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로부터 30여 분 떨어진 곳에 담수호가 있는데, 그곳엘 가면
캄보디아의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보인다.
새끼 손가락만한 치어를 낚겠다고 그물망을 던지는 그들의 야생표범 같은 눈망울을과는 달리,
치어 숫자보다 더 많을 것 같은 주민들의 찟어진 그물망과
물에 잠긴 그들의 장독빛 얼굴과 벗겨진 피부가 내게 큰 흔들림을 주었다.
더군다나 진탕물 위에 몰려있는 수상가옥엔 온갖 살림살이가 다 나와있고,
아이들을 돌보는 한 가족 가족들이
그들만의 하늘 아래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해서 더 가슴이 아팠다.
이래서 기회가 닿을 적마다 외국으로 나가 직접 눈으로 가슴으로 또다른 삶들과 마주하며
우리네 현실에 감사와 행복, 자기긍지와 삶의 의지 또한 절실하게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에게 그래서 더 큰 세상으로 나가라고,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절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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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탓인지, 소들조차 다 말랐습니다. 이 회색소도 늪 속에서 나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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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수도세, 일체 관리비가 필요없는 물위의 허상 같은 집들, 그러나 분명 우리와 똑같은 하루치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기를 잡고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고,.그러헤 똑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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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배인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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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일터로 나가는 수상가옥 사람들, 표정이 모두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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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흙빛 물에서 빨래도 하고, 밥도 해먹고,.저 걸어놓은 색색의 옷처럼 그들의 삶도 밝았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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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 중에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가게가 하나 있는데, 그 가게 한 구석에서 살고 있는 악어. 세 마리가 있더군요.왜 입을 벌리고 꼼짝않고 있는지,.궁금했지만, 그냥 사진만 찍었습니다. 물어볼 곳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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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은 글쎄, 아이스박스 통을 뚫어서 팔에 끼고 물놀이를 하고 있네요. 어디서 보았나봐요. 튜브를 팦에 낀다는 걸,..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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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냉면관이 보여서 반가워 들어갔더니, 이미 단체손님들이 가득찼더군요. 결국 한국사람들 때문에 돈을 버는 곳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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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북한식당이 호텔이 모여있는 곳에 우뚝 서있더군요. 그래서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서빙하던 아가씨들이 옷을 바꿔입고 춤을 추고 노래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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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춤 때문인지 냉면 한 그릇이 8달러, 반찬으로는 군 땅콩 한 접시와 양배추 볶은 것 하나였습니다.
반대로 한국식당은 삼겹살 구이에 된장찌게, 밑반찬 한 여섯가지 합해서 5달러!! 결국 한국식당을 두 번이나 찾아가 먹었죠. 푸짐하고 양념도 푸짐하고,.아, 막걸리는 8달러, 소주는 7불!! 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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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냉면을 시켰는데, 회라는 것이 불린 명태 몇 조각이었습니다. 면은 쫄면이었고, 김치 덕분에 그럭저럭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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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 공연을 보면서 먹는 식당 무대입니다. 양념으로 올렸습니다. ^^
첫댓글 수상촌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저도 사진을 찍었는데 행방불명이라 몇 컷을 복사해 갑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쓸모가 생겨서,..^^
지나는 손님이 먹을 걸 나누어 줄 수도 있으니...입이 아프지만 조금 더 참고 있어 보자. 저 분은 사진만 찍고 가네. 섭섭하게.
(제가 악어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얘기해 주네요^^).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그랬군요. 진작 알려주시지,..ㅎㅎ.^^ 날아다니는 파리라도 들어올 때를 기다리나,,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