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소풍!

[장웅상(정책국장)]

45세에 소풍을 마친 그녀! 그녀는 정말 알뜰하고 착한 여인이었다. 시어머니가 안계 시고 시아버지와 결혼 안한 시동생, 시누이가 있는 집에 시집오셔서 18년간 열심히 살아오신 그녀!

저번주 토요일에 용인 샘물 호스피스 병원에 가셨을 때 눈을 뜨셨는데 그게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작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올해 다시 그녀가 세상을 떠나셨다.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아름다웠다고 말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형의 두 딸들 윤서, 은서는 울다가 웃다가 한다. 애들이 참 안 되었다. 나는 27살에 어머니를 하늘에 보내 드렸다. 나는 대학에 다닐 때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대학원을 한 학기 다니고 군대에 갔다. 상병 휴가 나와서 가족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어머니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어머니는 갑자기 뇌출혈로 소천하셨다. 이제 내 아내와 여동생 두명이 윤서, 은서의 엄마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10월 19일 병원에서 임종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해서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다. 그녀는 내게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쌍둥이들에게 다 넣어달라고 말씀하시고 내 아내에게는 먼저 가서 미안하고 쌍둥이들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형수님이 "쌍둥이들 졸업식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라고 하셨던 말씀이 심금을 울린다.

그리고 정확히 한달 후인 11월 19일 수요일 오전 10시 43분에 소천하셨다. 나는 그녀가 그렇게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

형수님! 하늘나라에서 윤서, 은서 잘 성장하는 것 지켜봐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현숙(중문14)]

우리 부모님도 장손이라 그 심정 저도 잘 알고 있죠 *
남겨진 가족들은 친적분들이 잘 돌봐 주실거예요 +
저도 김장 완성 후, 조문 가려고 준비했답니다 @@

[이정숙(청교14)]

그런 힘든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특강해주신 교수님께 감사 감사 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곽기복(농학1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에 슬픔은 이루말할수 없지만 ...
힘내세요

[장영인(농학13)]

마음이 아프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미원(문교12)]

어린 따님들이 얘기에 가슴이 메어오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옥남(국문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도합니다

[서상실]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으시겠지만 예쁜 쌍둥이를 위해 힘내세요.

[김운화(교육14)]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