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지 그날의 우리.
🙏🎋幸福한 삶🎋🎎🎋梁南石印🎋🙏
너
웃던
그 골목
여전할 거야
봄 햇살 번지면
옛얘기 스며나오던
그날 기억하고 있겠지
첫만남때 조심스런 말들
☞♥>>>>>>>>>>>>>>>>>♥☜
그때 모습이 기억났거든
여태 잊지 못했었나봐
잊은 게 아니었다고
그리워 흘린 눈물
달빛을 이고서
걷던 그 때
잡은 네
손
그렇게 덜 익었던 사랑이
잠들지 않고 애틋한 기억이
봄빛이 스며들자 다시 피어나
생각나지, 그날의 우리.
햇살 가득했던 그 골목길,
내 이름을 처음 불러준 너의 목소리가
마치 어제처럼 귓가에 맴돌아.
너 웃던 그 골목,
지금도 그대로일까.
봄 햇살이 번지면
그 담벼락 틈새에서
너의 붉어지던 얼굴이며
네가 품고자 했던 애틋한 사랑도
웃음까지도 튕겨 나올 것만 같아.
말을 아끼던 첫 마음,
조심스러운 눈빛 속에
우린 이미 서로를 알아보고 있었지.
사소한 손짓,
느릿한 발걸음,
그리고 바람이 스쳐 간 네 치맛자락까지
그때 너의 모든 것이
시간 위에 선명히 새겨졌어.
사실,
잊은 게 아니었거든.
그리움은 지우는 게 아니래
그냥 묻어둬야 한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거든.
달빛을 이고 걷던
그 길 위에서 나는 늘
너를 다시 만나길 기도했어
조용히, 말없이.
어느 봄밤에도
가을비 속에서도
문득 네가 웃고 있을까 봐
가슴 한편이 서늘해지는 그런 날들.
그때 잡았던 네 손
그 따뜻했던 너의 온기를
나는 아직도 놓지 못했나 봐.
다만 너의 시간이 멈춘 그곳에
내 마음이 자꾸만 걸려 넘어져
오늘도, 그리움 하나 놓지 못한 채
너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을 뿐이야
그날의 행복이 추억 속에 스며 있을 테니까.
그 추억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으면서 말이야..
첫댓글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