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구요..........사실 그동안 컴터 게임에
빠져 있었답니다.............저두 어쩔 수 없는 애군요. 참, 그리고
이번 주제는 수아, 진광이, 희은의 학교생활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본 것을 다룬 편입니다. 앗, 주저리가 너무 길었군요. 시작하겠습니다.
"찌르릉! 찌르릉~! 일어나! 또 지각이다! 일어나아~!"
"크흠.......시끄러.......잠 좀 자.............."
크으으.........또 시작이다........학교.........쌤들.......수업....
오늘도 학교에 가야 돼!! 누가, 왜애~ 학교를 새운건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나같은 어린이들의 고통을 알까? 으으윽.............
"사석주~! 못 일어나?! 안 일어나면 오늘 용돈 만원 없다!!"
크윽, 용돈...........엄마가 내 헛점을 찔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투덜거리며 일어났다.
"칫, 일어나면 돼잖어."
투덜거리면서 욕실에 가서 고양이 세수를 했다. 음냐.......정신이
확 깬다. 옷을 대충 갈아입구 일부러 들어가지도 않는 아침밥을 입에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천천히 먹어라."
쳇, 그딴 잔소리 이젠 지겹지도 않나. 밥을 먹으면서 시계를 힐끔
쳐다보았다. 7:30. 아직 시간은 있다. 오늘은 지각이 아니다.
가방을 메고 엄마한테 손을 내밀엇다. 엄마는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내 손에 쥐어주었다. 나는 받자마자 후다닥 나갔다. 학교를 가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사람들이 지나간다. 응? 전학생과 부모인가 보다.
한명은 학부모인 것 같았는데 얼굴이 뺀질 뺀질해서 제법 여자들 좀
울렸을 법한 얼굴이였고(준후 팬님들에게 양해 바랍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녀석이 성격이 삐뚠 금전만능주의 녀석이거든요. 정말
죄송합니다........ㅡㅡ;;) 남자애는 키가 옆에 잇는 여자애 만한
키에 부모를 닮았는지 제법 생긴 얼굴이였다. 여자애는 야물딱지고
영리하게 생긴 얼굴이였다. 그리고 그들은 나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갔는데, 애들 얼굴에서는 왠지 불안하고 어색해 하는 빛이 역력히
드러나 있었다. 나는 왠지 기분이 안 좋아서 교실로 헐레벌떡 뛰어
갔다. 문을 드르륵 열자 우리 반에서 나 다음으로 인기 짱인 수아만이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수아가 나에게 먼저 인사했다.
"안녕. 그런데 너 뛰어 왔니? 숨이 차 보이는 데?"
"네가 알아서 뭐하냐?"
"그.......그냥."
나는 책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는 잠시 애들을 기다렸다.
8:00가 되자 애들이 꾸역꾸역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게임기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침 자습을 끝내는 종소리가 들렸다.
엉?? 그런데 왜 우리 반 담탱이 오늘 아침에 만난 그 재수없는 애들을
데리고 오는 거지?? 설마, 우리반에 전학을 오는 거야? 안돼!!!
내 간절한 소망과는 반대로, 우리반 뚱보 고양이는 그 애들을 데리고
교단 앞에 섰다.
"에헴, 여자는 임희은, 남자는 이진광이라고 한다. 각자 자기 소개
하렴. "
"내 이름은 임희은이고, 취미는 글 쓰기야. 특기는 외국어고.
장래 희망은 통역사야. 잘 부탁한다."
"내 이름은 이진광이고, 취미는 책 읽기, 특기는 마술이다. 장래
희망은 마술사이고. 잘 부탁해."
"크흠........잘 들었지. 그럼 둘이 앉을 자리는..............
그래, 저기 3조 맨 뒷자리다. 3조, 애들하고 잘 지내라. 자, 오늘
첫 수업은 영어 쪽찌 시험이다! 빨리 필통 꺼내."
우리반 고양이는 문제지를 나눠주면서 말했다. 이런 제길! 나는 영어가
제일 싫다구!!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문제지를 풀었다. 그런데 문제는
왜 이렇게 복잡한 거야?! 평소 보다 더하잖아...................
나는 아무거나 아는데로 휘갈겨 썼다. 애들은 거의 다 풀었고, 전학생도
다 풀은 듯 샤프를 빙빙 돌리고 있었다. 크으.....좋겠다..............
그런데 마지막 문제는 도저히 알 길이 없어 포기했다.
"시험지 걷어 와라."
나는 재빨리 시험지를 뒷사람에게 넘겨 주었다. 쪽찌 시험은 제법
일찍 끝난 편 이어서 담탱은 게임을 하자고 했다 조에서 한 사람을
뽑고 눈을 가린 뒤에, 사람 얼굴을 그리게 한다. 그걸 누가 더 잘
그렸는지 시합하는 것이였다. 우승 상품은 연필 한 다스였다.
1조에서는 나를, 2조에서는 김경민, 3조에서는 그.........희은이를,
4조에선 조아름, 5조에서는 유진이, 6조에서는 예진이를 뽑았다.
뽑힌 애들은 손수건으로 눈을 가렸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얼굴은 찌그러 진 게 기본이요, 눈은 왕방울 만하고,
코는 너무 작고, 머리는 멋대로 삐쳐나간 것이 가관이였다. 그런데
희은이 만은, 그럭저럭 사람의 형태를 갖춘 아이를 그리는 것이다.
결국, 연필 한 다스는 3조에게 돌아갔다. 다른 아이들은 투덜거리면서
쫑알거렸다.
"희은이 개, 가린데 아래로 보고 그렸다. 아까 전에 고개 치켜들고
그렸잖아."
"아냐, 그애 초능력자라던데, 사람들 이목 때문에 숨기고 잇는 거래."
희은이에 대한 별별 소문이 다 났다. 그애가 사기꾼이라는 둥,
초능력자라는 둥, 무당이 전직이였다는 둥, 여러 소문이 나 돌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수아가 세상에 그런 것이 어딧느냐며 아이들에게
뭐라고 했다.
그런데 희은이가 굳은 얼굴로 나한테 와서는 말했다.
"니 이름이 뭐냐?"
"사석주인데, 왜?"
나는 혹시 애가 화를 내나 싶었지만 아니였다.
"나에 대해서 떠도는 헛소문 있지? 그것 다 거짓말이야. 나 같이
평범한 애가 그런 능력을 가질리 없잖니? 그리고.........."
나는 애가 한번 붙자고 하려는 줄 알고 기선제압을 했다.
"그래서 뭐, 나랑 한번 붙자 이거야?! 엉?!!"
"아니."
희은이가 뜻밖에 태도로 말하자 나는 약간 무안해 졌다.
"그....그,그럼 뭐냐?"
"이상한 일 생기면 나한테 찾아 와. 애들한테도 그렇게 말해주고."
"너 따위 녀석을 내가 왜 찾아가냐? 메에롱~!"
나는 희은이의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고 희은이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희은이게 천천히, 여유있게 교실을 나갔다. 난
뒷모습에서 왠지 불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컴퓨터 하는 시간이 다 된..........그래서 얼렁뚱땅 마무리 지은......
죄송합니다........ㅡ.ㅡ;;;
카페 게시글
창작소설연재
ㅡ말세는 지나가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신동들은 깨어났다- 그 마흔번째 이야기
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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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8 14:2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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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린린님 그 사석주인간 데려와요. 반 죽여주마 흐흐(감히 준후오빨 그롷게 쳐다보냐?)
그 인간을 죽여주시면 저도 고맙죠. 그 애랑은 철천지 원수거든요. 그래서 소설에 등장시켜 개죽음 당하게 하려구요.........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