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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202190038671
민주 신현영 ‘닥터카 의혹’… 복지부, 명지병원 업무검사
이정한입력 2023. 2. 2. 19:00
8일까지 중앙응급의료센터 대상
이태원 참사 때 신현영 의원 탑승
현장 도착 늦어져 대응 지연 조사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디멧·DMAT)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닥터카’에 태우다가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복지부는 2일 명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업무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사 기간은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10월 30일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재난의료지원팀(DMAT)으로 지원해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신현영 페이스북 캡처
복지부는 이태원 참사 때 명지병원 DMAT 출동이 지연된 것과 재난의료 비상 직통 전화(핫라인)가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국립중앙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응급의료관계 법령과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 매뉴얼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본다. 조사에 따라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명지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이들 기관에 대한 시정명령, 규정 변경·처분 명령 등이 조처될 수 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해 10월30일 참사 현장으로 출동하던 명지병원 디멧 닥터카를 자택으로 불러 치과의사 남편과 같이 타고 가느라고 재난 대응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난거점병원 디멧별 출동시간’을 보면 명지병원 디멧은 출동 요청을 받고 병원에서 약 25㎞ 떨어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4분이 걸렸다. 비슷한 거리에 있는 분당차병원(25분)과 한림대병원(21분)보다 이동시간이 20∼30분가량 더 소요됐다.
신 의원은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전화해 명지병원 디멧의 출동 여부를 확인한 뒤 핫라인 번호를 받아 해당 디멧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