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 Opponent | Margin | ||||
Quarter | PPG | Rank | PPG | Rank | NET PPG | Rank |
1st | 26.3 | 4th | 25.4 | 23th | +0.9 | 10th |
2nd | 25.9 | 6th | 25.3 | 21th | +0.5 | 9th |
3rd | 25.2 | 5th | 24.4 | 19th | +0.8 | 9th |
4th | 24.7 | 7th | 21.8 | 4th | +3.0 | 3rd |
(스퍼스전 이전까지의 이번 시즌 닉스의 쿼터별 득실점과 마진, 출처 : TeamRangkings.com)
보시다시피 이는 스탯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경기 초반에는 수비를 아주 느슨하게 하다가, 점점 시간이 흘러 후반이 될수록 좋아지는군요.
지난 시즌은 전반에 잘 하고도 3쿼터에 점수차를 까먹으며 멸망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난 시즌 3쿼터 마진 리그 25위)
'뒷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클로징이 좋아진 이번 시즌은 분명 강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해도 최근처럼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먹히면 아무리 뒷심이 좋아도 따라가기가 힘드니까요.
또한 노장이 많은 팀임을 고려해봤을 때, 경기 후반에 실점이 늘어난다면 어쩔 수 없는 체력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초장부터 털린다면 체력 문제와는 별로 상관없는 얘기가 됩니다. 체력보다는 능력의 문제가 맞겠죠.
오히려 후반 들어서는 수비가 몰라보게 좋아진다는 점을 본다면 딱히 체력 핑계대기도 뭐하고요.
비록 어제는 1쿼터에 단 19점만을 실점하며 1쿼터 수비가 회복될 조짐을 보여줬습니다만,
상대는 최근 5일동안 4경기 (백투백 이후 하루쉬고 또 백투백)을 치룬 팀이었으므로 체력적인 부담이 심했었습니다.
스퍼스는 초반부터 부주의하고도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고요.
드디어 우리팀의 수비 집중력이 초반부터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이미 진이 다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하느라 수비가 잘 된 것인지는 앞으로도 더 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제 1쿼터의 수비 집중력 자체는 이전 경기들과는 달랐다는 점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싶군요.
그리고 수비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하자면,
어제는 페인트존에서 단 12실점만을 기록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는 이번 시즌 닉스의 최저 기록이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어제 경기 이전까지 경기당 페인트존 득점 순위에서 리그 5위일 정도로 페인트존 공략이 괜찮은 팀이고요.
아마레가 돌아왔고, 쉬드까지 돌아온다면 높이에서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뎁스를 갖게되는데,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특히 닉스는 경기당 리바운드 갯수에서 리그 27위에 불과한 팀인데,
그동안 부상으로 로스터가 초토화됐지만 바글바글한 빅맨진이 온전히만 돌아간다면 저것보다는 훨씬 좋아질 겁니다.
리바운드의 열세를 노련한 가드진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인 턴오버 마진으로 만회했는데,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팀은 풀전력만 갖춰진다면 여러 방면에서 훨씬 더 무서워질 수 있습니다.
20득점+, 나도 있다.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가 현재 전경기 20+ pts 행진을 하고 있다죠. 기록을 세웠다나 어쨌다나...
Carmelo Anthony became just the sixth player in Knicks history to register at least 20 points in 20 consecutive games on Thursday. Here are the others:
Year | Player | Streak |
---|---|---|
1961-62 | Richie Guerin | 29 |
1989-90 | Patrick Ewing | 28 |
2010-11 | Amar'e Stoudemire | 26 |
1984-85 | Bernard King | 24 |
1971-72 | Walt Frazier | 22 |
2012-13 | Carmelo Anthony | 20* |
*Active Streak |
농.만.없. (농구에 만약은 없음) 이라지만,
안타깝게도 멜로가 저번 스퍼스 원정에서 단 9득점에 그친 게 이번 시즌 본인의 유일한 20득점 이하의 경기더군요.
이번 시즌 멜로의 전경기 20득점 행진에 백태클 브레이크를 건 게 바로 샌안토니오였습니다.
그 경기에서만 잘 했어도 26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 그리고 이번 시즌 전경기 20득점 이상을 했을 텐데...
그래도 멜로는 현재 2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랜드리 필즈, 제레미 린의 져지를 입으며 로리 취향이던 스파이크 리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버나드 킹의 져지를 입고 경기장을 찾는데요.
버나드 킹이 되고싶었다던 멜로,
부디 멜로가 킹의 뒤를 이어서 닉스 프랜차이즈를 상징하는 스코어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들의 전쟁
이번 시즌 경기당 29.1개의 3점슛을 난사하는 닉스...
예전에도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 10년 동안 닉스보다 경기당 3점슛 시도가 많은 팀은 없었습니다.
(찾기가 귀찮아서 찾다가 포기했지만 경기당 3점슛 시도에서 30개를 넘게 던진 팀이 과연 존재하기는 했을지 의문이군요.)
이놈이고 저놈이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구장창 꺼리김없이 3점을 쏴재끼는데,
현재 이 팀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시도를 하는 선수는 멜로지만, 닉스의 외곽을 상징하는 선수는 노박이라고 봅니다.
혼자서 샷을 만들어낼 수 있는 JR과 멜로는 오픈 여부에 구애를 받지 않는 선수들이고,
키드와 펠튼은 기본적으로 볼핸들러이기 때문에 이들 역시 캐취앤슛이나 와이드오픈 여부가 아주 큰 상관은 없습니다.
(보너 앞에서 유유히 3점을 성공시키고 특유의 챔피언 벨트 세레모니를 하는 노박)
하지만 노박은? 노박의 기록은 재밌다 못해 엽기적인 수준입니다.
본인의 NBA 커리어 기간 동안 한번도 덩크슛 성공이 없는 6-10의 장신 선수이며, (헐?)
이번 시즌 본인의 187개의 샷 시도 중에 페인트존에서 단 2개만을 시도한 선수.
게다가 이번 시즌 노박이 넣은 3점슛 66개는 모두다 어시스트된 샷들이더군요.
애초에 3점슛이라는 게 다른 점프슛에 비해 캐취앤슛의 비중이 높으므로 어시스트된 비율이 높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Ast'd가 100%라니.. 그것도 경기당 한두개를 쏘는 선수라면 모를까 거의 5개씩 던지는 선수가 말입니다.
이를 통한 간단한 결론의 도출 : '스티브 노박은 본인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슛이 아예 없다'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겠죠.
때문에 그날 닉스 외곽이 터졌나 안 터졌나를 상징하는 인물은 노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경기인 포틀랜드전에서 닉스는 10개의 3점슛을 성공했지만, (멜로&JR : 9/23, 나머지 : 1/14)
10개 중에서 멜로가 5개, JR이 4개를 넣은 이런 양상이면 딱히 닉스의 3점이 터졌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노박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 줘야하는 이유를 매우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3점슛을 넣지 못하는 노박은 코트에서 존재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박은 리그 전체 스몰포워드 중에 Rebound Rate가 뒤에서 2등인 사이즈 대비 최악의 리바운더 중에 한 명이며,
떨어지는 개인 수비 능력을 부지런함으로 커버하는 유형의 수비수이니 말입니다. 열심히 쫓아가지만 털리니까요.
참고로, 어제 경기를 포함해서 노박이 3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한 경기에서 닉스는 11승 2패를 기록했는데요.
보너신이라 불리웠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맷 보너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승리의 상징과도 같은 노박의 3점슛이 나올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이 찬스를 만들어 줘야하겠죠.
원툴 플레이어임에도 연봉이 4M에 달하는 이 선수를 최대한 써먹으려면 오픈된 샷을 만들어 주는 수 밖에요.
보너신과 노박신의 대결에선 3점슛 5/7을 기록한 노박이 0/5를 기록한 보너에게 완승을 거뒀습니다.
노망주의 대활약
역사상 최고령 루키,
하지만 우리나이로 37살임에도 연차가 '0'이므로 최저 연봉을 받는 고령의 루키...
모두들 잘 해줬지만 어제는 그의 날이었죠.
본인 시즌 하이인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킹스전에서도 9어시를 했지만 팀이 져서 빛이 바램)
역시 시즌 하이인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끄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