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에서 보여주는 대단한 영향력과 비교해서
국대에서는 손흥민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신통찮은 건 사실이죠.
근데 그건 손흥민의 순수 실력 문제라기보단
손흥민 본인이 짐을 너무 많이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네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지만 언론이나 팬들이 손흥민에게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고
이것이 그대로 손흥민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손흥민 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고, 스스로 부담을 지우는 면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구요.
이건 '나 아니면 안돼' 라는 오만함이 아니라
'국민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라는 압박감이죠.
게다가 레버쿠젠에서 본인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국대에선 나오지 않으니(물론 팀의 레벨 차이상 당연하지만)
본인 스스로 조급함도 느낄 수 밖에요.
플러스로 오늘의 답답한 경기력은 감기몸살의 후유증도 겹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훈련때도 패스게임 이후 추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쉬었다고 하는데..
감독 의중은 후반 중반 쯤 투입해서 감각을 살려줄 생각이었던 듯 싶은데, 구자철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급하게 투입되었죠. 여러모로 몸이 무거울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본인이 아픈 문제는 시간 지나면 차차 회복될 거고,
손흥민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대한민국 국대 에이스라는 간판에 대한 부담감을 좀 내려놓았으면 좋겠네요.
실질적인 국대 에이스가 쌍용이다 라고 하지만
뭐랄까 차붐-박지성 등으로 이어지는 역대 국대의 에이스의 계보는 손흥민이 잇는다는 인식이
팽배한것 같네요. 해외파 중 가장 잘 나가는 구단의 핵심 멤버로 뛰고 있고,
기존 한국 선수들에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크랙형의 파괴적인 플레이 스타일.
박지성의 7번을 이어받은 남자(?)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게 국대의 현실이죠.
이 중압감을 이겨내야 선배 박지성처럼 흔들리지 않는 국대의 중추가 될텐데,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이번 대회내내 슛타이밍이 계속 한박자 느려요.
특히 오늘은 교체 투입이었는데도 몸이 무거워 보였다는 점에서 걱정이네요.
그런것은 경험 많은 슈 감독님이 잡아주실거라 생각함 걱정 안합니다
공감입니다 제 생각이랑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