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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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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창작♡♡교실 가을 날 비원(秘苑)에서
덕유 추천 0 조회 22 24.03.12 09:2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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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내 마음의 정원에는 언제나 꽃을 피울 수 있는 꽃씨를 가득
    담아두고 싶다.

    나는 사시사철 푸른 관상수 보다도 봄이면 움트고 여름이면 잎 푸르고 무성하여 가을이면 단풍들고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에 눈꽃을 피우는 넓은 잎을 가진 활엽수로 살고 싶다. 내 마음의 정원에도 그런나무 하나 심고 싶다.

  • 24.03.17 16:27

    후원 같은 정원은 아니지만 내 마음 속에도 정원이 있다.
    그 정원에는 꽃도 있고 나무도 풀도 함께 자란다. 때론 짙은 안개
    로 덮이기도 하고 오늘 같이 맑은 날엔 햇살이 곱게 비치기도 한다.
    그리고 나무들이 제각기 다른 그림자를 드리울 때도 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오면 그 바람에 낙엽이 되는 것들도 있다. 생활에 지치고
    세상살이에 덧없음을 느낄 때면 나는 마음에 난 오솔길을 걸으며 잠
    시 쉬어 가기도 한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손 내밀 수 있는 마음의 여
    유는 없지만 곧 잎이 무성한 계절이 돌아 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내 마음의 정원에는 언제나 꽃을 피울 수 있는 꽃씨를 가득
    담아두고 싶다. 지친 바람도 쉬었다 가고 햇살도 노닐다 갈 수 있게
    마음 문을 더 크게 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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