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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하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면서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구요. NBA의 시즌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죠. 원래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까지는 가급적 조용히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다리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해 그간의 느낌들을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2.
로즈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죠. 무려 2년간의 공백끝에 돌아왔습니다. 그랜트 힐 정도를 제외하면, 적어도 제가 직접 본 시대의 선수들 중 이렇게 오랜기간동안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온 선수는 없었습니다. 그것도 MVP 였던 선수는 더더욱 그렇죠. 비교대상이 되곤 하는 페니 하더웨이도 이렇게 오랫동안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들쭉날쭉하는 경기력의 문제를 놓고 소위 '경기감각'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이게 실제로 어느정도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그렇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저 아래에 있습니다. 스탯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어쩌다 한 번씩 보여주는 플래쉬한 모습을 제외하면 실망스럽기 그지 없죠. 다만 제가 로즈가 없던 시절 간절하게 바랬던 첫번째가 무엇이었나 떠올려보면, 부디 '건강하게 돌아와서 뛰어달라' 는 거였습니다. '건강함'의 기준이 모두들 다르셨겠지만 저는 이 건강함의 기준이 돌아온 첫 번째 시즌에서 60경기, 시즌이 종료되었을때 경기당 30분 출전이었습니다. 그런 제 기준에서 본다면, 로즈의 복귀는 이미 절반쯤 성공한 셈입니다.
시카고가 승리를 계속해 나가고 있으면서도 팬 여러분들이 '경기력이 썩었다' 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에 로즈의 지분이 51%는될 겁니다. 로즈가 들어가지도 않는 슛을 좀 만 덜 던진다면, 더 쉽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죠. "잃어버린 슛은 연습을 통해서 찾아와라. 경기중엔 던지지 말고"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카고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로즈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지, 그가 얼마나 소위 말하는 gym rat 인지 아실 겁니다. 경기중의 상황에서 던지는 슛과 연습에서 던지는 슛은 꽤 차이가 있죠.
단적인 예로 이번 시즌 시카고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버틀러를 들어볼까요? 버틀러의 2012-13시즌 후반기는 무척이나 희망적이었습니다. 비약적인 필드골 성공율의 상승과 함께 무려 38.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그토록 바랬던 2번 포지션의 대안이 되는 듯 했죠. 하지만 기대에 차 맞이했던 2013-14시즌은 어땠나요? 시즌 초반 자질구레한 부상으로 짧은 경기결장이 이어지면서 감각을 잃은 버틀러는 루키 시즌 보다 더 낮은 필드골 성공률과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은 40%가 채 안되는 39.7%에 불과하고, 경기당 3.6개나 시도하던 3점슛 성공률은 28.3%에 불과했죠. 많은 분들이 버틀러가 보여주는 수비와 게임에 대한 열정, 팀에 대한 헌신에 고마워하면서도, 과연 주전 2번으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고개를 갸우뚱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던 그가 뭔가 마법이라도 부린 것 처럼 이번 시즌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해 시카고를 이끌고 있습니다. 정말 드라마틱한 반전이죠.
로즈의 복귀에서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뭐였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도 '운동능력의 상실' 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돌아온 그가 보여주는 운동능력은 부상 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운동능력과 절정의 감각으로 상대를 압살하던 선수가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여전한 운동능력을 보여주고 있는거죠. 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로즈의 경기력이 엉망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상당부분 미드레인지에서의 점퍼와 3점슛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시 한번 더 돌려서 생각해보면 로즈가 던졌던 슛들의 셀렉션 자체가 나빴는가 하면 그건 또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슛들이 던질만한 상황에서 던진 것들이죠. 다만 결과적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뿐입니다.
슛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있어 비판적인 시선은 아마 로즈도 팀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노아가 얼마전 이렇게 이야기했죠. "모두가 의구심을 표하지만 저는 절대 그를 의심하지 않아요. 로즈가 얼마나 승부욕이 강한 선수인지,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라구요. 팁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로즈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길 바랍니다. 그가 계속해서 공격해 나가길 바래요.그게 그가 할일이죠." 로즈는 또 이렇게 이야기하죠. "나는 팀원 누구에게도 제 플레이 스타일을 강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들이 제게 공을 주면 저는 기꺼이 성공시킬겁니다. 정말 제 동료들은 제게 자신감을 줘요. 지난 경기들에서처럼 슛을 성공시키지 못해도 여전히 팀메이트들은 제게 공을 주고, 자신감을 줘요. 슛하라고 이야기해주고 던질 자리에 있는 내게 기꺼이 패스하죠. 난 운이 좋아요. 정말 행운아죠."
로즈가 클러치에서 팀을 구해내는 모습을 우리는 이미 이 짧은 시즌에도 몇 차례 목도했죠. 이게 우리가 기다렸던 모습 아닌가요. 이번 시즌 로즈의 4쿼터 필드골 성공률은 50%입니다. 자신의 시즌 평균을 훌쩍 윗도는 수치죠. 얼마전 BIGJT 님께서 댓글로 올려주신 4쿼터 3분 이하의 시간이 남았을 때 필드골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 중 10위에 로즈가 있었습니다. 무려 52.63%의 성공률이었죠. 우리가 로즈에게 바랬던 모습은 이런거 아니었나요. 2년을 그렇게 참고 기다렸는데, 당장 기대했던 뭔가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해서 날 세워 비판하기엔 기다린 시간이 너무 아까운거 같아요.
3.
널뛰기를 하는 경기력도 사실 불만스러운 것 중 하나죠. 강팀들은 줄줄이 잡아나가다 약팀들과의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뭔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죠. 압도적인 포스가 없이 뭔가 근근히 승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듯 하거든요.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시카고는 이번 시즌 아주 큰 변화를 겪은 팀입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가솔, 미로티치, 애런 브룩스가 영입되었고, 이 선수들이 팀에서 아주 중요한 롤들을 하고 있죠. 거기에 두 시즌이나 코트를 떠나 있던 로즈가 돌아왔고, 버틀러가 의외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구요. 로즈와 버틀러는 팀에는 함께 오래 있었을 지언정 코트위에서 스타팅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죠. 주전인 던리비도 로즈와 코트에 서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팀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하인릭은 로즈의 전성기를 함께 하지 못하고 그의 자리를 위해 트레이드 되었다 돌아온 선수죠. 로즈가 전성기였던 당시 동료 중 아직 남아 있던 선수는 노아, 깁슨 정도 입니다. 팀의 구성원 면면이 익숙한 듯 하지만, 서로 맞춰나가고 있다 해도, 완전히 새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두 시즌 코트 위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노아에게서 게임의 축을 버틀러, 로즈, 가솔에게로 옮겨나가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죠.
농구라는 스포츠가 게임처럼 스타급 플레이어를 모아놓으면 오버롤이 올라 상대를 압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죠. 또 그게 재미기도 하구요. 과거 보스턴이 그러했고, 마이애미가 그러했으며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그리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이겨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 중 어려운 상황, 돌발적인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지만, 어찌됐든 이겨내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는 점이죠. 이건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아무런 어려움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야 좋겠지만, 위기를 겪지 않은 팀은 작은 위기에도 무너지는 법이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시카고는 지금 아주 잘 해나가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4.
팁 감독에게는 '선수들을 혹사시킨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혹사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런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또 미디어를 통해 확대되곤 하죠. 과거에는 루올 뎅이 그러했고, 현재는 버틀러가 그러하죠. 실제로 버틀러는 경기당 출전시간 40.0분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중 운동량에서도 단연 1위죠. 노구를 이끌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가솔도 시즌 평균 35.1분을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 팁 감독은 주전 의존도가 심하고 선수를 혹사 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어떤가요? 로즈는 시즌 초 부터 출전시간을 철저히 관리해 출전시간을 점점 늘려왔고, 현재도 연장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정확히 30분 내외의 출전시간 만을 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고 출전시간 31.1분이었어요. 다행히 시즌 초반 햄스트링 이상과 바이러스 성 질환으로 인한 결장을 제외하고는 잘 출전해주고 있죠. 지난 여름 생각보다 큰 무릎 수술을 받은 노아의 출전시간도 철저히 30분 내외로 제한됩니다. 가솔과 버틀러를 제외하면, 주전인 노아,로즈, 던리비는 철저하게 30분 내외의 시간만을 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브룩스, 하인릭, 미로티치, 깁슨에게 18~24분 사이의 출전시간을 주죠.
가솔의 경우도 시즌 초반 깁슨과 노아가 잔 부상으로 번갈아 결장하는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미로티치만을 백업으로 둔 상태라 초반 좀 많이 뛰었던 것이지, 최근에는 적절하게 출전 시간을 조절받고 있죠. 최근 10경기에서 33.2분을 출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솔은 데뷔 이래 꾸준히 오랜 시간을 뛰어온 선수죠. 그의 커리어를 보면 경기당 35분 이하로 출전한 시즌이 훨씬 적습니다. 오래 코트위에 있을 수 있는 노하우와 경기 스타일을 가진 선수라는 거죠.
팁 감독의 노예라고 불리우는 뎅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가 혹사로 인해 커리어를 망치거나 하지 않았죠. 되려, 과거에는 인져리 프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지만, 팁 감독하에서 충분히 오랜 시간 플레이하면서도 그의 기량을 여지없이 보여줬습니다. 이후에도 혹사로 인한 후유증 같은 건 사실 찾아볼 수 없구요. 버틀러의 경우도 가지고 있던 잔부상들이 혹사로 인한 것들이 아닌, 불의의 사고로 인한 것들이 대부분이죠. 손가락 부상이라든지..오랜 시간 뛸 수 있는 선수고, 가진 역량이 충분한 선수를 벤치에서 놀리는 것이 좋은 일이라 할 수는 없죠. 그리고 팀의 상황 또한 그렇습니다. 던리비는 이미 노장이죠. 기대했던 맥더멋은 부상으로 빠져있습니다. 스넬은 간간히 경기에 나오지만 아직은 여전히 물음표가 붙은 상황인지라, 2,3번 포지션의 depth가 사실상 종잇장 처럼 얇은 상황이죠. 브룩스가 잘해주는 덕택에 하인릭이 2번으로 많은 시간 출전해주기는 하지만, 사실 울며 겨자먹기나 마찬가지인 선택이고, 어느팀에서도 불러주지 않던 이투완 무어도 꽤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 사정과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다면 사실 쉽게 그런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5.
시즌이 진행되면서 좋은 일 나쁜 일 많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 시카고는 여러 가지 좋은 신호들을 보내고 있는 것들은 분명하죠. 버틀러의 각성, 미로티치의 실력 확인, 긴가민가 했던 브룩스의 활약, 부활이라 할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는 가솔, 아직까지는 건강한 로즈..나쁜 소식보다는 좋은 소식이 훨씬 더 많은 시즌입니다. 덕택에 저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있게 한 경기 한 경기 즐기고 있습니다. 진짜 승부는 어차피 플옵이 될 것이고, 지금의 시카고는 사실 리그 어느팀과 붙어도 특별히 꿇릴 것이 없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나가고 있죠. 우승이야 실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운, 흐름의 요소가 상당부분 작용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실력에 있어서는 자격과 준비가 충분하다고 생각되니, 좋은 바람이 시카고로 불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은 시즌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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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지금의 로즈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실 솔직히 운동능력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로 평범한 선수로 돌아올 가능성이 90%라 생각했던지라...몇년 뒤 언젠가 로즈는 다시 예전 MVP 시절 모습을 되찾아올거라 믿습니다. 다만 부상만 없다면요 ㅠㅠ
또 다치면 뭐 힘들다고 봐야겠죠. 그러지 않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다른건 차치해도 수비가 더 심해진것 같더라고요. 일단 올해 건강히 시즌 마무리한다는 전제만 있으면 이번 시즌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하고 한 시즌 더 보려합니다. 지금만 놓고 냉정히 말한다면 로즈보다 나은 스타팅 PG를 세어보는 것보다 못한 PG를 헤아리는게 빨라 보이니까요.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이번 시즌 퍼포먼스 기준으로 30구단 로스터를 보니 대략 15개 팀은 로즈보다 나은 스타팅 PG를 보유하고 있다고 봐요. 토론토 캡스 골스 클립스 선즈 킹즈 매브스 멤피스 스퍼스 혹스 위저즈 덴버 썬더 포틀랜드가 그런데요. 벅스 호넷츠 펠리컨스 미네소타(루비오복귀전제)도 로즈보다 못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수비는 운동능력으로 커버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여전히 없어 보이긴 합니다.
당장의 퍼포먼스가 좋지 못한거야 주지의 사실이나,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거죠.
오랫만에 글 올려주셔서 참 반갑습니다.
저도 워낙 로즈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라 올 시즌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간으로 활용했음 싶고 스탯은 크게 기대치 않고 있습니다. 다만 로즈에 대해 우려되는 것은 최근의 경기들이겠죠. 잔부상으로 결장과 출장을 반복하던 시기에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긴 했지만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경기는 별로 없었고, 특히나 illness로 2경기 결장한 이후에는 믿기 힘들 정도의 활약이었구요.
지난 인디애나전 4쿼터부터 갑자기 난조에 빠지기 시작하더니 덴버전 4쿼터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4경기째 감을 못찾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나 미들과 3점 중 실패하는 슛들의 대부분이 림의 앞쪽에
맞고 떨어지는 형태이구요. 부진한 모습과 저조한 활약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뭔가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며칠 이러다가 다시 한 두 경기씩 활약을 해주겠지 하는 기대는 여전하지만, 20~30 득점 경기를 펼치다가 부진에 빠지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보다는 매 경기 15득점씩 꾸준하게 기록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FromJordanToRose 급 부진이라는 것도 이제 4경기니까요. 다른 부분에 있어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걸로 리포팅이 되고 있으니, 좀 더 기다려보면 어떨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로즈에 대한 생각은 저도 역시 냄비팬으로 빙의해서 좀 까고 싶었는데 에브리띵님 글을 보니 조금 여유를 가져야 할 거 같네요~ 플옵까지 가봐야겠죠? ㅎㅎ 경기력은 차츰 올라올거라 기대해봅니다.반드시 그래야 하고요 ㅎ 근데 슈팅 난사나 이런건 이해를 해도 요 몇일 경기를 보면 공을 너무 자주 흘리는 것 같더군요..조금만 더 집중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ㅎ
사람이니 조급증 안생길리 없죠. 변함없다 말하지만 하는 거 보면 그래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있는거라...여튼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일 듯 합니다.
저도 잘 읽었습니다. 저도 MVP시절 로즈때부터 팬이었지만 저도이번시즌 로즈에게 바라는 건 그냥 올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뛰면서 천천히 예전 리듬을 끌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재작년부터 실제 시카고 경기 보고싶어서 (참고로 워리어스 경기장 근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매년 티켓을 사서 커리와 로즈의 대결을 보고 싶었는데 로즈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년동안 벤치에서 양복입고 있는 로즈만 봐서요. 꼭 올시즌 건강하게 마치고 내년에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번시즌 1월말 시카고 워리어스 경기 보러갑니다. 시카고 저지입고 코트를 활보하는 로즈를 꼭 보고싶네요.
아 그리고 로즈가 슛팅능력이나 돌파는 예전같지 않지만, 전체 게임 리딩능력 , 어시스트, 수비, 클러치 능력은 여전히 좋은거같아요, 지금은 버틀러도 있으니, 더 큰 부담 없이 편안하게 게임에 임하였음 좋겠어요.
@DUBnation 시간 대비로 보면 데뷔 후 어느 때 보다 많은 슛을 던지고 있는데요. 공백이라는 것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
올해 로즈를 볼때 드는 걱정은 볼 핸들링과 턴오버입니다. 슛이야 언젠가는 들어갈텐데.. 볼핸들링이 나쁘지 않은 선수였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플옵 수준의 수비에는 공을 그냥 헌납할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사실 잘했던 경기들에서도 어이없는 패스미스와 볼 핸들링 미스는 여전히 보였고요. 분명히 로즈가 돌아와야 우승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팀이 로즈의 부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 변한 성격도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선수이니 여전히 응원합니다.
아 그리고 혹사 문제는 저는 걱정 안합니다. 팀 던컨이 버틀러 나이일때 버틀러보다 더 많이 뛰었었는데 뭐 아직 쌩쌩하니깐 말이죠. 선수들도 한게임에 몇분 더 뛰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되고 백투백 게임이 문제라고들 하니 백투백 시에는 출장시간을 좀 조정해 주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NBA를 향해 로즈 턴오버야 성과와 임팩트에 가려져 있었을 뿐 과거에도 결코 적지 않았죠. 굳이 비교하자면 턴오버 부분에서 웨스트브룩보다는 좀 나은 수준이에요. 36분당 보자면 웨스트브룩이 4.4개, 로즈가 4.1개 뭐 이런 상황이니까요. 다만 더 눈에 띄는 건 이런걸 커버해 줄 다른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과거에 비하면 실수가 많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점차 좋아지리라 기대할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로즈의 부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은 스스로 하신듯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로즈가 돌아와야 우승할 수 있고, 지금의 시카고는 우승에 초점이 맞춰진 팀이니까요.
@Mr.Everything 턴오버의 숫자도 숫자인데 턴오버의 형태도 예전보다 나사가 더 풀려있죠. 예전 로즈는 집중 수비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상황에서 벌어진 턴오버라고 이해하지만 지금 상태는 대부분 언포스드 턴오버니깐요. 그런데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냥 잘할거라고 기대하는 수 밖에요. 로즈의 부활이 우승의 열쇠인것은 분명한데 팀 전체가 로즈의 부활에 맞출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로즈가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니깐요. 하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로즈 집 앞에서 렛츠고 데릭 한번 외쳐줬고 노아 집 앞에서도 렛츠고 노아 한번 해줬습니다. 로즈 집은 워낙 높은 곳이라 못들었겠지만 노아한테는 들렸길 빕니다. 렛츠고 불스!
가솔이 가세해서 작년보다 더 강해진 불스라고 자평합니다...건강하게 뛰는 로즈만으로도 고맙습니다. ㅠ 플옵에선 본 실력 나오겠죠. 리그패스 본전은 건진듯요.
넵. 본전 건졌습니다.ㅎㅎ
너무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과분한 칭찬 감사드립니다. 부끄럽네요.
잘 읽었습니다 사람들이 로즈에 대해 너무 큰 기대치가 있었던것 같아요 사람들이... 작은 부상도 아니고 무릎부상에 두시즌의 공백.. 전 지금의 로즈의 모습에 완전 만족 아니 그이상입니다. 운동능력은 예전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은 모습이고 간혹 보여주는 플로터나 속공시 거친레이업들은 예전와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돌파의 비중이 줄어들고 거친 무브가 줄어든 모습.. 이건 당연한거죠 로즈의 기억속에서 부상에 관해서는 쉽게 지울수 없을겁니다. 최소 이번시즌은 버티고 다음시즌까지 건강하게 버텨준다며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그 후 예전의 MVP모습으로 돌아올거라 기대합니다. 불스 화이팅!!!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정영삼 선수 좋아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