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0대 여성커뮤니티
http://밤과새벽사이.com
출처 : 인스티즈
많은 사람들이 연아의 선수시절을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이 이야기들을 모를거라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어
팬들한테는 가슴에 묻는 이야기지만 팬을 떠나서
한 나라의 선수가 얼마나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했고 또 희생당했는지를,
아니 지금도 끝나지 않았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때는 2010년 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3월로 거슬러 올라가
외신들 표현을 빌리자면 여왕의 대관식이 막 끝난거지
이 시점에서 만약 대회를 또 나가라고 하면 무슨 기분이 들까?
연아는 처음부터 밴쿠버 올림픽 직후 열리는 세계선수권엔 출전할 생각이 없었어
이 올림픽이 내 마지막이다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원체 피겨 여자 싱글 자체가 이렇게나 수명이 짧음)
그런데 빙상연맹 이 역대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는 선수를 빙판에 다시 떠밀어
이유? 연아가 안나가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0장 된다고..
연아가 시니어 데뷔하고 꾸준히 성적을 내서 연아 본인것은 물론이고
항상 여분의 출전권도 따와왔는데 이걸로도 모자랐는지
본인 개인의 목표나 커리어 이런거가 아니라 본인도 아닌 남 출전권을 따기 위해 대회를 나가라 이거야
그래서 연아는 세계선수권을 나가게 되었고 거기서 탄생한게 이 시리얼짤
언론들은 7위 부진이라며 올림픽은 잊은듯이 공격해댔지
그 상황에서도 연아는 기어이 프리 1위를 하고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며 출전권 2장을 따내
그런데
출전권을 따온 연아에게 돌아온건 뭔지 알아?
대한체육회: 평창 올림픽 유치하려면 연아 네가 현역으로 좀 있어줘야 되겠다
평창 유치를 위해 2011년도 세계선수권 출전해
..
연아가 평창유치를 위해 얼마나 힘써왔는지 아는 사람은 알거야
프리젠테이션도 하고 IOC 위원도 만나고
(슬픈 거짓말..)
그런데 그런것 뿐 아니라 그 뒤엔 한 선수의 이런 결정 또한 있었다는거..
결국 연아는 휴식도 갖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돼
그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채
위에서 말했듯이 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이 연아의 마지막 경기라고
어렸을때부터 생각해왔었고 그렇기때문에 코치와의 계약도
올림픽 시즌이 종료시점이었어
오서코치는 밴쿠버 올림픽으로 올림픽 챔피언의 코치라는 명예를 얻게돼
당연히 코치를 맡아달란 선수들이 수도 없겠지?
그중엔 아사다 마오 즉 일본 연맹도 있었어
오서가 연아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본인이 아사다 마오 코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해
아사다 마오는 받지 않았지만 일본 연맹이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을
이때부터 오서는 무더기로 받아들이면서 크리켓클럽(연아가 훈련하는곳)은
일본선수와 일본연맹관계자가 계속 들락날락 하는 상황이 벌어져
연아는 어차피 당시 본인이 현역생활을 계속 이어갈지 말지 고민중이었기때문에
올림픽을 끝으로 하는 계약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해
피겨계에선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었지
그런데 그런 평범한 일을 오서는 어느날 자기가 해고되었다며 언론에다 대고 얘기를 해
그것도 재계약 안한지 한참후에 연아가 미국에서 여는 아이스쇼 티켓팅날 한국시간 새벽에..
한국에선 무슨 연아가 스승을 버렸느니 배은망덕하다느니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어
오서는 한국 언론의 그런면을 아주 잘아는 사람이었는지
재계약하지 않음을 해고당함으로
연아가 내린 결정임에도 마마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언론플레이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피겨계 불문율인 다음시즌 프로그램까지 선수 동의없이 폭로하는 짓을 저질러
피겨계에서 하지 말아야할 짓을 연거푸 한 사람은 오서였고
당시 코치나 선수들도 다 이해할 수 없단 입장이었어
그런데 그런 언론플레이에 한국언론은 넘어갔고
연아는 크리켓클럽을 거의 쫓겨나다시피 나오게 돼
피겨계에서 선수와 코치는 고용관계지
스승과 제자 사이는 아니라는걸 말해도 이해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묻고싶어
연아가 오서한테 하루에 얼마나 코치를 받았을것같아?
1시간이야
오서는 자기가 코치로 이름이 높아지자 선수들을 계속 받았고
그때문에 연아는 올림픽 전에도 후에도 혼자 훈련한적이 많았어
(오서가 다른 선수들 대회를 가거나 케어를 해야해서)
뭐 그전에 오서가 코치로서 전문적이지 못해
연아가 피해본 경우도 있었지만 여기선 길어지니 적지 않을게
어쨌든 연아 입장에선 현역생활을 이어갈지 말지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간 이러저러한 일들도 있었으니 단순히 재계약을 하지 않은것 뿐인거야
그래서 재계약하지 않은 후에도
크리켓클럽에서 혼자 훈련하고 있었던거고
(크리켓클럽은 오서것이 아니고 오서도 거기 고용된 사람일뿐이라
연아는 연간회원자격으로 거기서 훈련함)
그랬는데 오서가 언론에 한 인터뷰를 보면 정말 기가 막혀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나정도 수준의 코치면 선수 수입의 30프로를 가져간다' (외국언론)
'나는 주급 65만원을 받아왔다'(한국언론)
실상은 풀타임 코치도 아니고 시간제 코치
하루에 1시간 가르치는 시급 13만원의 코치였는데 말야
피겨계에서 최고로 치는 ↑프랑크 캐롤 코치가 받는 시급이 14만원인데
코치 경험 한번도 없는 오서에게 13만원의 대우가 적어보여?
그 대단한 캐롤 코치도 선수수입에 얼마는 내몫이다 한적이 없는데
연아가 왜 선수 본인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30퍼센트를 코치에게 줘야하지?
오서는 코치시급외에
매년 연아 아이스쇼 감독으로 큰돈을 벌었고
올림픽후엔 연아와 광고도 찍고 우리나라에서 주는 포상금(4500만원)도 받아
이건 그가 받은 부가수입인거고 이거에 대해 태클걸 생각도 없어
하지만 이거외로 코치가 선수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정부분을 가져야한다니?
정말 돈에 눈이 멀었다고밖에 설명이 안돼
내가 묻고싶다 스승과 제자사이라면 세상에 어느 스승이 제자에게 이러냐고..
일본과의 관계를 알면서도 끊임없이 연아와 일본을 저울질한 사람에게
연아는 그래도 예의를 다했는데 그걸 저버린 인간은 누굴까
이후에 오서의 코치를 받던 아담 리폰은
코치를 당시 보조코치였던 지슬란으로 바꿔
오서와 상의도 없었고 오서와 계약기간이 끝난것도 아니었지
이거야말로 해고통보였어
그때 오서는 연아때처럼 그랬을까?
아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선수 동의 없이 무참하게 까발려진 다음 시즌 프로그램은
'오마주 투 코리아'
난 이런 일을 겪고도 이 프로그램을 수만번 연습했을
연아를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이 아파
당시 세계선수권은 개최지가 일본이었어 그것도 일본 도쿄
원래대로라면 도쿄한복판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졌을거란 얘기..
그런데 그때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일본에 지진이 났고
세계선수권은 개최지가 러시아로 옮겨지고 일정은 미뤄짐
다른 선수들이 미뤄진 세계선수권 대비 컨디션 조절에 여념이 없을때
연아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평창 홍보...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행사참여했어
세계기자협회행사 참석,
알펜시아 방문..
미뤄졌던 세계선수권이 러시아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때 세계선수권은 어째 '힘내라 일본'식의 기류가 형성되어 있었어
물론 일본 지진 안타깝지
그렇지만 그렇다고 일본 선수들에게 편향된 점수가 주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당시 세계선수권은 그렇게 돼ㅋ
점핑머신 소리나 듣던 안도미키가
모든 방면에서 아주 뛰어난 스케이터로 프로토콜에 채점되고
결국 금메달을 가져감
이러거나 저러거나 연아는 이때도 최선을 다했고
이제 정말 내 마지막 경기가 끝났구나싶은 마음에
시상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당시 세계선수권 분위기가 얼마나 뭣같았는지 덧붙이자면
일본지진에 대한 애도가 일본 선수의 점수 상승으로 이어진것도 그렇지만
대회 팜플렛에 연아가 빠져있었어 전년도 올챔인 연아가
그리고 선수들 식당에 나란히 붙여져 있던 선수들 사진에도 연아 없음
그러다 도저히 그럴수도 있지라고 납득되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하는데
연아가 그간의 무리한 일정으로 대회가 끝나고 몸살이 나버려
그래서 갈라쇼에 참석을 못하게 될것 같단 의사를 대회측에 타진했는데
대회측에서 하는 가
혹시 꾀병 부리는거 아니냐고...
당시 동행했던 구동회 부사장이 화가 나서 항의하기까지 해
쟤들이 저러는것과 별개로 우리나라 연맹은 선수보호도 안하고 뭐했냐..
연아는 결국 갈라 무대에 서기로 해
하얗게 질린 얼굴에 눈이 퉁퉁 부은채로
그런 연아가 러시아를 떠나며 했던일은
11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얻은 상금을
일본 지진구호에 써달라며 전액 기부..
이후 연아는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평창 홍보에 또 힘쓰고
마침내 평창 유치에 성공해 기쁨의 눈물을 흘려
이 모든 일들이 연아가 올림픽챔피언이 되고나서
1년 남짓한 기간에 일어난 거라는게 믿겨져?
참 마음 아픈게 이런 비하인드 얘기들이
연아 입에서 나온적은 한번도 없고
다 시간이 흐른뒤에 주변을 통해서 알려졌다는거..
이러고도 연아는 1년뒤 후배들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며
현역 복귀를 발표해
소치 올림픽 스캔들이 일어났지만 빙상연맹이나 대한체육회나
연아에게 희생을 요구하던 이들은 손 까딱하지 않았고
그렇게 제소의 기간은 지나버렸지
그럼에도 연아는 현재도 평창 올림픽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어
첫댓글 연아님은 진짜 천사야...
빙상연맹 진짜 일 1도 못하구요 연아님은 나라를 위해서 희생했는데 연맹이나 체육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진짜 소치때 얼마나 화가 났는데
빙신연맹 어휴
벌받을인간들..참으로 많네
빙신연맹 진짜 죽어서도 고통받아라. 연느님 꽃길 걸어야하는데..
와 ㄹㅇ 미쳤다... 연느 진짜 고생 많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