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소설닷컴 | ※그놈의 가면을 벗겨라※ - [001]

( 001 ) '유현아 뭐해?' '응? 나 지금 도서관^^' '언제쯤 공부 끝나는데?' '응? 모르겠어' '나 빨리 유현이 얼굴 보고싶은데ㅠㅠ' '나도 세령이 얼굴 보고싶어' '키득키득 사랑해♡' '나도♡' "사랑해애? 이것들이 미쳤나." "쯔쯔. 질투하는구나? 그럼 너도 빨리 남친을 만들렴" "내가 남친만들면 다른 남자들이 슬퍼해." "...........-_-" "사실을 인정해야지." 내이름 임세령. 열일곱의 꽃다운 나이라면 나이겠지. 내친구 차고은. 인정하긴 싫지만 얼굴예쁨. 내 남자친구 이유현. 내눈에만 그래보일진 몰라도 잘생겼음. 시험기간이라 맨날 도서관을 가는 바람에 데이트한지 오래됬네. "야, 근데 우리시험기간인데 이렇게 놀러다녀도 되는거야?" "뭐 어때. 우리가 그런거 신경쓰고 살았니?" "나 공부해야해. 우리아빠가 반에서 9등안에 못들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했단말야" "에엑?! 반에서9등? 그건 내가 사람을 죽이고도 표창장을 받는것과 다름없잖니." "-_-...그게 무슨말야?" "한마디로 말도 안된단 소리지." 씨. 나쁜년! 그렇게 콕 찝어서 얘기 할 건 없잖아. "야 삐졌나? 왜~ 사실이잖아" "몰라." "에이 화풀어~..............어? 저거 이유현아냐?" "응? 유현이?설마, 걔는 도서관에..........." 진짜 유현이였다. 평소와 다름없이 하얗게 웃고있었다. 하지만 다른건... 유현이의 팔에는 아주 예쁜 여학생이 매달려있었다는 점.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여자애가 있다는 점. 그게 달랐다 .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 내모습을 발견한 듯 했다 . 이게 무슨 상황이지...? "야, 이유현! 너 이게 뭐야?" "유현아, 아는 여자애들이야?" "아는 여자애들? 너 누구야?누구길래 남의 친구의 남자친구한테 팔짱을 끼고있어?" 나보다 더 흥분한 듯 그여자의 팔을 유현에게서 떨어뜨려놓는 고은이 .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뚫어지게 유현이를 바라보는 일밖엔. 너 나보고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잖아. 방금까지만해도 문자로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었잖아 . 이게 뭐야? 왜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거니...? "저.. 저기 세령아." "변명하지마." "...." "너 나한텐 도서관이라고 했잖아, 공부하고있다고 했잖아..." "...."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었잖아... 근데 이게뭐야?" "세령아..." "너 이런애였니?..하, 이런애였구나. 몰랐네." 정말 몰랐다 ..... "미안해 ..." "니가 뭐가 미안하니? 나야말로 미안해. 그동안 너 잡고있었던 거였잖아" "......" "우리 끝내자^^. 니가 이런앤줄 몰랐네." 그리곤 그자리에서 더이상 있을수가 없었다 . 그냥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 그자리를 빠져나오는 것밖엔!!! ........분명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내가 찬건데...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왜 가슴이 아픈거야...? 내가 잘못한건가? 그냥 나너아직 사랑해서 포기할수 없으니까.. 그여자애랑 계속 사랑해도 괜찮으니까 내옆에만 있어줘.... 라고 말했어야 하는건데... 내가 잘못한건가...? "끄윽.... 이유현 나쁜놈." 근처 포장마차. 평소엔 손조차 대지않는 소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있는 나. 벌컥벌컥ㅡ "끄으윽... 이유현 이나쁜놈아..." 처음으로 경험한 음주의 세계는 나를 반미치광이로 만들었고 결국엔 나를 울보로 만들어버렸다. "끄윽...이유현 나쁜놈아...흑, 나쁜놈아아아!ㅠㅠ.." 그렇게 소리를 질르고 울다가 다시 일어나서 소리지르기를 몇십분. "야아!! 에이씨발." 에이C발이라는 거친욕을 구사하며 내게로 다가오는 한녀석. 빙글빙글. 세상이 돌았다.어느새 내앞에 서있는 놈의 얼굴이 슈렉으로 보였다. "씨바알? 그런 나쁜욕은 하면안돼. 때치!!" ..라고 하며 그놈의 입을 손바닥으로 찰싹 내려쳤다. "아니 이게 미쳤나" 무척 화난표정의 슈렉. "크하하~ 슈렉이다슈렉. 푸하하하~" 결국 그놈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슈렉이라고 삿대질을 해대는 불상사가 일어났고 ... 결국 그놈 열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