데 신도림초 샘들이 지나가시다가 보시고 합석하여 수다도 떨고... 11시 반이 다 되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좀더 정돈된 후기와 토론은 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것 같으네요...
첫댓글 ㅎㅎㅎ 곽감 인터뷰는 마침 그때 출소 직후인데다,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기도 했기에,라고 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