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체코,독일을 10 흘간 다녀 왔습니다.
이번 다녀온 곳은 발음 하기도 어려운 체코의 Spindleruv Mlyn (스핀들레루브 밀린?)이라는
프라하에서 북쪽으로 130Km 에 위치한 폴랜드와 국경을 접한 곳으로,
체코 고지대에 위치한 스키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 같은 곳? 하여간 생전 처음 들어본 장소로,그것도 자동차로 가게 되었지요.
암스테르담에서 독일을 가로질러(Amsterdam-Osnabruck-Hannover-Leipzig-Dresden) 달린 후,
체코 북부지역 도시 Liberec을 거쳐 스핀들레에 도착-주행 거리가 편도 천키로가 되는
머나먼 길을,전날 밤 10시에 출발,다음날 오후 4 시경 호텔 체크인을 하게 됐으니
쉬엄 쉬엄,순수 차로 달린 시간만 13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체코에서 6 일간 묶은 호텔-Windsor- 아담하고, 사우나도 있고,괜찮더군요)
(여기저기 봉우리가 있는 데, 그중 폴랜드와 접경인 한 곳에 오르니 고사목이 보여, 한국 지리산
덕유산이 그리워지고..)
(다음 날은 남쪽으로 130 Km정도 내려가,잘 알려진 프라하 방문, 유명한 Charles Bridge 풍경)
체코 화페는 Koruna로 1 유로가 23-24 코루나,1 코루나가 우리돈 60 원정도,
물가는 서유럽에 비해 반 정도는 싸다고 봐야 할 터이나 특이한 것은 엑스프레소 조그만 커피값이
맥주 200 cc 정도 값,또는 생수 가격하고 거의 비슷해,결국 맥주값이 제일 싼 결과.
서유럽의 산골 마을,심지어 조그만 섬에도 중국집은 있던 데,이 곳 체코는 상대적으로
중국인 진출보다는 특이하게 베트남 사람들이 대거 진출해,이 곳 상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베트남 패망시 보트피플을 대거 받아 들인 결과 라는 데,.같은 공산권이였던 나라라
그런가?하여간 수도인 프라하는 물론이고 제가 묵던 산골마을에도 베트남 상점이 있더군요.
(산책코스가 여러곳으로 조금 오르면 이러한 풍경이 보입니다)
6일 묶었던 이 곳 산골 마을은 겨울 스키철에는 모든 물가가 4 배이상 뛰어 큰맘 먹고 와야
한다는 데,여름철에는 산보,등산 산악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그래도 많은 사람이
방문을 하는것 같습니다.아직은 체코 자국인,근처 독일 관광객이 대부분이고,심지어는
우리 호텔 주인 왈…동양 손님은 우리가 처음이라 하니,아직은 유럽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런 곳이나…저는 모든 면에서 만족 스러웠습니다.조금 거리가 멀다는 게 흠이지만.
하여간 체코에서 6일간 잘 쉬고 귀향 시,다시 역 방향으로 13 시간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지루함도 벗어날 겸,오는 길에 독일에서 2박하게 된 곳은,라이프찌히와 하노버 중간의
독일 산악 지대-Harz 지역에 위치한 조그마한 도시,Goslar 라는,1992 년 Unesco 지정
세계문화 유산도시로 지정된 곳으로 자그마한 아담한 마을입니다.
이 번 짧은 여행에서 느낀것은 동행한 영감님 건강이 사뭇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작년 타일랜드 여행시는 보름 이상을 아무 무리없이 잘도 쫒아 다니시더만,
올 해는 행동이 부자연,특히 몸의 중심 발란스를 잘 못잡고,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차에서 내리고 올라탈때,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을,세삼 자각하게
되었으니..무심한 세월,노인네는 하루가 다르다는 표현이 정말 맞는말인가 봅니다.
더 늦기전에,좀더 많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는 몸이 말을 제대로 들을때 부지런히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저야 아직 젊은 청춘이니 당분간은 별 일 없을 터이나... ㅎ
하여간 늙어간다는 건,서글픈 일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가족들,주변의 사랑하는 사람과 기회될 때,더 많은 사랑 나누시고
더많은 추억을 쌓아 나가시기를 바라며,어설픈 여행기 오랫만에 올려봅니다.
첫댓글 감사히 잘 보구갑니다.좋은 여행 하셧군요.
첫번째로 댓글 달아주셧네.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상 보내세요.
멋진 여행다녀오셨네요...
평화스럽지만 심심한 여행입니다.
한국이 먹을거리 ,볼거리가 많지요.
건강하세요.
우연히 들렸다가 좋은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좋은 곳 여행하시고 멋진 사진과 여행기를 올려 잠시 이국 정취에 취했습니다.
유럽은 이웃간 국경이 불필요할 정도인데, 우린 백두산도 중국으로 가 반쪽은 가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다 오니 참 안타깝습니다. 개성-평양-백두산 코스가 가능하다면 참 좋은데....
늘 건강하기 바랍니다.
저도 다시 우연히 들렷다가 하염없이 님 댓글 달아주신 것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ㅎ 저도 하염없이 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게 일상 보내시길
먼 곳에서 나마 항상 기원하고 있지요.
기행기감사해요;;관심있는장소라 들러보았읍니다;;;더 늙기전에 가야할 곳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