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 동행 시인/산양: 백영호
월계수나무 옆으로 가서 이파리 서너 장 따서 씹으니 온 몸이 월계수 향내가 된다 어제 하루 선한 이와 같이 했더니 지금까지 가슴이 훈훈하고 다리에 힘이 솟는다 하늘은 이날에 또 어떤 선한 인연을 만나게 할까나.
◆ 도시는 직선… 도시인은 우연한 抽象 ▷ 부디 이 그림을 피해가지 마십시오. 님은 그림을 읽는 귀한 눈을 갖게 되실 것입니다.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도시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회색과 직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낮은 냉정한 이성의 세계다. 계산된 질서가 연출하는 합리적 공간은 기하학적 아름다움까지 보여준다. 어둠과 불빛이 조화를 이루는 밤은 촉촉한 감성에 젖는 시간이다. 도시의 속살이 살포시 보이는 은밀한 세계다.<△ 그림:> 박지연, Cube City, 캔버스 위에 아크릴, 116.8×91.0㎝, 2016
○··· 특히 인적 끊긴 깊은 밤 도심은 적막하지만 묘한 매력을 준다. 인공조명과 네온사인이 분위기를 잡는 도심 골목을 바라보면 무딘 감정조차 감상적으로 녹아내린다.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서정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밤 풍경 속에서 감성을 키워낸다.
도시인의 가공된 정서를 밤 풍경으로 풀어낸 박지연의 그림이다. 대도시 어디선가 마주칠 수 있는 풍경이다. 기하학적 직선으로 재단한 건물 속에는 우연의 효과를 이용한 추상적 문양이 보인다. 엄격한 질서 속에서 다양한 개별 정서를 키우는 도시인의 모습이다.전준엽 화가·미술저술가원본글: 문화일보| 닷컴가기| ○
◆ 식물의 성장과 노화, 호르몬 때문이야! ▷ 冊. 안희경 지음/시공사·2만3000원/ 본식물학자 안희경 박사가 실험실에서 쓴 ‘식물 탐구일지’ 면역 호르몬, 애기장대 유전자 등 분자생물 연구 담아 ,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식물은 어떻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까. 다양한 병균에 맞서는 방법은 뭘까. 식물학자 안희경 박사는 <식물이라는 우주>에서 식물 성장과 노화 과정 등을 과학의 언어로 설명해 식물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준다.물이라는 우주: 씨앗에서 씨앗까지, 식물학자가 들려주는 푸릇한 생명체의 여정
○··· 식물은 다양한 호르몬의 상호작용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식물은 생장, 발달, 환경 적응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인 식물호르몬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식물호르몬은 지베렐린, 옥신, 사이토키닌, 앱시스산, 에틸렌, 브라시노스테로이드, 살리실산, 자스몬산 등이다.
◇ 지베렐린은 식물의 길이 생장, 종자 발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앱시스산은 발아를 지연시키는 물질이다. <△ 사진:> 애기장대. ⓒ이수연
○··· 노화가 일어나는 식물 부위에 많이 분포하며 발아가 시작되면 분해된다. 지베렐린과 앱시스산, 두 호르몬은 서로 균형을 맞추며 공존한다. 어떤 호르몬이 우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씨앗은 휴면상태를 유지하기도, 발아하기도 한다.
◇ 식물은 두 방향으로 자란다. 뿌리는 아래로, 새싹은 위로 커간다. 뿌리 끝과 줄기의 끝눈에 생장점이 있어서다. 두 끝눈에서 끊임없이 세포가 분열하면서 새로운 식물 기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생장점에서 일어나는 변이 현상 중 하나가 ‘대화현상’이다. 줄기의 일부가 편평해지거나 꽃이 납작한 모양이 되는 것이다.<△ 사진:> 맨드라미. ⓒ이수연
○··· 식물은 병균에 맞서 스스로를 지킨다. 녹이 슨 것처럼 잎이나 줄기에 누렇게 혹은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녹병, 잎이 시드는 마름병이나 시듦병, 잎 색깔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잎이 우는 모자이크병 등 다양한 병이 그들을 위협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다. 이들 병에 맞서게 하는 호르몬이 살리실산이다. 병들지 않은 잎에 병균의 침입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고 식물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살리실산의 발견은 식물에서도 병원체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잎에 병저항성을 촉진하는 획득저항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식물이 세균,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때 동물의 면역반응과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는 얘기다.식물학 연구의 대표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도 비중 있게 다룬다. 애기장대는 유럽과 아시아 등 북반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다. 민들레처럼 땅에 붙어서 자라다가 꽃대가 올라오면서 꽃이 핀다. 일년생식물이기 때문에 씨를 맺은 뒤에는 노화되어 죽는다. 2만여 개의 유전자가 있는 애기장대는 유전자와 돌연변이 실험에 적격이다. 세계 곳곳에 있는 종자 은행에 애기장대의 각종 돌연변이가 보관돼 있을 정도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김금희(소설가) 모든 넘어지는 것들은 기도를 한다 에서. 이해를 돕기위한 (본뷰스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애기장대는 식물 발달 과정에서부터 환경 스트레스, 미생물과 상호작용까지 다양한 연구에 쓰이고 있다.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식물학자의 일상도 소개한다. 지은이는 “모든 게 얼어붙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에 준비해둔 식물 잎을 넣어 얼리고, 얼어붙은 잎을 막자사발에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녹즙’을 만드는 것 같은 이 실험은 식물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내려는 것이다. 식물은 연구 대상일 뿐만 아니라 관심 대상이다. 그는 매일 관찰하는 “새싹 사진을 찍어두느라 핸드폰 용량이 가득 차고”, “아기 태명을 ‘새싹’으로 했”다고 한다. 식물학자이자 식물애호가인 지은이의 식물을 향한 열정과 애정을 책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허윤희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거리두기 하고 열리는 부활절 미사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부활절인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천주교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신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 4일 오전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신도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재판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만기 앞둔 아파트 매매했는데 세입자가 ‘계약갱신’ 청구했어요 [팩트체크] 집 매매해도 실입주 어렵다?▷ 임대차 만료 6개월 전 소유권 취득 땐 전세갱신 거절 가능해요 경기 하남시에 사는 김아무개씨(39)는 지난 8월 초 공인중개사사무소를 통해 올해 11월 전세가 만기되는 아파트의 매수 계약을 맺었다. 7월 말부터 임차인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됐지만 매수자가 실거주할 예정이라면 기존 세입자는 만기 때 집을 비워줘야 한다는 공인중개사의 설명도 들었다. 그런데 최근 그 집의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했고, 이런 경우에는 계약금을 치른 매수자라도 입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김씨는 매매계약을 해지할 것인지, 일단 전세를 안고 입주를 2년 뒤로 미룰 것인지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최근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제가 도입된 이후 집을 매수해서 실거주하려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이 새 이슈로 떠올랐다. 실거주 목적으로 기존 세입자의 퇴거 의사를 확인하고 주택 매수 계약을 했지만 이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며 태도를 바꿔 계약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여러 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러다보니 개정 주임법이 지나치게 집주인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한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 사진:>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 과연 이런 논란들은 사실에 기초한 것일까?이번에 바뀐 주임법은 집주인의 계약갱신 거절 사유로 본인이나 직계존비속이 해당 주택에 실거주하려는 경우를 포함시켰다. 이는 주택 매매 계약으로 인해 집주인이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조항이다. 다만, 집을 매수한 새 집주인이 세입자 계약갱신청구를 거절하기 위해선 법적으로 집주인의 지위를 갖춰야 하는데, 현행 민법은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거나 잔금을 지급한 날 가운데 빠른 날을 집주인이 바뀐 시점(취득)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매매 계약만 마친 상황에서는 집주인이 바뀐 것이 아니고 세입자는 종전 집주인에 대해 계약만료일 6개월 전부터 1개월(올해 12월10일 이후 계약은 2개월) 사이에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종전에도 임대차 기간 중 매매 등으로 집주인이 바뀌었을 때는 새 집주인이 기존 임대차 계약을 승계했으며,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야 세입자를 내보내고 입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기면서 집을 매수한 집주인의 입주 가능한 시점이 그만큼 미뤄진 것일 뿐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로부터 퇴거하겠다는 동의를 받고 매매 계약을 맺었는데 이후 세입자가 태도를 바꾼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이처럼 매매 계약 당시 세입자가 퇴거에 동의했다면 계약갱신에 대한 의사 번복은 효력이 없다는 게 정부의 유권해석이다. 이 경우는 임대인의 갱신거절 사유 가운데 하나인 “그밖에 임차인이 임차인으로서의 의무를 현저히 위반하거나 임대차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주임법 6조의3 제1항 9호)에 해당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최종훈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제네시스 중국서 브랜드 공식 론칭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뉴시스]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본격 출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열고, 중국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론칭을 공식화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배우 김지미 “6·25때 목격했던 미군들 희생 기리고자 기부" ▷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2만달러 LA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모금중 모든 전사미군 이름 새겨 9월 제막/ 지난 2000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패서디나에 살고 있는 원로배우 김지미(81)씨가 최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써달라며 2만달러(약 2270만원)를 기부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오렌지카운티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위원장 노명수·이하 참전비 건립위)는 “지난 26일(현지시각) 김지미씨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들어설 예정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시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노명수 LA 오렌지카운티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장과 김지미 배우. 참전비 건립위 제공
○··· 참전비 건립위는 이날 김씨가 기금을 전달하며 밝힌 일화와 함께 기부 취지도 공개했다. “대전에 살던 10살 무렵 6·25를 겪었다. 부모님이 정미소를 운영해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던 미군 포로들에게 밥을 해먹인 적이 있었다. 그 밥을 먹으며 고마워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용사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보훈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시 힐크레스트 공원에 세워질 예정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천여명의 이름을 모두 새기는 미국 최초의 기념비이다.<△ 사진:>‘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조감도. 참전비 건립위 제공
○··· 지난해 8월 착공식을 하고 온·오픈 모금 운동을 펼쳐온 건립위는 지난 2월 한국 보훈처에서 국고 보조금 23만6739달러를 전달받았다. 이어 이번 김씨의 기부 덕분에 목표액 77만 달러에서 1만 달러만 남겨둔 상태다.
노명수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연합군의 서울 수복일인 오는 9월28일 제막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기부 동참은 건립위(714-514-6363) 또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의 기부금 모금 계정(/www.gofundme.com/f/orange-county-korean-war-memorial-monument)에서 직접 할 수 있다. 김경애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청각장애 신부의 수어 미사, 미국인 영적 샘터가 되다 ▷ [인터뷰] 미 워싱턴대교구 박민서 신부/코로나19 대유행 같은 힘든 상황일수록 장애인들은 더 고통받기 마련이다. 한국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미국에서 한 한국인 가톨릭 사제가 위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청각·언어장애인 사제 박민서(53) 신부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박 신부는 지난 1월 서울대교구에서 미국 워싱턴대교구로 발령받은 이후 ‘워싱턴대교구 농아인 사목 전담 사제’ 및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농아인 본당 담당 사제’로 일하고 있다. <△ 사진:> 가톨릭 미국 워싱턴대교구에서 미국 수어로 미사를 집전 중인 청각·언어장애인 사제 박민서 신부. 가톨릭 워싱턴대교구 제공
○··· 청각장애인 신자 사목을 할 수 있는 사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워싱턴대교구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미국행이었다. 박 신부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워싱턴대교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어로 미사를 집전한다. 이전까지 이 미사에 보통 청각장애인 신자 95명가량이 접속했으나, 박 신부 등장 이후 접속자가 10배가량 불어나 워싱턴대교구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고 있다고 한다.
신자들의 호응에 미국 가톨릭 언론사 <가톨릭 스탠더드>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 등은 “청각장애를 장애가 아닌 문화로 이해하고, 청각장애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이해하는 사제가 부임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박 신부와 모바일 메신저로 인터뷰를 했다.
◇ “미국 수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청각장애인 사제의 수어 미사를 보고 마음이 편해졌다고들 하더군요.” 수어는 한국과 미국이 많이 다르다. 미국 수어는 같은 영어권인 영국 수어와도 완전히 다르다. 박 신부는 1994~2004년 청각장애인을 위한 워싱턴의 종합대학인 갤러뎃대에 유학하며 미국 수어를 익혔다. <△ 사진:> 미국 수어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 중인 박민서 신부. 가톨릭 워싱턴대교구 유튜브 갈무리
○··· 박 신부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소통이 중요하고, 그래서 모국어 수어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기쁨, 어려움, 슬픔, 힘듦을 겪은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사람으로서 기쁨, 어려움, 슬픔, 힘듦을 겪어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말씀을 사람 목소리로 하셨고, 사람들의 외침을 사람의 귀로 들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청각장애인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같은 장애인의 손짓과 몸짓으로 전합니다. 수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제는 청각장애인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사제의 미사가 청각장애인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영적인 샘터가 됐다고 합니다.”
◇ 가족과 교우들을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새 삶을 시작한 그는 “13년간 함께해온 한국 청각장애 교우들을 위해서도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며 “어떤 순간에도 기쁨과 감사와 긍정의 마음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사진:> 가톨릭 미국 워싱턴대교구에서 미국 수어로 미사를 집전 중인 청각·언어장애인 사제 박민서 신부. 가톨릭 워싱턴대교구 제공
○··· 이제는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사제가 됐지만, 어린 시절 그는 급우들의 놀림과 왕따로 고통을 받았다. 10년 전 사제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경보음을 못 듣는 바람에 홀로 피신하지 못해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유학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시각·청각·언어 3중 장애를 지닌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만나면서 큰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미국에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농인성당 신자들 중에도 시청각장애인이 있는데, 주일 미사를 참례할 때 촉수어통역사가 두 손으로 시청각장애인의 두 손을 만지면서 사제와 신자들의 말을 전해줍니다.
촉수어통역사들이 병원, 관공서, 상점에 데려가 통역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자가격리가 강화되면서 촉수어통역사들을 만날 수 없게 됐어요. 농인은 듣거나 말을 못 해도 좋은 자연을 두 눈으로 보면서 산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시청각장애인들은 사람들로부터 완전 격리돼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어요.”
◇ 시청각장애인들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나은 처지에 있는지 상기시키며 오히려 더 힘든 이들을 위로하는 박 신부의 모습이 자족보다 불만을 토로하기 쉬운 일반인들을 일깨워준다.<△ 사진:> 미국 수어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 중인 박민서 신부. 가톨릭 워싱턴대교구 유튜브 갈무리
○··· 박 신부는 “격리 기간에도 시청각장애인들과 점자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들 부탁을 받고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서 시청각장애인 집 문 앞에 놓고 간 봉사자들이 있었다”며 기뻐했다.최근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다운 관점과 처방을 내놓았다.“저는 미국인들이 아시아계 사람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더 많이 봤어요.
‘우리가 함께 있으니 힘을 내라’고요. 예수님은 자신을 박해하던 사람들을 용서하고, 그들까지 사랑하고, 서로 분열하지 않고 하나 되게 해주길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했지요. 증오는 증오를 낳습니다. 증오를 없앨 수 있는 무기와 힘은 참된 사랑과 완전한 용서뿐입니다. 반목과 분열을 화해와 일치로 바꾸도록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입니다.”조현 종교전문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제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4·3 유족 손 잡은 문재인 대통령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친후 4·3 사건 당시 부모와 오빠를 잃은 손민규 어르신을 위로하고 있다. ◎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전세금 23% 올린 임대인 주호영 ▷ “낮게 받으면 다른 사람 피해”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23.3% 올린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면서 주위 시세에 맞춘 것이다. 낮게 받으면 다른 (임대하는 이웃)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독려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그러면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들이 주장한 ‘전월세 5%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에 임대료를 각각 14%와 9%를 올린 것은 겉과 속이 다른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전세보증금 인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계약 시점은)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거나 전세보증금이 대폭 올라가기 전의 일이다.
살던 분이 나가시고 새로운 분이 들어오셨는데 주위 시세에 맞춰서 그렇게 했던 것이고, 가격이 형성되면 특별히 높게 받을 수 없지만 낮게 받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공개 목록’을 보면, 주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전세금을 지난해 5월 4억3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1억원(23.3%) 올렸다. ‘전월세 5% 상한제’ 등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31일부터 시행됐다.(···)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헌재 “허위 사실 온라인 유포해 명예훼손…처벌조항 합헌 ▷ 온라인상에 허위 사실을 퍼뜨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처벌하도록 한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조항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청구인 ㄱ씨와 ㄴ씨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ㄷ씨도 보호관찰소 선도 위탁 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ㄱ씨 등은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으로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 사진:> 헌법재판소 전경. <한겨레> 자료 사진
○··· 정보통신망법 70조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헌재는 “빠른 전파성과 광범위한 파급효과로 피해가 심각할 수 있고 사후적인 피해 회복 또한 쉽지 않다”며 “개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에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이 인정된다”며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형법상 명예훼손죄보다 처벌이 무거워 평등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방의 목적’을 요구하고 있고, 피해의 범위와 정도가 커지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형법 명예훼손죄와 요건이 다르다”며 “형법상 명예훼손죄 규정보다 행위 불법·결과 불법이 무거워지는 사정을 고려해 법정형을 가중했다고 할 것이므로, 형벌 체계상 균형을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조윤영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악수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중국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영상 캡처) 2021.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추미애 “십수개 혐의에 소환 한 번 없이 무혐의…나경원 부럽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가리켜 “온 가족이 장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추켜세웠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공개된 ‘김어준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내가 검찰에) 당해보니까 알겠더라”며 “(조 전 장관의) 아내, (조 전 장관 딸의) 엄마가 수감 중인 걸 한번 생각해보라. 참 장하다”고 말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는 이어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선거에 불리할까봐 거리두기를 했다”며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남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다 정문 부근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받았으나, 서울동부지검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반면, 추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특혜 의혹 등을 받았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그렇게 의심스러운 데가 많았는데 부럽다”며 비꼬았다. 그는 “내 아들은 군대 다 갔다 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를 썼다고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나 의원은) 십수개 혐의를 소환 한 번 안 당하고 무혐의를 받을 수 있는지 과외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한 검찰의 ‘한명숙 수사팀 위증교사 의혹’ 무혐의 처분을 두고 서는 “흐지부지하려고 사건을 탈취했다”며 “검찰총장 법과 원칙은 휴지통에 들어간 것과 같다”고 날을 세웠다. 대검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의혹에 연루된 재소자들과 수사팀 검사들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배지현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김영춘 후보 지지 호소하는 이낙연 선대위원장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부산 해운대 반여농산물화훼단지 앞에서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차마 MB당은 못 찍겠고…” 정권심판론 바람 속 40대의 ‘복잡한 마음’ ▷ 최근 4·7 보선 여론조사서 40대만 민주당에 꾸준한 지지 /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거세게 부는 ‘정권심판론’에서 여권에 대한 지지율 수치가 다른 세대와 확연히 다른 집단이 있다.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라고도 불리는 40대다.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30대, 50대 이상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분명한데, 40대는 유독 여야가 엇비슷하게 갈린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이 <한겨레>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33.5%,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4.4%를 기록했다. <△ 사진:>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 모든 세대를 통틀어 40대에서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43.9%)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42.8%)의 차이가 근소했다. 그동안 민주당에 우호적이었던 30대에서도 오 후보는 박 후보에게 16%포인트 앞섰고, 20대에선 2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지난달 30~31일 제이티비시(JTBC)와 리얼미터 조사(서울 거주 유권자 1032명 대상)에서도 40대 응답자들의 47.7%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오 후보는 45%였다. 같은 기간 뉴스1과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서울 거주 유권자 1006명 대상)에서도 오직 40대에서만 박 후보(52.6%)가 오 후보(31.3%)를 앞질렀다.
◇ 40대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여권 지지세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패착인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40대 역시 직격탄을 맞았는데, 그럼에도 40대의 민주당 지지는 왜 높은 걸까.<△ 사진:> 3월30~31일 여론조사.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 40대의 마음을 요약하면 “민주당에 화가 나지만 그렇다고 ‘구태’ 국민의힘을 찍을 수는 없다”는 말로 요약된다. 이들에게 민주당은 능력 여하에 따라 뽑을 수도 안 뽑을 수도, 예뻐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는 당이지만, 국민의힘은 예선에도 들지 못한 ‘차마 못 찍을 당’인 셈이다. “문재인 정권 하는 거 봐서는 도저히 1번 못 찍겠다”는 40대 서울시민 홍아무개(46)씨는
“철 지난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말하는 민주당도 싫지만, 부패·기득권 따져보면 민주당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리 없는 국민의힘을 찍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송아무개(47)씨는 “오세훈이 10년 전 무상급식 안 하겠다고 서울시장 그만둘 때, 딱 30대 학부모였다”며 “오세훈 하면 요즘 뜨는 중도적 이미지가 아니라 아이들 밥숟가락 뺏겠다는 모습으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은 40대의 의식구조를 설명하면서 ‘정치사회화’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가장 활발히 사회적으로 각성할 시기의 정치적·역사적 경험이 이후 의식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 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30일 용산역 고속철도 승강장 입구에 사전투표소 일부가 설치되어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 현재 40대는 1980년대 한국의 고도성장기에 유년기를 보냈고, 10대 때 민주화 과정을 지켜봤고, 대학을 막 졸업하자마자 구제금융기(IMF)를 맞아 취업난으로 깊은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사회인’으로 한참 활발히 활동하던 때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경험하면서 권위주의의 부활,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부패와 비리 등을 목도했다. “군부독재와 싸웠던 586들에겐 이제 전두환 같은 적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여전히 생존해 있지 않느냐.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차마 이명박·박근혜당을 차마 찍을 순 없다”(40대 회사원 이아무개씨)는 것이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70년대생은 이미 민주화가 된 상황에서 성인이 됐다는 점에서 그 윗세대와 다르고, 직접 노무현의 탄생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 아랫세대와 다르다”며 “노무현을 통한 정치참여 문화에 강한 영향을 받았고 그의 죽음에서 민주당과 강한 일체감을 갖게 된 세대”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지금의 40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마지노선’에는 더 예민한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비슷하게 생각하는 2030과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이지혜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전재수 “민주당이 억대 문제라면, 국민의힘은 수백억 문제” ▷ “다 잘못했으면 덜 잘못된 쪽 뽑는 게 선거”/4·7 보궐선거에 ‘정권심판론’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 문제 되는 규모는 억대 단위지만, 국민의힘에서 문제 돼서 탈당하신 분들 보면 몇 십 억, 몇 백 억 단위”라며 “야당과 상대 비교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전 의원은 2일 <아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왜 당신들이 부동산 개혁을 총대 메고 하면서 당신들 부동산에 대해서는 철저하지 못하냐는 지적, 정말 뼈 아프다”면서 “저희가 잘못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나. 선거는 상대 비교하는 것이고, 다 잘못됐으면 덜 잘못된 쪽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은 ‘최악’이고 민주당은 ‘차악’이라며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전 의원은 “제발 좀 국회의원 전수조사해서 그대로 공개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저희들 잘못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상대 비교를 하게 되면 아마 입이 떡 벌어질 것”이라며 “평상시 국회 재산신고 내역이 공개되는 것을 보면 국민의힘 의원들,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임대료 인상 논란에 대해 대해 “두 배로 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렇게 안 했어야 되는 일이다. 공직자라는 것이 얼마나 자기 관리가 힘든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며 “저희가 더 성찰하고 더 반성하고 두배로 잘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지혜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오세훈 처남 ‘측량 현장’ 있었다더니…대학원 행사 사진에 있네 ▷ KBS 보도…오 후보 쪽 “처남, 측량 입회했다가 행사 후반 합류”/내곡동 측량’에 입회했다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큰 처남 송 아무개 경희대 교수가 비슷한 시각, 대학원 행사에 참석했던 사진이 추가적으로 공개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오 후보 쪽은 “측량을 마치고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며 “입회한 것은 큰 처남이 맞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한국방송>(KBS)은 1일 2005년 6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처가 땅 측량에 참석했다는 송 교수가 측량 당일 경희의료원과 경영대학원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경영 엠비에이(MBA) 과정 수료식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송 교수가 참석자의 과제 발표를 듣는 모습,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는 모습, <한국방송> 갈무리
○··· 감사패를 받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사진만으로 송 교수가 몇시부터 행사장에 있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송 교수가 행사 막바지였던 저녁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했다는 오 후보 쪽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과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 등은 오 후보가 땅의 측량 과정에 입회했으며,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자 오 후보 캠프에서는 이들이 측량 현장에 갔던 큰 처남을 오 후보로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오 후보 쪽은 큰 처남이 측량에 입회하느라 같은 날 대학원 행사 초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입장도 내놨다.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큰 처남 학교) 행사가 계획보다 늦게 시작했다”라며 “(측량을) 마치고 그쪽으로 간 게 맞다. 본인(큰 처남)도 감사패 받은 것은 확실한데 그 전에 그 자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행사) 처음부터 간 게 아니라고 했다”고 반박했다.김미나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국민의힘, ‘내곡동 식당 주인’ 인터뷰에 “‘김어준 정치공작소’ 심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인근 식당에 왔다는 가게 주인의 증언이 나온 2일, 국민의힘은 이 인터뷰를 보도한 교통방송(TBS)의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이날 ‘4월7일은 ‘김어준 뉴스공작소’도 심판하는 날’이란 입장문을 내고 티비에스를 공격했다. 조 의원은 입장문에서 “김어준씨가 이번엔 2005년 오 후보가 식사했다는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을 출연시켰다”며 오 후보가 식당에 왔다는 이들의 증언에 대한 김씨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문제 삼았다.<△ 사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주변에서 출근길 선거유세를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 그는 “출연자들은 16년 전 오 후보가 착용했다는 바지의 소재와 색깔, 구두의 브랜드까지 일일이 언급하면서 ‘잘 생겨서 눈에 띄었다’고 했고, 김어준 씨는 ‘오 후보가 거짓 해명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권한대행이란 분은 김어준 씨의 ‘지령’에 맞춰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누가 여당의 실질적인 대표인지도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다.조 의원은 교통방송이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적하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교통방송에 퍼준 서울시민 혈세는 2017년 310억 원, 2018년 316억 원, 2019년 357억 원 등이다. 교통방송은 이제라도 1990년 설립 취지대로 수도권 교통 정보 안내 중심의 시민 생활 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6년 전 당시 내곡동에서 ‘안고을 식당’을 운영했다는 황아무개씨는 이날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오셨었다. 기억한다. 나이가 좀 드신 분이 한 분 계셨고, 오 후보가 잘 생기셔서 눈에 띈다”며 2005년 6월 자신의 식당에서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오 후보의 방문 시간, 당시 차림새 등에서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라디오 인터뷰가 나간 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측량팀장, 경작인 2명, 식당 주인 등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 봤다는 아주 일치된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오 후보는 도대체 뭘 숨기려고 이렇게 집요하게 거짓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장나래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사전투표 조작설’ 제기했던 국민의힘, 이번엔 왜 ‘안심’하라고 할까? ▷선거법 개정…CCTV 의무 설치 강조하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 보수 유권자들에 사전투표 호소 투표함 감시 강화한 선거법 개정 사실 강조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사전투표 관리의 문제 때문에 안 하려는 경향 있습니다만, 저희가 철저히 과정을 점검하고 살피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에 많이 임해주십사 호소드립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국민의힘이 어느 때보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내고 있다. <△ 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지난해 4월 21대 총선 이후 보수 진영 일각에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이 거세게 터져 나왔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내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전날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유세에서 “사전투표에 대해 절대 의심하지 마시고 모두가 다 사전투표를 할 수 있으면 참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형준·안철수 2일 사전투표 참여…“신뢰 갖고 임해달라” ▷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부터 사전투표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법적 보완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잇달아 ‘사전투표’에 직접 참여하며 열기를 띄웠다.
○··· 박완수 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공직선거법은 △사전투표함이 머무는 모든 장소에 폐회로텔레비전(CCTV) 의무 설치 △녹화된 영상파일 6개월간 보관 △기표가 된 사전투표용지를 우편으로 접수하는 과정에 사전투표관리관·후보자 측 참관인 동행 △통합선거인명부 관리 전산망의 해킹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 의무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안철수·홍준표·유승민…‘신기루 윤석열’ 두려워할 이유 없다 ▷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72 안철수 “끝까지 검찰에 남아 싸워 주기를 바랬는데” 홍준표 “윤석열 적폐 수사는 최악의 정치수사 검찰” 오세훈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낫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 '한국 네티즌본부'
○··· 4·7 재·보궐선거 이후는 대선 정국입니다. 8월 말~9월 초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있습니다. 10월 말~11월 초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있습니다. 그 뒤에도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합종연횡, 이합집산이 이어질 것입니다. 최근 4·7 재·보선 못지않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관심을 끄는 이유입니다.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월 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25%, 이재명 24%, 이낙연 10%였습니다. 야권만 따로 물었더니 윤석열 28%, 홍준표 10%, 안철수 8% 순이었습니다.4월 2일 발표한 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윤석열 23%, 이낙연 7%, 안철수 4%, 홍준표 2%였습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 기사 더보기◎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미얀마 군경 발포에 시민 4명 또 숨져… 누적 사망자 550명 넘었다 ▷ 인권단체 “어린이 사망자만 46명” 언론인 등 유명인사 18명 체포영장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로이터통신은 3일 군인들이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 참가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졌다고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부 몽유와 지역에서 3명이 숨졌고, 몬주(州) 타똔에서 1명이 사망했다. 중부 바고에서는 1명이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쿠데타를 규탄하는 미얀마 시위대를 향한 군부의 만행은 4월 첫 주말에도 이어졌다. 군경의 발포에 4명이 희생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550명을 넘어섰다.
○···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이날 오전 집계 결과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약 두 달간 모두 550명이 숨졌고 이중 46명이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미얀마 당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과 두 명의 언론인을 포함, 모두 1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군부는 시위 진압에 나선 군인들이 명령에 불복하도록 선동한 혐의로 이들을 쫓고 있다.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허경주 기자◎ 원본글: The Korean Times./ 한국일보| Click ○←닷컴가기.
◆ 대만 열차 탈선, 최소 51명 사망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화롄=AP/뉴시스]3일(현지시간) 대만 화롄의 터널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및 탈선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대응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2일 발생한 이 사고로 기관사를 비롯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15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세 비구니 “모진 고문과 밤마다 성폭행 당했다” ▷ 한때는 티벳 비구니 스님이었던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담최 될까르(36세), 니마 될마(33세), 장춥 최양(32세)이라는 세 아가씨. 여기서 실명은 거론하기가 어렵기에 가명을 썼다. 이젠 승복을 벗은 평범한 재가자들이다.이 글을 과연 써야하는가도 매우 망설였는데, 얼마 전 티벳 설날을 맞아 인사차 필자의 방을 찾아와 많은 얘기를 하다가 끝내 글을 쓰기로 작정 했다.
◇ 티벳에서 인도로 망명 전엔 사원에 있다가 1994년 라싸 봉기에 연유되어 오년에서 육년의 감옥살이를 했던 스님들이다. 감옥 안에서 알게 되었다는 세 스님들. 그들 셋만이 그들 속사정을 알 수 있으리라. 얼마나 두들겨 맞고 강제노동에 시달려 왔던가.<△ 사진:> 티베트의 비구니 승려로서 중국수용소에 끌려가 수많은 고문과 성폭행을 당한 뒤 티베트를 탈출해 환속한 세여성/ 차마 얼굴을 보이기가 너무 부끄러워 뒷모습을 찍은 세 아가씨이다
○··· 감옥 각방은 열두 명씩 기거하는데 밤이 되면 한명씩 호명되어 끌려 나갈 때는 그야말로 지옥으로 가는 길 보다 더 추한 꼴을 당하는 것을 안단다. 되돌아 왔을 땐 그저 서로 부둥켜 앉고 우는 것으로 위로를 삼을 뿐. 무엇보다도 인간 탈을 쓰고는 짐승보다 못한 수도 없이 성폭행을 당해온 것이다. 그들은 차마 출소해서 승복을 다시 입을 양심적인 고뇌에 시달려야 했고 끝내 환속하기로 작정 했단다.그 악명 높은 드랍치 수용소. 세계인권 단체에서도 매번 중국정부에 인권 유린 및 인간적인 처우개선 등등 수도 없이 발표해온 바로 그 감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아무리 감옥소라지만 화장실이 없이 큰 깡통 두 개로 일을 보며 아침저녁 비우는 고역이며, 말이 감옥이지 음식이나 감옥안의 열악함이란 인간으로써 먹고 견디기 어려워 머물 곳은 아니었다고 한다.
자기들이 있는 동안에 죽어나간 동료들을 애기하다가는 말문을 잇지 못한다. 수용소에서 알게 된 의리의 비구니 췰팀 쌍모스님의 죽음에서는 끝내 말을 못한다. 모진 매에 못 견뎌 앓아눕다가 끝내 죽음 사흘 전에 가족에게 양도 되어 출소 후 바로 죽었단다.가족 면회는 한 달에 한번, 시간은 단 5분. 여기에서 무슨 말을 하고 서로간의 안부라도 물을 시간이나 되겠는가. 그 옛날 일제 강점기에 우리 애국지사들이 감금된 감옥이 연상 된다. 그 땐 남자대 남자였다. 그러나 이 세 스님은 여자가 아닌가. 글을 쓰면서도 감정이 앞선다. 인간이란 탈을 쓰고 이토록 추악한 짓을 할 수 있는가.세 명의 나이든 이 아가씨들. 막상 죽지 않고 형기를 마쳐 밖에 나왔지만 끊임없는 감시와 재차 불려가 받은 조사를 또 받고 하는 통에 티벳 내에서는 살아갈 수가 어려웠단다. 결국 인도로 망명 아닌 탈출을 시도했다.
만약 여기서 도망 나오다가 들키는 날이면 남은 인생이 어찌 되는지 익히 알기에 비밀리 준비하면서도 무서운 불안이 큰 고통이었다.2004년, 라싸에서 시가체와 라체 까지는 차량으로 나눠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이후 도로를 이용한다는 것은 제 발로 호랑이 입에 들어가는 격이 되기 십상이라서, 거기서부터는 밤에 걷는 이동방법으로 히말라야 설산 넘어 천신만고 끝에 보름 만에 네팔로 나올 수 있었단다. 말이 보름이지 여자의 몸으로 어설픈 장비와 먹거리로 그 힘든 눈밭 설원을 걸어 넘어 나온 것이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혹시나 공안(公安; 경찰)에 발각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었단다.
가끔 외신에 의하면 국경을 몰래 넘다가 국경 수비대원의 무차별 총격으로 민간인들이 죽어나가는 끔찍한 보도를 들어왔지 않은가.이들이 이곳 다람살라에 도착해서는 꿈에도 그리던 달라이 라마를 친견했고, 감옥에서의 부끄러운 수난 등등이 다 밝혀지고 인정받게 된다. 난민 구호소에서 일 년 동안은 그런대로 마음 편한 시간을 가졌다.그러나 난민이 이들 셋뿐이겠는가. 얼마의 정착금을 받아 이젠 살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해야만 한다. 그러나 감옥에서 고문당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일 맏이인 언니에게 귀 고막이 썩어 고름이 나오고 있던 때였다. 바로 큰 병원에 알선하어 세달 정도 치료에 지금은 한쪽귀로 잘 듣는다.이 때 필자가 그들의 딱한 소식을 알게 되어 그 때 부터 보이지 않는 도움을 펴게 되었다.이 사실을 더러 아는 필자의 지인들에게 알리니 곳곳에서 도움 요청이 오기도 했다
. 많이 맞아 어디 성한대가 없는 몸이라서 늘 따습게 할 수 있는 우리 전기장판이 크게 도움이 되며 특히 우기 때 아주 요긴하기도 하다. 다행이도 지금은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한 거사님의 후원으로 조그만 식당을 차리게 되었다. 셋이서 성실한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또한 자립할 수 있도록 향후 오년간 꾸준히 돕기로 했다. 몰래 도움 주는 그 거사님이 올 여름에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니 너무 기뻐해 한다.지금도 막내 아가씨는 엉치뼈의 문제로 힘든 일을 못하고 있다. 아마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 할 판이다. 감옥에서 자기에게 상해를 입히고 부끄러운 짓거리를 해온 그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를 물으니 아직은 용서 못한다고 한다. 꿈에서도 그 악몽이 재현 될 때는 먼저 분노가 일어난다고 한다. 옛날엔 스님으로 절에 살았지만 이제 삶의 방향이 바뀌어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 세 아가씨가 법(法)에 희망을 두고 건강과 함께 밝은 내일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경찰, ‘노원구 세 모녀 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 피의자 퇴원 뒤 이틀간 조사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ㄱ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ㄱ씨를 놓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큰딸 ㄴ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범행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자 3일 오전 10시부터 ㄱ씨를 상대로 두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ㄱ씨는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ㄴ씨를 포함해 모녀 관계인 세 사람 목에 자상을 입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35분께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회로티브이(CCTV)에는 ㄱ씨가 피해자들의 집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건 현장에서 흉기와 함께 발견된 ㄱ씨는 자해로 인한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경찰은 의료진의 소견을 들은 뒤 2일 오전 11시20분께 병원에서 ㄱ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8시간 동안 첫 조사를 진행했다.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ㄱ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왜 살해했나”
“(피해자의)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나” “왜 범행 이후 이틀 동안 거기(피해자 집) 머물렀나” 등 여러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은 “ㄴ씨가 ㄱ씨의 집요한 스토킹으로 힘들어했다”는 ㄴ씨 주변 지인들의 증언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ㄱ씨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 등을 바탕으로 ㄱ씨의 스토킹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을 놓고 `여성을 겨냥한 스토킹 범죄‘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ㄱ씨의 신상 공개와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 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 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고 23만8000여명이 동의했다.장필수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5억3300만명…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또 대량 유출 ▷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또다시 대량 유출됐다.연락처··이름·거주지·생일·이력·이메일 주소 페이스북 “오래 전 데이터”…통지는 안해/ 3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를 보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중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스라엘 사이버범죄 전문업체 허드슨록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앨런 갤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된 정보가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이버범죄자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페이스북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 여기에는 106개 나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연락처·사용자이름(아이디)·이름·거주지·생일·이력·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대응 방안 등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는 않고 있다. <한겨레>는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스북코리아 쪽 관계자들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 목적으로 페이스북 이용자 8천여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고, 2019년에는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김재섭 선임기자 j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전기 소비 1위 기업 지붕에 경악.... 문재인 대통령 꼭 보세요 ▷ [최병성 리포트] 그린 뉴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 산능선이 싹뚝 잘려나갔다. 물류창고를 짓기위해서다. ⓒ 최병성
○··· 산 능선이 싹둑 잘려나갔다. 지하로도 깊이 팠다. 생태축인 능선부까지 훼손됐다. 산을 잘라낸 바로 그 자리에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줄지어 서있는 대형트럭들이 작은 개미처럼 보일만큼 거대한 물류창고다.
◇ 숲을 훼손하고 들어선 물류창고. 전기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드넓은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 한 장 없다.<△ 사진:> 산을 잘라낸 자리에 거대한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 최병성
○··· 경기도 용인의 또 다른 물류창고. 옆에 있는 4층 빌라가 초라하게 보일만큼 크다. 지붕이 엄청나게 넓다. 그러나 지붕 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단 하나도 없다.
◇ 4층 빌라단지가 개미처럼 보일만큼 거대한 물류창고. 그러나 지붕 위에 태양광이 없다.
○··· 최근 대형물류창고들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증가와 수송규모 확대에 따라 물류창고들이 대형화되고 있다.
◇ 경북 군위의 한 야산. 까만 벌레가 경사진 산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고 있다. 태양광 벌레다. 저렇게 급경사진 산림에 작은 면적의 태양광이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사진:> 급경사 산지에 자그마한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섰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 신병문 항공사진작가
○··· 산지 태양광보다 더 큰 면적의 지붕을 지닌 창고들이 속속 건축되고 있지만, 지붕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물류창고를 찾기 어렵다.도심 안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좋은 물류창고와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을 놔두고 도심에서 먼 곳의 산만 훼손되고 있다.
◆ 외국은 한국처럼 안 한다 ▷ 네덜란드의 한 물류창고다. PVH 유럽(PVH Europe)이 네덜란드 벤로에 위치한 첨단 창고·물류 센터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사용 전기의 100%를 태양광 발전 전기로 이용한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세계적으로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이라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이 한창이다. 2014년 뉴욕 기후주간에 처음 발족되어 구글·애플·GM·이케아 등 263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들이 동참했다. <△ 사진:> 네덜란드의 물류창고 지붕 위에 태양광이 가득하다.
○··· 글로벌기업들은 자발적으로 RE100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부품을 납품하는 해외업체들에게도 RE100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는 RE100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RE100에 가입한 이케아의 광명점 지붕이다. 태양광 발전시설로 가득하다. 그런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이케아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붕 위에 자동차만 주차되어 있다.
◆ 국내 전기 소비 1위 기업의 수준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태양광을 설치하기 좋은 국내 많은 창고 지붕들은 왜 다 텅 비어 있을까? RE100에 가입한 이케아가 광명점과는 달리 용인점과 고양점 지붕엔 왜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았을까? 답은 간단하다. 국내 전기료가 싸고, 자가 발전에 대한 규정과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 사진:> 지붕 위에 태양광이 가득한 이케아 광명점과 태양광이 없는 이케아 용인점
○··· 2030년 신재생에너지 20% 달성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목표 아래 오늘도 전국에서 산과 바다와 농지 훼손이 진행 중이다. 태양광과 풍력의 광풍으로 인해 피눈물 흘리는 농민들의 아우성이 전국에 가득하다. 신재생에너지라면 이렇게 환경을 파괴하고, 농민들의 터전을 빼앗아도 아무 문제없는 것일까?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2030년 신재생에너지 20% 달성과 2050년 탄소 제로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있다. 그 해결책은 대한민국 전기 소비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 중 <최근 10년간 용도별 전력 소비량 비중 추이>에 따르면, 산업용 53.8%, 상업용 32.7%, 그리고 주택용이 13.5%다.
◇ 그동안 정부는 전기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가정용 전기에 누진제로 비싼 전기요금을 부과하며 국민들에게 전기 절약을 강요해왔다. 그러나 주택용 전기는 전체 전기 소비량 중 13.5%에 불과하다. <△ 사진:>한국의 전기 소비 구조를 알면 해결책이 나온다. 86%가 넘는 산업용과 상업용 전기 요금의 현실화와 전기 절약 대책이 없는 그린뉴딜은 결코 탄소제로를 이룰 수 없다. ⓒ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대한민국 전기의 86.5%를 산업용과 상업용이 차지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정에서 전기를 절약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요즘엔 아파트 베란다를 비롯하여 주택 지붕 위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록 전기 소비량의 13.5%에 불과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듯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국민들의 참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 그렇다면 86.5%의 전기를 소비하는 기업들의 현실은 어떨까? 국내 전력사용량 상위 20위 기업 중 몇몇 기업들을 돌아보았다.<△ 사진:> 국민들이 소비하는 전기는 13.5%에 불과하지만, 지붕 위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주택들이 증가하고 있다
○··· 국내 전기 소비 제1위인 현대제철의 인천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수입한 고철을 녹여 철을 생산한다. 전기 값이 싸니 전기로를 이용해 고철을 녹여 철을 만든다. 현대제철이 전기 소비 1위인 이유다. 그런데 그 넓은 공장 지붕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 하나 보이지 않는다.
◇ 대한민국 전기 소비 1위 기업인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면서도 지붕 위에 태양광이 없다. ⓒ 최병성
○··· 2012년 기준 전기 소비 제13위인 ㈜동국제강 지붕 위에도, 18위인 ㈜동부제철의 넓고 평평한 지붕 위에도 태양광 발전시설 하나 없다.
◆ 일본 도요타와 한국의 자동차 공장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는 사용 전기의 45%를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이용한다. <△ 사진:>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들의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찾아보기 어렵다.
○···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자동차 공장들은 어떨까? 광명시에 있는 기아자동차공장을 찾아가 보았다. 공장 지붕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었다. 그러나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찾을 수 없었다.
◆ 해결 방법 간단한데 ▷ 202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세계 10위(전망치)이고, 인구는 세계 27위다. 그런데 전기 사용량이 전 세계 6위다. 인구 1인당 소비량으로 계산하면 세계 최고의 전기 소비 국가다. 국민이 전기 소비를 많이 해서가 아니다. 기업들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면서, 왜 공장 지붕 위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하지 않는 것일까? 전기료가 너무 싸기 때문이다. 전기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 태양광 시설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감사원은 지난 2013년 한전 감사 결과, 적자 원인이 대기업에 값싼 전기를 공급해주기 때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사진:>기아자동차 광명 공장. 드넓은 공장 지붕 위에 태양광을 찾아볼 수 없다.
○··· 대기업에 적용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원가 이하로 책정해 한전이 입은 손해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5조 23억 원에 이른다. 제조업 등에서 OECD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한 전기를 과다하게 소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한전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주요 원인이다.2021년 현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수입과 지출 내역을 살펴보았다. 여전히 막대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6.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된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2021년 현재 20%로 문재인 정부 2030년의 목표치인 20%와 같다. OECD는 대한민국의 값싼 전기료가 신재생에너지를 가로막는 장애물임을 지적한 바 있다.
◆ 발상의 전환 ▷ 탄소 제로 달성 방법은 지금처럼 산과 농지를 훼손하며 태양광, 풍력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탄소 제로로 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첫째, 산업용 전기료의 현실화 둘째, 기업들의 대체에너지 의무화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외국과 같이 전기료가 현실화되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 절약을 하게 되고 기업 스스로 태양광 등의 대체에너지를 설치하게 될 것이다.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 원장은 지난 2월 26일 <서울비즈> 기고문에서 "현재의 우리나라 모든 전력을 태양광으로 생산한다면 400GW가 필요하다. 100GW는 별도의 토지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도시 건물과 시설물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 중 '주요 발전원별 연도별 발전 추이'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20.1GW이고, 2030년 목표량이 58.0GW다. 또 2034년 7.8GW다. 임춘택 원장의 이야기와 같이 산과 바다와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도심 건축물 지붕만 이용해도 문재인 정부 2030년 목표치인 58.0GW 보다 더 많은 100GW의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풍력 관계자들은 국내 공장 건축물들이 오래되어 태양광을 설치할 곳이 많지 않다며 산과 바다를 훼손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태양광을 그대로 지붕 위에 올리기 위해서는 건축물 구조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가볍고 효율 좋은 박막형 모듈 태양광(CIGS Flexible Thin Flim)일 경우, 무게가 가벼워 지붕 구조검사가 필요 없다.
◇ .부드럽고 잘 휘기 때문에 종합운동장 같은 곡면 지붕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 사진:> 가볍고 부드러운 박막형 태양광으로 주택용 지붕 위에 간단히 설치하고 있다. 곡면과 벽면 등 어떤 곳이든 설치가 가능하다.
○··· 건축물 지붕에만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게 아니다. 건축물의 수직 벽면에도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 A사는 서울시 염창동 청년주택의 한쪽 벽면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이 아니라, 햇빛이 들지 않는 서향이다.
◇ 지붕 위에 경사각 30도의 태양광 효율을 100%로 계산할 경우, 남향 수직벽면이 65%의 발전량을 보인다. 염창동의 청년주택 벽면 태양광은 빛이 들지 않는 서향 수직벽면임에도 불구하고 52%의 발전량을 나타냈다. <△ 사진:> 서울 염창동의 서울시 청년주택의 서쪽 수직벽면에 태양광이 설치되었다. (좌) 설치 중인 모습 (우) 완공된 모습
○··· 후손들에게 물려줄 산과 바다와 농지의 소중함과 태양광 설치를 위한 토지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면, 도심 건축물의 동서남북 모든 벽면에 태양광 설치를 하여 태양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에는 벽면까지 태양광으로 가득 채운 고층빌딩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태양의 도시로 가기 위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산과 바다를 훼손하고, 농지를 잠식하는 후진국에 머물러 있다.
◇ 도심 건축물의 지붕과 벽면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고속도로 평균밀도의 7배일만큼 고속도로가 많다. 전국에 10만 km가 넘는 도로와 3300km에 이르는 철도변의 유휴지와 지붕을 이용하면, 산과 바다를 훼손할 이유가 없고 농지를 잠식하는 태양광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 사진:> 수직벽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중국의 고층빌딩들.
○··· 태양광 패널의 전기 효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을 건축물 디자인에 응용하는 곳도 늘고 있고, 심지어 투명 유리 태양광 기술도 개발되었다. 도심 건축물 전체가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의 도시'로 거듭날 수도 있다. 진짜 그린뉴딜은 바로 이것이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 육성하여 상용화를 앞당겨 세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를 예방한다며 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문재인 정부가 전국의 산과 바다의 환경을 훼손하고 농지 잠식을 감수하면서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려는 이유는 기후위기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 ▷ 도심의 건축물과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업의 공장 지붕을 나두고 산림과 농촌을 파괴하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은 결코 탄소 제로도 이룰 수 없고, 국민들의 동의도 받을 수 없다. ⓒ 신병문 항공사진작가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런데 잘 따져보자. 오늘 대한민국 탄소 발생의 주된 요인은 값싼 전기를 펑펑 소비하는 기업들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드넓은 공장 지붕 위로 쏟아지는 햇빛을 그냥 버리고 있다. 심지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미명 아래 전국의 산과 바다와 농지를 훼손하며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 전기 소비의 주범은 기업들인데 '전기료 인상과 대체에너지 의무화'라는 신재생에너지 자구책 마련은 없고, 오히려 기업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이로 인해 산과 바다가 파괴되고, 농민들은 농토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여기서 멈추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63,000원,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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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유행’ 올까…1차 접종에도 90% 이상 예방효과에 백신 ‘속도전’ ▷ 2분기 백신 접종계획 수정 1차만 접종해도 예방효과 90% 이상 확인 2차 접종까지 간격 늘려 1차 대상자 확대 5~6월 1차 예정자 4~5월로 접종 당겨 중증·사망 발생 인과조사 등 성패 영향연일 500명대 확진자에 “4차유행 초입 우려” 방역수칙 재차 위반시 곧바로 영업정지 대응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세계적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과 국내 ‘4차 유행’ 시작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2분기부터 1회차 예방 접종자를 원래 계획보다 빠르게 늘리기로 했다. 단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를 웃도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노인 등 고위험군과 집단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을 서둘러 보호망을 최대한 넓게 펼치려는 전략을 들고 나온 셈이다. <△ 사진:>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미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 효과적으로 활용해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하겠다”며 지난 15일 발표했던 ‘2분기 접종계획’을 일부 보완한 새로운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 3학년과 담당 교사를 여름방학 중 접종 대상자로 새롭게 확정짓고, 기존 접종 대상자들의 1회차 접종 시점을 원래보다 앞당기는 게 핵심 내용이다. 우선 이달 2∼4주에 접종 예정이었던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이용자·종사자는 오는 9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된다.
◇ 6월 접종 예정이었던 장애인 돌봄 종사자, 노인 방문 돌봄 종사자 등은 16일로 접종 개시를 앞당긴다. 투석환자인 만성신장질환자 접종도 6월에서 이달 23일부터로 일정이 바뀌었다.
○··· 접종 일정을 이처럼 다시 짠 이유에 대해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안과 함께 국내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내세웠다.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는 6월에서 5월로 한달 당긴다. 이밖에 유치원·어린이집, 초등(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항공승무원의 접종 일정도 5∼6월에서 4∼5월로 빨라졌다.
◇ 심상찮은 코로나 확산, 방역 협조가 ‘4차 유행’ 막는다. <△ 사진:> 화이자 로고를 배경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 특히 50만명 정도인 고교 3학년생과 담당 교사는 잠정적으로 여름방학에 접종을 하기로 하고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이 구체적 시기를 조율 중이다. 고3 학생들에게는 16∼17살 접종도 가능한 화이자 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75살 이상이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 중 잔여량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43명…닷새째 500명대 ▷ 중앙방역대책본부 4일 0시 기준 지역발생 514명, 국외유입 29명/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3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닷새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4명, 국외유입 사례는 29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5279명에 이른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국내 신규 확진자 514명 가운데 31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46명, 경기 146명, 인천 1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29명 가운데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1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 사진:> 서울역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6명이다.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146명 늘어 694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99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44명이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822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96만2083명이 됐다. 2차 접종자는 537명으로 이날까지 2만7289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5만5929명, 화이자 백신은 10만6154명이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만1018건인데, 1만860건은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고, 109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7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였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사례는 32건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서혜미 기자
※코로나19현황 2021-4-4 0시 기준/자료:질병관리본부 확진: 105,279(+543) 사망:1,744 완치 96,589 [백신접종: 979,936회 이상:오마이뉴스 자료.]◎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가드닝카페에서 만나는 도심속 작은 힐링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공원'이 가드닝과 카페가 결합된 'oops-a-daisy by 소공원'을 테마로 안산점에 새롭게 개장, 3일 고객들이 매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외교부, 미얀마 여행경보 3단계 상향…'철수권고' ▷ 외교부는 3일 미얀마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외교부는 “미얀마의 정세 악화에 따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ㆍ운영하기로 했다”며 “미얀마를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ㆍ연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사진:> 미얀마 카렌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지난달 31일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카렌정보센터 제공 연합뉴스
○··· 외교부는 또 현재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와 주미얀마한국대사관은 주 1, 2회 운항하던 임시 항공편도 이달부터 필요시 주3회까지 증편할 예정이다.
◇ "미얀마 군부의 잔혹성…미성년자만 최소 43명 살해" 세이브더칠드런 "16세 미만도 15명 포함"
○··· 외교부는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미얀마에선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 발생,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후 미얀마에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으며, 미얀마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사상자가 속출 중이다.정지용 기자 ◎ 원본글: The Korean Times./ 한국일보| Click ○←닷컴가기.
◆ 나는 28살 프랑스인, 순창군청 공무원입니다 ▷ 레아모로의 특별한 한국 정착기... "전세계에 한국 알리고 싶어요" KBS 방송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과 <이웃집 찰스>에 나와서 부쩍 유명해진 순창군 공무원 레아모로. 그는 스스로를 프랑스에서 태어나 순창군에서 살고 있는 '프랑-순창인'이라고 부른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레아모로는 현재 순창군 미생물산업사업소 미생물계에서 일하고 있다.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은 발효와 미생물을 폭넓게 연구하는데, 이를 전담하는 곳이 바로 레아모로가 속해 있는 미생물산업사업소다.미생물산업사업소에서는 토마토 발효 고추장이나 소나무순 식초와 같은 새로운 식품을 만든다. 또 청국장 소스를 검사해서 어떤 박테리아가 건강하고 유용한지 밝혀내고 쌀로 빚은 위스키나 발효 커피 같은 참신한 제품도 선보인다.
○···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레아모로 이 길은 순창사람들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길이 되었다 장 이외에 순창에는 볼거리도 많다. 길이 270m 높이 90m인 국내에서 가장 긴 채계산 출렁다리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윤슬은 눈부시다.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사계절 내내 인생사진을 위해 연인들과 친구들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오직 순창에만 있는 고추장 마을에는 명인들이 모여들어 솜씨를 자랑한다. 그래서 순창군은 여행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지를 도는 풍경버스를 2020년 여름부터 운행했다. 이 풍경버스에 레아모로가 가이드로 탑승한다.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한 레아모로는 순창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안성맞춤이어서 2019년 6월부터 2년 계약직으로 순창군청의 공무원이 되었다.
◆ 첫 한국여행에서 만난 세월호 ▷ 순창을 사랑하는 레아모로지만 그는 순창을 넘어 전라도와 한국을 뜨겁게 사랑한다. 그녀의 바람은 한국을 프랑스인들에게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 다리, 전라남북도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레아모로의 유별난 한국사랑은 대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레아모로는 2014년 3월 이 땅에 첫 발을 디뎠다. 워킹홀리데이로 간 호주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었고 그가 보고 싶어 건너왔다. 인천공항에서 바로 구미로 갔고 3주 동안 안동, 경주, 부산 등을 여행했다. 그 해 4월 16일은 세월호가 침몰했던 때라 지하철이나 대합실 등에서 사람들이 아파하고 슬픔을 나누는 걸 지켜봤다. <△ 사진:> 한복을 즐겨입는 레아모로 그녀의 한국 사랑은 유별나다 ⓒ 레아모로 제공
○··· 그때 레아모로는 자신의 마음이 한국인의 가슴과 이어지고 한국인의 일부가 되는 것을 느꼈다.이런 특별한 감정은 어린 시절 경험 탓이었다. 할아버지의 서재에는 한국전쟁과 한국에 관한 여러 책이 있었다. 레아모로는 이 책들을 읽으면서 분단과 내전, 남과 북의 사람들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일었다. 그 관심은 계속 이어져 프랑스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찾게 되었고 K-pop과 K-드라마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쌓은 정서들이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한국 사람들에 대한 연대감으로 발전한 것이다.
3주 후, 한국을 떠나게 되었지만 레아모로에게 한국은 인상깊게 남았다. 안동의 하회마을에 머물며 고즈넉한 고샅길에 반했다. 서예를 배우며 글씨의 멋과 운치를 알았다. 경주의 소나무숲을 거닐고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돌며 천년의 세월을 느꼈다. 게다가 세월호의 슬픔까지. 짧았지만 한국인의 얼을 가슴 깊이 느낀 시간이었다.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레아모로는 지구별을 걷고 또 걸었다. 레아모로는 자신을 여행가, 세계 여행가라고 밝힌다. 지금까지 전 세계의 28개국을 여행했다. 거쳐 간 도시들을 지도에 표시해 놓았는데 이제는 셀 수조차 없다.
한국에서 울릉도와 독도까지 다녀갔으니 말이다.그가 세계 여행가로서의 삶을 살 게 된 것은 여덟 살 때 가족이 모두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면서다. 온 가족이 배낭을 메고 오토바이를 빌려 구석구석을 누볐다. 프랑스 리옹 근처 700가구가 사는 시골마을의 소녀는 그곳에서 새로운 환경, 낯선 문화를 만났다.아궁화산은 금방이라도 불길을 토해낼 것 같았고 왕성(王城) 클룽쿵은 프랑스의 성채와는 달랐다. 사람들과 바다의 미소는 아름다웠다. 여덟 살 소녀는 발리의 풍광에 빠져들었고 그때 아시아에 대한 동경과 여행하는 삶에 대한 소망이 싹텄다.
◆ 스쿠버 다이빙 즐기는 레아모로 ▷ 고등학교 때는 아빠와 5주 동안 인도 남부의 퐁디체리를 여행하며 힌두교 사원들의 외양에 반했다. 그곳에서 바다 건너 스리랑카를 바라보며 인도양 항해를 꿈꿨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에는 친구들과 아프리카의 마다카스카르를 여행하며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준비해간 의약품과 컴퓨터를 현지 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 그렇게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여행가의 꿈을 키우게 된 레아는 태국의 치앙마이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 태국어와 태국문화를 공부했다. 프랑스 사이버대학인 CNED대학에서 관광학 학위도 시작했다. 그런 레아모로가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은 관광학 학위를 마치기 전 현장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 사진:>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레아모로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마다카스카르로 여행가 다이빙과 현지 봉사활동을 했다. ⓒ 레아모로제공
○···그는 2014년 경험했던 한국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일 하길 원했다. 인터폴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친구로부터 광주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와 여행 카페를 소개받았다. 그 집 주인장은 페드로 김. 전라남북도의 여행전문가이면서 외국인들에게 광주의 역사를 알리는 데 열정을 갖고 있던 인물이었다.
레아모로는 비행기 표를 샀고 2016년 4월, 2년 만에 페드로 하우스의 인턴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그녀는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의 운영이며, 관광 안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페드로 김은 광주와 전라도의 역사, 동학농민전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들려주었고 레아모로는 더욱 한국에 빠져들었다.
◆ 전라도 알리는 유튜브 채널 'JEOLLA GO' 개설 ▷ 인턴을 하면서 레아모로는 페드로 김과 전라도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영어로 된 가이드북을 만들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오는 손님만 볼 수 있기에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레아모로가 생각해 낸 이름이 바로 'JEOLLA GO(전라 고)'.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광양의 매화마을, 순천의 녹차밭, 전주의 경기전, 담양의 소쇄원. 얼추 헤아려봐도 전라남북도에서만 66개가 넘는 도시와 마을을 여행했다. 드론까지 구입해 다양한 장면을 촬영하고 Filmora(필모라) 같은 편집 프로그램을 배워 유튜브에 올렸다. 또 프랑스 사람들을 위해 'Leadventure(레아어드벤처)'라는 별도의 채널도 만들었다. <△ 사진:> 순창에 있는 카페 '빵랑사롱'에서 레아모로 이 카페는 순창의 세계 여행가 장재영씨가 운영한다.
○··· 레아모로는 페드로하우스에서 근무하며 한국과 뜨거운 사랑에 빠졌으나 걸림돌이 있었다. 바로 비자 문제였다. 워킹비자만으로는 사랑의 완성으로 갈 수 없었다. 페드로 하우스는 취업비자를 해결할 여건이 안 되었다. 그때 거제도에서 해외 사업을 준비하는 회사와 연결이 되어 취업비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다. 레아모로는 안타까웠다. 비자 만료일은 다가오는데 방법이 없었다. 사랑하는 한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관광 분야의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
태국에 있을 때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행사에서 프랑스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현지 부족들과 생활한 경험이 있었다. 또 포르투갈에 있을 때, 관광지도자로서 2주 동안 청소년들을 지도한 적도 있었다. 이런 경력을, 한국에서 꽃 피워 학위를 받고 싶었지만 불법 체류는 싫었다.2018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출국을 준비할 즈음, 순창의 장재영과 만났다. 그는 세계일주를 한 여행가이고 'JEOLLA GO' 촬영차 순창에 왔다가 알게 된 친구였다. 장재영은 레아모로의 뜻을 순창군청에 전달했다. 마침 순창군청도 국내외로 장류의 홍보와 판로를 모색하고 있던 터라 군수와 면접이 이루어졌다.그의 전라도 사랑과 세계 여행가로서 풍부한 경험은 매력 그 자체였다.
면접 결과, 1년 후인 2019년 6월부터 2년간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로 되었다. 순창군청은 레아모로가 일을 시작하기 전 보직과 예산을 마련했고, 레아모로는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하며 신체검사와 전과기록 조회 같은 절차를 밟았다.그렇게 해서 레아모로는 2019년 6월부터 '프랑-순창인'이 되었다. 그때부터 유튜브 'JEOLLA GO'에 순창군의 맛과 멋이 담겼다. 순창 왕국의 장추왕과 발효마법을 찾아가는 원정대인 매콩이, 떨메, 독대 등의 이야기, 고추장의 고장답게 튀긴 도넛의 반을 갈라 고추장을 바르고 햄과 상추 야채를 버무린 쌈도넛의 이야기, 오일장과 순대국밥 거리 등등의 이야기가 넘쳐나게 되었다.
◇ 그리고 풍경버스의 가이드가 되어 한복을 곱게 입고 채계산의 출렁다리까지 올라 순창군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있다. 수, 토, 일이 그녀가 안내를 하는 날이다.
○··· 레아모로의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민지원을 나가 모내기도 하고 태풍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쉬는 날이면 전주나 광주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막걸리를 기울이고 이주노동자들의 쉼터에 가서 통역봉사도 한다.
풍경버스에 올라 순창군을 관광했던 이들은 레아모로와 헤어지기 싫어한다. 그의 입담과 웃음, 전라남북도에 대한 깊은 지식에 반했기 때문이다. 2020년에 코로나로 중단된 적도 많았지만 하반기에는 5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 풍경버스를 이용했다. 더 많은 이들이 레아모로의 해설과 밝은 미소를 만났다면 좋았으련만.
◇ 레아모로가 순창군과 약정한 근무 기간은 이제 3개월 남짓 남았다. 어디에서든 레아모로는 여행가로서 자신의 소신대로 "서식지를 벗어나는 자유를 사랑하고 행복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들을 탐색할 것"이다. <△ 사진:>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레아모로 그녀는 풍경버스의 가이드로서 순창군의 명소를 안내한다 ⓒ 레아모로 제공
○··· 그런데 만약 레아모로가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 'JEOLLA GO'는 어찌될지,그녀의 한국사랑이 혹여 식지나 않을지 광주에서 그녀의 통역을 원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레아모로를 인터뷰한 것은 2월 18일 순창군청 고추장마을에서다. 광주의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유니버설 문화원 바수무쿨 원장의 소개로 만났다. 만나보니 그는 <이웃집찰스>를 비롯, 다양한 활동을 하는 힘이 넘치는 프랑스 청년이었다. 레아모로와 메타세콰이어 길과 장재영이 운영하는 카페 빵랑사롱(Salon de Noma)에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 촬영을 했다.
◆ 못 다한 이야기 ▷ 레아모로의 한국 경력은 본문에 다 실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GWANGJU NEWS MAGAZINE의 여행 작가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와 문화 유적지를 홍보하기 위해 영어로 기사를 쓰면서 여러 행선지를 취재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017년 GFN(광주외국인 네트워크, 98.7)의 'Jeolla Travel Report'라는 여행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거제도에서 레아모로 그녀는 독도와 울릉도도 여행했다. ⓒ 레아모로 제공
○··· FM 라디오 진행자로서 대본을 쓰고, 편집하고, 인터뷰를 하고, 현장에서 오디오 파일을 녹음하고, 한국 팀(PD, 대본 작성자, 언론인, 라디오 게스트)과 협력하는 작업이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한국방송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출연했다.
레아모로가 애착을 갖는 일 중의 하나는 광주에서 있는 유니버설문화원에 가서 자원 봉사를 하는 것이다. 이 문화원은 이주노동자와 난민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다. 휴일이면 이 곳에 가서 SNS 홍보나 통역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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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서돼 있길래” 5억 그림에 페인트 뿌린 20대 연인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관람객이 훼손한 존원의 그래피티 작품, 하얀색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훼손된 곳이다. 연합뉴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작품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작품을 훼손한 이들은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다 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0분쯤 20대 연인이 롯데월드몰 지하 1층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가로 80㎝, 세로 150㎝ 크기의 청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 존원의 대형 그래피티 작품 앞에 물감이 장식되어 있다. 연합뉴스
○···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근처에 전시장 관리자가 없었고, 연인은 장식으로 작품 앞에 놓여 있던 붓을 이용해 작품에 물감을 뿌렸다. 약 30분 뒤 작품 훼손을 알게 된 전시장 측은 CCTV를 통해 인근에서 쇼핑하던 남녀를 찾아 112에 신고했다.
◇ 해당 작품을 설명하는 안내문에는 작품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작가가 작품을 그린) 당일 사용한 물감과 붓, 신발과 각종 퍼포먼스 장비들도 작품과 함께 디스플레이 되었다”며 작품 아래 놓여진 소품들이 전시의 일부임을 설명했다.(···) <△ 사진:> 해당 작품을 설명하는 안내문. 전시기획사 제공
○··· 전시장 관계자는 “작가 측에 소송이나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제의하는 중”이라며 “만일 작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상은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훼손된 작품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두기로 했다. 이어 “오늘(30일) 오후 4시 복원사가 작품 복원 가능 여부 감별 및 비용 측정을 할 예정”이라며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품 가이드라인 및 유의사항 안내를 관람객들에게 더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추가 설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측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해 일단 현장에서 종결한 사안”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법적 절차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한편 존원은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구도를 통해 자유와 젊음을 표현해 거리의 낙서를 예술로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작가다. 전시장 측에 따르면 훼손된 작품은 존원이 2016년 내한해 그린 가로 700㎝ 세로 240㎝ 크기의 작품이다. 작품가는 5억원대라고 전해진다.김승연 기자 ◎ 원본글: 국민일보/미션라이프| Click ○←닷컴가기.
◆ KT, 위즈파크 등 전국 프로야구 구장에 ‘콜체크인’ 서비스 도입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KT가 2021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수원KT위즈파크를 비롯한 전국 9곳의 야구장에 '콜체크인'을 통한 출입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야구 팬들이 수윈KT위즈파크 입장을 위해 '콜체크인' 서비스를 통해 출입 등록을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감독 데뷔전 치르는 키움 홍원기 감독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한은행 SOL 2121 KBO리그가 개막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데뷔전을 치르는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키움 개막전 선발 요키시 역투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한은행 SOL 2121 KBO리그가 개막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가 공을 뿌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2타점 적시타 터뜨리는 키움 송우현.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한은행 SOL 2121 KBO리그가 개막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송우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올 시즌 KBO리그 첫 타점 주인공은 박병호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한은행 SOL 2121 KBO리그가 개막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키움 박병호가 2사 2루 상황에서 올 시즌 KBO리그 첫 타점을 올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미 프로야구 개막일, 파이어리츠 홈구장에 내리는 눈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피츠버그=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 밖에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윌리 스타젤 동상에 눈이 내리고 있다. 파이어리츠는 1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지상파 차세대 방송서비스 시연회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난타호텔에서'지상파 차세대 방송서비스 시연회' 를 개최한 가운데 정필모(오른쪽부터) 국회의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성제 MBC 사장이 ATSC 3.0 기술 기반의 지상파 차세대 방송서비스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포즈 취하는 우주소녀 루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룹 우주소녀 루다가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UNNATURAL'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 기적 아닌 당연한 기승전결 ▷ [이재익의 노래로 보는 세상] 묻어간다’는 표현이 있다. ‘숟가락을 얹는다’는 말도 있고. 기세가 좋은 누군가에게 슬쩍 기대 덕을 보려는 사람을 힐난하는 말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브레이브걸스와의 인연을 이야기한다면 욕먹기에 십상이다.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에게 어떻게든 묻어가려고,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며. 하지만 오늘 칼럼을 끝까지 읽어보면 독자님들도 인정해주시리라 믿는다. 필자에게 브레이브걸스와의 추억담을 꺼낼 자격이 있음을.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에헴~. 때는 긴 장마가 끝나고 가을바람이 조금씩 일던 어느 날이었다. 필자가 진행하는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시사특공대>는 아주 가끔 가수들이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데, 2020년 9월13일 방송 출연자가 브레이브걸스였다. 데뷔한 지 10년이 되도록 뜨지 못했지만 한번도 포기하지 않은 집념의 걸그룹. 멤버 교체도 많았고 결성 당시 함께 활동하던 걸그룹들은 모두 가요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는데도 이름처럼 용감하게 버티고 있던 그들이었다.
○··· 매니저에게 새로 나온 노래를 건네받고 별생각 없이 들어봤는데, 어라? 노래가 왜 이렇게 좋아? 나만 좋은가? 같이 일하는 작가들도 같은 반응이어서 섭외를 결정하고 브레이브걸스를 초대했다.감동받았다. 그들의 모습에서는 밥벌이의 숭고한 정신이 느껴졌다. 이를테면, 박봉에도 꿋꿋이 범인을 쫓는 형사나 실연의 아픔을 숨기고 사람들을 웃겨주는 개그맨, 혹은 태풍으로 작살난 논밭을 묵묵히 살려내는 농부를 볼 때 느끼는 그런 감동 말이다. 그들은 화려한 조명이 있는 무대도 아니고 청취율 팍팍 나오는 <컬투쇼> 같은 프로그램도 아닌, 시사 프로그램 일요일 방송에 나와서 최선을 다했다.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왔다가,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서 어디에다 무릎을 꿇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육사의 시 ‘절정’의 주인공마냥! 그들은 버틸 만큼 버티고 언제 해체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도 가수로서 해야 할 몫을 할 뿐이었다. 관객도 없는 스튜디오에서 카메라를 보며 노래하고 춤추고, 썰렁한 내 개그에 한껏 웃어주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방송 내내 나는 진심으로 기도했다.‘몇달 뒤, 2021년으로 해가 넘어가자 기적이 일어났다. 내 기도나 그날의 출연과는 상관없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군인 아저씨들이 그들을 지켜낸 것이다. 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가. 용감한 군인들과 용감한 소녀들이라니! 차트 역주행을 시작한 그들은 무려 아이유와 블랙핑크 로제를 누르고 방송차트 1위를 차지했다. 10년 만에 솟아오른 그들의 비상을 보며 나는 남다른 감격에 눈물지었다. 물론 나이가 드니 눈물이 많아진 탓도 있다.
◆ 이 용감한 소녀들에게 제발 기적이 일어나기를.’ ▷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브레이브걸스에게 가장 암울했던 시기였을 2020년 활동은 어땠을까? 나무위키의 기록을 보자.‘멤버 민영이 <트로트 전국체전> 예선에 참여했으나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8월14일, 3년 만에 디지털 싱글 앨범 <운전만 해>로 컴백하여 9월13일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에스비에스 러브 에프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20년의 스케줄은 이 두개가 전부다. 실화냐. 그 뒤로는 민망한 내용이 이어지는데, 멤버들은 이제는 더는 안 되겠다며 그룹을 해체하려고 했단다.그 상황에서 바로 ‘롤린’의 신화가 시작되고 여명이 비치기 시작한 것이다.동트기 직전의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영광이다. <△ 사진:>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그때 방송 영상을 다시 찾아보고 또 뭉클해졌다. 이른 갱년기일까? 어쨌든 이 정도 인연이라면 브레이브걸스에 좀 묻어가도 되겠지? 숟가락 얹을 자격이 있으려나?거창한 삶의 교훈을 늘어놓으려고 쓴 글은 아니다. 다만 브레이브걸스의 성공에서 유튜브 알고리즘은 슬램덩크의 왼손처럼 그저 거들 뿐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앞에서 기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기적도 아니다. 가뭄에도 태풍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농사지은 농부가 풍요로운 수확을 거둔 것이 기적인가.
◁ 에스비에스 라디오 피디·<시사특공대> 진행자 ○··· 밤낮으로 범인을 쫓아다니던 형사가 결국 범인 검거에 성공한 스토리다. 일요일 시사 프로그램 출연도 마다치 않고, 뱃길로 10시간 넘게 걸리는 백령도 군부대까지 가서 위문공연(위문이라는 표현이 불쾌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전부터 찾아보시길)을 펼친 가수가 뒤늦게 빛을 봤다는, 당연한 기승전결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런 흐뭇한 결말을 맞을 재능도 자격도 있다.노래 이야기를 너무 안 했나? 원곡 ‘롤린’ 말고 2018년에 다시 내놓은 버전이 내 취향엔 더 맞더라.
원래도 여름 노래인 원곡에 트로피컬 하우스 색채를 더하고 색소폰을 얹었는데 아주 난리 난다. 앞에서 잠깐 나온 ‘운전만 해’도 강력 추천. 작년까지 대유행했던 시티팝인데, 당장 차를 몰고 저녁 어스름이 깔리는 도로를 느긋하게 달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바쁜 몸이 된 그들에게 얄팍한 인연을 빌미로 출연을 요청할 생각은 없다.
나중에 조금 한가해지면 다시 초대하도록 하고. 혹여 피디와 디제이의 인연으로 만날지도 모르겠다. 세상사 롤링 롤링 돌고 도는 거니까.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달이 뜨는 강’ 제작사, ‘학폭 논란’ 지수 소속사에 30억 손배소 ▷ 학폭 가해로 주연 배우 교체 90% 사전 제작 상태서 재촬영 제작사 “소속사 비협조적” 주장 소속사 “제작사 제시 금액 근거 부족” 드라마 <달이 뜨는 강>(한국방송2)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학폭(학교 폭력)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빅토리콘텐츠는 주연 배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발생과 관련 피해 회복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일 밝혔다.지난 2월15일 시작한 <달이 뜨는 강>은 방송이 6회 나간 시점에서 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배우 지수의 학폭 가해 사실이 드러났다. 총 20회 중 18회 촬영이 끝난 시점이었다. <△ 사진:> 학폭 논란으로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 한국방송 제공
○··· 제작사는 온달 역을 배우 나인우로 교체하고 7회부터 다시 제작했다. 시청률이 10%에 근접하고 190개국에 수출되는 등 안정을 되찾자 1~6회도 재촬영했다.학폭 의혹이 불거진 당시 국외판권계약 등 제작사가 감당해야 할 손해가 커서 지수의 교체 여부를 두고 고민이 컸다. 관계자들이 모여 종일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제작사 쪽은 “지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서 재촬영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손실이 큰 상황이라 결국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 제작비는 200억원 이상이다. 제작사는 여기에 장소 및 장비 사용료, 미술비 등 직접 손해에 기대 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손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 쪽은 상황이 이런데도 “키이스트가 손해배상과 관련한 협의에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키이스트 쪽은 “당사는 지수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제작사 쪽이 주장하는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키이스트는 “다만 빅토리콘텐츠 쪽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해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촬영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예정이라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남지은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야간개장한 경복궁 찾은 시민들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경복궁 야간개장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날부터 5월 31일의 기간 중 45일간 진행한다고 전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글: 공감언론/뉴시스| Click ○ ←닷컴가기.
◆ 인생을 후회하지도 망치지도 않기 위해 중심 잡기 ▷ 남들이 다 가는 장에 어떻게든 뒤쫓아가야할까. 나는 소박하더라도 나만의 길을 가야만 할까. 남들을 쫓으려다가 번아웃에 시달리고, 그렇다고 쫓아가지않자니 더욱 불안한 현대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더구나 팬데믹으로 답답함이 가중된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러니 도심을 탈출해 고즈녁한 산사에서 열린 스님과 차 한잔 마시고 싶은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코로나블루로 정신적으로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거나, 사업 실패나 실직,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라면 말 할 나위가 없다.
○··· 동서남북 사방에서 산사를 찾아오는 이들을 맞아주는 그 ‘중심’에 법인 스님이 있다. 법인 스님이 <중심>(김영사 펴냄)이란 책을 냈다. 마치 고즈녁한 산사의 다실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중심>은 ‘인생을 망치지않는 법’ 으로 시작한다. 이 장에선 11남매 사이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상경해 중국음식점 배달원을 거쳐 금세공을 배워 소도시에 금은방을 차린 ‘신용당’ 주인이 사는 법이다.
신용당 주인은 먹고살만큼 돈을 벌었다고 자만하거나 허황된 욕심을 부리지도, 주색잡기에 눈을 돌리지도 않고, 독서와 등산으로 중심을 잡으며,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삶을 구가하는 동네 아저씨다.
◆ 분수껏 나답게 산다 ▷ 중심’은 중심을 향해 치열하게 승부를 걸거나 경쟁에서 승리한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변방에서도 자족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다. 보람이 아빠는 책보다는 술을 좋아하고, 풍물강사인 보람이 엄마는 낙천적이고 작은 일에도 잘 감동한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런 부모와 대학교 2년생 남동생이 있는 대학교 3년생 보람이네는 지방소읍에 살면서 두륜산과 땅끝 해남 바다를 오가며 오감을 마음껏 누리며 분수껏 나답게 산다. 법인 스님은 보람이네 가족의 삶이 바로 <장자>의 양생주에 나오는 모습이라고 본다.‘꿩은 열 걸음에 한입 쪼아 먹고, 백 걸음에 한 모금 마시지만, 새장 속에 갇혀서 길러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 먹이를 찾는 수고로움이야 있겠지만 자유롭게 살려는 본성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늘이지 말고,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이런 장자의 구절이 보람이네가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들판에서 어른들이 일하다 새참 때가 되면 바위 위에 올라가 목청껏 노래를 불러 피로를 씻어주는 초등학교 4학년 영홍이까지 <중심>에 소개된 법인 스님의 벗들은 승속과 성별, 나이, 직업을 넘어서 있다.법인 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에서 승려들 교육을 책임진 교육부장을 한 박사 학승이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실천가이지만, 그 글이 정겨운 것은 지적 유희나 이즘이 아니라 그가 사하촌 사람들과 여민동락하며 웃고 울며 땀흘린 사람냄새가 가득 배어있기 때문이다.
법인 스님은 차의 성지로 불린 전남 해남 두륜산 일지암에 머물 때도 사하촌의 마을 사람들이 하는 감자 캐기, 배추 저리기 같은 울력에 몇날 며칠씩 함께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2019년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 실상사로 옮겨서도 실상사와 농장에서 사부대중들과 종종 울력을 함께 한다.‘농사일을 진득하게 하다보면 만물이 수고와 은덕으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이치를 깨닫는다. 바로 실사구시의 배움터이다. 지치고, 힘들고, 지루하고, 그만두고 싶을 때까지 몸을 밀어올려보라.우리가 얼마나 공허한 회색 논리와 관념에 묶여 살아가는지를 곧바로 알 수 있다.’
◇ 법인 스님도 절집안에서 누구보다 많은 공부를 했고, 선방에도 다녔지만, 대중들의 희노애락애오욕과 함께 하면서 비지땀을 흘리는 것에서 마음공부의 진미를 느꼈음을 짐작케 하는 글이다. 그렇게 함께 하면서도 많은 독서와 사색을 통해 나오는 한마디가 답답한 대중들에게 숨길을 열어준다. 일지암에서 법인 스님과 6개월을 함께 산적이 있는 황지우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써다.
○··· “법인 스님이 이끌어가는 대화의 중심에는 차와 책이 있다. 세속과 그 ‘너머’의 사이, 그 가운데 있는 마음, 즉 중심을 유지하는 것이 대화요 그 말들이 서로 오가며 이야기의 줄기세포가 번지고 얽혀 잡다한 꽃들을 피운다. 그는 설법하지 않는다. 그가 대화하는 방식은 오히려 침묵 속에서 경청하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대목에서 한마디 하는데 그 짧은 한마디가 괴로움으로 꽁꽁 뭉친 마음 한 귀퉁이를 죽비처럼 가격한다. 순간 알 사람은 알아챈다. 그는 그것을 마음의 ‘해체’라 부른다. 그가 유도하는 대화는 발견이며,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법인 스님은 1976년 중학교 3학년 때 광주 향림사에서 출가했다. 20대 초반엔 계룡산 신원사에서 경전보다 문학에 심취하여 지내던 중 “스님은 왜 공부하지 않으세요. 공부해서 깨달음을 이루고 중생을 제도할 스님이 왜 이리 한가하게 사나요?”라는 말을 듣고, 부끄러움과 자괴감에 반도를 떠돌며 방황하기도 했다. 1985년엔 어느 문예지에 시인으로 등단했지만 미련 없이 문학을 접고, 경전 공부와 수행에 들어갔다. 1994년 조계종 개혁 불사에 참여한 이후 실상사의 대학원격인 화엄학림 학장을 지냈다.
◆ 유연하게 대중들을 포용하게 된 법인 ▷ 2000년 해남 대흥사 수련원장을 맡아 ‘새벽숲길’이라는 프로그램을 열어 템플스테이의 기반을 마련했다. 일지암에서 살 때는 청년암자학교에서 청년들의 고민에 날카로운 진단과 따스한 처방을 내려 ‘병 주고 약 주는 스님’으로 불렸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중심>의 말미엔 그가 대흥사 수련원장으로 있으면 당시 전국적으로 꽤 인기를 얻은 참선수련회를 이끌던 15년 전 받은 한 참가자의 편지를 전한다.
○··· 편지에서 참가자는 스님의 법문과 강의도 좋았고, 공양간 음식도 맛있었다고 칭찬 한 뒤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스님의 지나친 강직함과 무거움, 절제와 긴장으로 마음이 평온하지 못했다면서, 정제되면서도 여류롭고 엄격하면서도 따뜻하게 지도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좀 더 유연하게 대중들을 포용한 법인 스님의 품은 그런 충고에 열려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인생을 망치지 않기위해, 뒤늦게 후회하지않는 삶을 살기위해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그 중심이란 우리가 완벽하기 때문에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변화를 허용할 때 주어지는 것임을 이 말미의 글이 깨닫게 해준다.조현 종교전문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 이색 소리꾼 이희문…이번엔 재즈풍 ‘잡가’로 남성을 우스꽝스럽게 ▷ 3년 전 ‘한국 남자’ 프로젝트 처음엔 ‘여성에 대한 위로’ 2집은 양갈래 가발 쓰고 주근깨 찍고 콧수염 달고… 한국 남성 희화화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박자와 선율에 실려 신명에 닿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형형색색의 가발과 얼굴을 덮은 짙은 화장도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짧은 머리 위에 챙이 넓은 모자(스냅백)를 쓰고, 인터뷰를 위해 소리가 깃들지 않은 공간에 홀로 앉아 있는 그에게서 무대 위 모습을 떠올리긴 쉽지 않았다. <△ 사진:> 소리꾼 이희문이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함께 한 <한국남자>2집. 이희문컴퍼니 제공
○··· “어릴 때부터 시끄러운 편이 아니었어요. 평상시엔 말도 별로 없고요.” 목소리는 쉽게 들뜨지 않았고, 내내 차분하면서도 평온했다. ‘절전 모드’와도 같은 무대 밖 삶은 오로지 무대를 향해서만 열려 있는 듯 보였다. 소리꾼 이희문. 우리 소리에 다른 장르의 음악을 포개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그가 이번에는 재즈의 옷을 입힌 ‘잡가’를 들고 돌아온다.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함께 작업한 <한국 남자> 2집이 그것이다.
오는 20일께 나올 이 앨범은 2017년 발표된 민요 위주의 1집과 달리, 잡가가 중심이다. “민요가 별도의 전승 과정 없이 민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노래라면, 잡가는 주로 소리꾼들이 부르던 전문적인 노래예요.” 잡가는 소리꾼들이 ‘목 자랑’ ‘숨 자랑’을 하던 노래다 보니, ‘즉흥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즉흥성은 재즈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그가 프렐류드와 협업하며 잡가를 선택한 이유다. 앨범에는 ‘선유가’ ‘제비가’ ‘금강산타령’ ‘풍등가’ ‘달거리’ 등이 담긴다.
◇ 잡가는 이희문과 여러모로 닮았다. 국악계의 이단아, 세계적인 난봉꾼, 조선의 아이돌, B급 소리꾼 등의 수식어가 붙는 그는 늘 장르를 넘나들고, 젠더의 경계를 흐릿하게 지워왔다. “잡가의 ‘잡’은 한자로 ‘섞인다’는 뜻이에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경계가 모호하면서도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는 장르가 잡가인 거죠.”이희문은 파격과 변신의 아이콘이다.
○··· 강렬한 비주얼 퍼포먼스는 그의 주무기이자, 성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도구다. 하이힐과 망사스타킹을 신고, 폭탄 머리 은빛 가발이나 코르셋을 착용한 채 몸을 비틀며 무대를 압도한다. 국내는 물론 일찌감치 국외에서 주목한 이유기도 하다.이번에도 예상을 뛰어넘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마련한 온라인 콘서트 ‘링크’(4월27일~7월3일)의 지난 5일 공연을 맡은 그는 앵두빛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섰다. 머리에는 양 갈래로 땋은 가발을 쓰고, 얼굴에는 주근깨 메이크업을 한 영락없는 여성의 모습이었지만,
‘숯검댕이’ 눈썹에 두꺼운 콧수염, 역도 선수들이 허리에 차는 리프팅 벨트로 남성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높이 1m가량의 호랑이 모형도 무대에 올렸는데, 이 모형은 ‘한국 남자’의 ‘한국’을 표현한 것이다. 한반도 지도가 통상 호랑이 형상에 비유되는 것에 착안했다. 의상과 무대 등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패션 브랜드 푸시버튼의 박승건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한국 남성을 희화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성성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거죠.”
◆ 전 ‘한국 남자’ 프로젝트는 여성들에 대한 위로에서 시작됐다. ▷ 3년 “민요 가사를 보면, 대체로 여성의 슬픔을 달래주는 내용이 많아요. 그동안 한국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잘못을 많이 해왔잖아요. 민요를 통해서 여성들을 위로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저를 포함해 당시 한국 남자 7명(지금은 5명)이 모여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 거예요.”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는 소리꾼이 되기까지 먼 길을 돌아왔다. ‘소리’를 시작한 것은 17년 전인 27살 때다. 어머니와 함께 보러 간 민요 공연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공연을 보는 도중 아는 민요가 나와 흥얼거렸는데, 그 모습을 본 ‘엄마 친구’가 “소리를 한번 해보라”고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 <△ 사진:> 소리꾼 이희문(가운데)이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함께 한 <한국남자>2집. 이희문컴퍼니 제공
○··· 그의 어머니는 고주랑 명창이고, 소리를 권한 ‘엄마 친구’는 그의 스승이 된 이춘희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이다.경기민요의 세계로 들어서기 전, 그의 꿈은 대중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유년 시절 주현미, 민해경, 마이클 잭슨, 마돈나에 열광했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가수가 되기 위해 기획사에 들어가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기획사가 아니었던 탓에 꿈은 6개월 만에 물거품이 됐다. 일본에서 영상 공부를 하고 귀국한 뒤, 가수의 꿈을 대신해 뮤직비디오 조감독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를 통해 감각에 깊게 새겨진 민요의 무늬를 그는 끝내 지울 수 없었다.
◇ 소리를 하며 그는 전통을 고수하는 대신 전복하고 파괴하는 길을 택했다. 부담은 없었을까. “스승님(이춘희 명창)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전통을 지키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너처럼 파괴하고 갖고 놀 줄 아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그 말에 저는 두려울 것이 없었죠.”<△ 사진:> 프로젝트 그룹 ‘오방신(神)과’. 가운데가 이희문이다. 이희문컴퍼니 제공
○··· 그는 “전통은 그 시대에서 가장 ‘힙’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통이 되기 위해선 당대에 살아남아야 하고, 그만큼 힘과 생명력을 가져야 해요. 시대와 맞물려 나아가야 하죠. 저 혼자 민요라는 틀 안에서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가 영역을 넓혀가며 많은 이들과 협업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그의 노래에는 생성과 변형의 자유로움이 있다. 그것은 고착이 없는 한없는 노래다.김경욱 기자 ◎ 원본글: 한겨레 TV/한겨레신문| Click ○ ←닷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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