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굿
제주에서는 올해 입춘굿 원형찾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제주도지회 지회장 박경훈은 2월 3~4일 제주시청과 제주목관아, 제주시일원에서 임진년 `탐라입춘굿놀이`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탐라시대부터 시작한 입춘굿 일제강점기 때는 잠시 중단도 되었고 1999년부터 다시 시작하여 매년 입춘절기에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원형 낭쉬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자청비`를 등장시킬 예정이며 낭쉐몰이는 탐라국왕이 직접 낭쉐를 몰고 밭을 가는 `친경적전` 시범을 보이며 풍년농사를 기원하던 의례를 발굴해 복원한 거리행렬 이지만 날이 갈수록 그 자체를 신성시해 낭쉐를 모시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올 거리행사는 종전 낭쉐의 크기를 1/2로 줄이고 대신 약 4m 크기의 등공예 작품으로 제작된 `세경신(농신)자청비`가 등장합니다. 자청비는 제주시청에서부터 제주목관아까지 낭쉐를 몰아가며 탐라왕의 친경적전 유습을 재현하게 됩니다. 본래의 입춘굿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인 입춘에 진행됐지만 복원이후 들불축제 등 외부환경에 의해 행사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금년에 `민예총`은 `새철드는 날`에 제주도민의 액을 막고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의식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 입춘굿놀이는 입춘에 고정하여 하기로 했습니다.
입춘굿은 세계에서 24절기를 지키는 동북아지역 농본사회에서만 유일하게 시행 되었던 의식이며 우리나라 유일의 임춘굿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면서 시대상을 번영해 현대적 도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제주의 전통문화 의상을 국제적으로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3일 첫날에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전야코사의 낭쉐몰이, 큰대(竹)세움으로 이뤄진 전야굿
4일에는
오전 10시 거리도청제(걸궁)와 입춘굿, 축하공연 및 전시, 참여 및 체험마당, 먹거리 나눔마당, 입춘탈굿놀이, 대동놀이까지 합니다.
첫댓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참여하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