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元一 함장, “일부 국민, 여전히 ‘괴담’ 믿어 통탄스럽다” 3월26일은 천안함 被爆(피폭) 13주년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3월26일은 잊지 못 할 날이다. 초대 대통령 李承晩(이승만 • 1875~1965) 박사 탄신일이요, 애국열사 安重根(안중근 • 1879~1910)의사 순국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안함이 폭침당한 바로 그날이기도 하다. 2010년의 일이니, 벌써 13년이나 지났다. 새로 나온 月刊朝鮮(월간조선) 4월호에 당시 천안함 崔元一 함장 인터뷰가 실려 있어 자세히 읽어보았다. 崔 함장은 아직도 소수 천주교 신부를 포함한 상당수 음모론자들이 천안함 ‘괴담’을 퍼뜨리고 있고, 국민 일부가 이를 사실로 믿고 있다는 점을 통탄스러워했다. 최근 尹錫悅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正常化한 조치에 대해 많은 다수 국민들이 비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포함하여, 이런 현상을 보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으면, 유언비어에 휘둘리기 쉽고, 1류 국가에의 길은 至難(지난)한 도정일 뿐이다. 몰지각한 일부 국민들 말고도, 崔元一 함장에게 상처를 준 조직은 국방부와 해군이었다. 적의 침공으로 배를 잃은 그에게 돌아온 보답은 동일 계급으로 10년간 복무케 하다 전역 하루 전, 대령으로 승진시킨 일이다. 그는 어찌하여 해군 창설자인 孫元一(손원일) 제독을 닮으라고 해군 병사 출신 그의 아버지가 지어줬다는 元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독으로 승진하지 못했나. 천안함을 잃은 것이 그의 잘못이었나? 의문스러울 뿐이다. 천안함 피격을 맞아 당시에 필자가 조갑제닷컴에 썼던 글이 떠올라 재록한다. 당시에 필자는 崔元一 함장(중령)이 전몰장병의 일부 유족 등 사회의 차가운 눈초리에 상처받아 혹시라도 잘못된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 최원일 함장, 몰지각한 행위에 상처받아 울지는 말라! 함장도 우리 자식이다. 어디다 발길질인가 <아무리 참고 참으려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통이 터져 나온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합동장례기간 중인 4월26일 저녁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있었던 최원일(崔元一)함장에 대한 일부 유족의 暴擧(폭거)를 보고서 말이다.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52명을 데리고 분향소를 찾은 최원일 함장은 조국을 지키려다 산화한 부하들의 영정 사진을 보며 절로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왜 아니 그러겠는가. 함장에게는 한명 한명이 모두 자식 같은 부하가 아니었는가. 그의 애는 지금 비틀어질 대로 비틀어져 아마 끊어질 지경일 것이다. 자식 같은 부하들과 같이 죽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사로 잡혀 정신적 恐惶(공황)상태에 있을 것이 뻔하다. 그런 함장을 위로해주기는커녕, 『내 자식 살려내라』고 소리치며 분향을 못하게 제지하고, 발길질까지 시도하는 짓이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 자기 자식을 누가 죽였나. 최원일 함장이 죽였나. 죽인 놈들이 두 눈 멀쩡히 뜨고 『한 건 했다』고 自祝을 하고 있다는데, 얻다대고 삿대질인가. 하다못해 국군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찾아왔을 때, 항의의 표시로 그랬다면 그래도 이해하겠다. 어찌 자식의 동료에 불과한 최 함장에게 비겁하게 발길질인가 말이다. 최원일 함장도 우리 자식이다. 어찌하여 최 함장이 자기 자식이라고는 생각지 못하는가? 조국의 아들, 최원일 함장이여, 그대는 절대 울지 말라! 죽은 부하들이 안타까워 우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몰지각한 유족들의 행위에 상처받아 울지는 말라. 더욱 굳건한 정신으로 꿋꿋이 버티라. 많은 국민들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전보다 더 독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敵과 싸워 부하들의 원수를 갚으라. 절대 다른 생각하면 아니 된다. 그대도 한 부모의 자식이고 한 가정의 家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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