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
지산 고종만
높지도 않으면서 낮지도 않고
깊지도 않으면서 가까이도 아닌
햇볕 잘드는 양지바른 곳에
산사가 있습니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은
고즈넉하면서도
넉넉한 아름다움으로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기와 위에 소복이 자리하고 있는 이끼는
말 없는 세월을 이야기하고
바람결에 들리는 처마 밑 풍경 소리가
시끄럽던 매미까지 잠재웁니다
부처님 뒤로 하고 일주문 나설 때
아쉬워 못내 아쉬어
내일을 기약하면서도
자꾸만 자꾸만 뒤돌아봅니다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그대' 중에서
첫댓글 올려주신 정성이 가득한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지고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산사의 풍경 글 어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지산님!
언제나 건강 유지하시며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평안하게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