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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기타 군대 용어에서 "사나이"와 "민족" 이라는 단어를 뺀다고 합니다.
큐어 추천 0 조회 707 15.02.02 19:01 댓글 18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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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2.02 21:29

    개인적으로 인류사에 있어서 민족주의가 공헌한 바를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만, 오늘날에는 사라진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마치 맹장의 충수가 한때는 중요한 기관이었다가 점차 퇴화해서 이젠 없어도 별 지장없이 된 거처럼요.

  • 15.02.02 23:32

    이슈게시판에서 집중토론 게시판으로 이전되었습니다.

  • 15.02.03 09:09

    민족주의는 뭐, 그냥 허상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민족주의의 시대가 그에 따른 동질감에 대한 느낌이 확달라진 것이지 그 이전에도 "민족"이란 개념이 아주 없진 않았으니까요.

  • 15.02.03 13:37

    음 여자 사병이 없는 상황에서 군가까지 바꾼다니 별로네요

  • 15.02.03 14:08

    민족이라는 단어를 고수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애초에 민족이라는 개념은 허구일 뿐 존재하지도 않고, 21세기의 가치관에서 인종적인 의미가 다분히 있는 '민족'이라는 단어가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
    민족이라는 개념부터 확실히 잡을 수 있으며, 특정 민족의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민족'이라는 단어를 써도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없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한복 안입고 상투 안 트신 글쓴이님께서 과연 민족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단발령 내렸을때 민족이 죽었니 뭐니 하면서 땅을 쳤던거 생각하면... 어차피 민족의 고유성을 지키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15.02.03 14:13

    따지고보면 서구 국가와 교류하며 서구의 물건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의상이나 차림(한복,상투 etc.)을 하지 않는 현대인은 옛날 관점에서는 다 민족 반역자죠.
    단발로 머리 깎아놓고선 "우리 민족의 기상을 지키자!!"하며 마치 민족의 수호자인양 행동하면... 무덤 아래에 묻혀있는 조상들이 비웃습니다...
    그러니까 민족이라는 단어가 지금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고요.
    특정 인종이라면 모두 똑같은 종교과 문화와 사상을 가지고 있고 태생적으로 우월한 인간이 있다는 믿음이 있던 수백년전에나 그런 얘기가 먹혔지, 지금은 씨알도 안먹히죠.

  • 15.02.03 14:18

    민족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민족이 있다고 믿는 허황된 믿음이 있는거죠. 마치 신은 없지만 신이 있다고 믿는 허황된 종교는 있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신'을 들먹이며 정치적으로 인민들을 이용했듯이
    있지도 않은 '민족'을 들먹이며 정치적으로 인민들을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이라는 개념이 실재한다면, 어떻게 실재하는지 정!확!히! 개념을 정의하시길 바랍니다. 어디까지 비슷한걸 같은 민족이라 봐야하죠?
    문화가 상당히 이질적인 제주도인도 한민족이라 봐야하나요? 중국과 한국의 전통문화는 크게보면 상당히 비슷한데 그럼 중국인과 한국인은 같은 민족인가요?

  • 작성자 15.02.03 15:39

    특정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온 특정 문화와 정신을 공유하는 특정한 유전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민족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특정 유전적 형질을 가지며 특정 문화와 정신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해도 되겠지요.

  • 15.02.03 19:18

    @큐어 그럼 질문 몇개 해도 될까요?
    1. 중국인과 한국인은 같은 민족이라고 할 수 있나요? 특정지역(동아시아)에서 오랜기간(수백,수천년)동안 특정 문화와 정신(유교,불교,도교 etc.)을 공유하는 특정한 유전적 특징(황인)을 가진 것이 하나의 민족이라면요.
    2. 만약 토속적인 한국인의 인종(아시아인)의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지만 태어나자마자 스웨덴에 입양된 아이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그 아이는 스웨덴에서 평생을 살았고, 전혀 한국인이라는 인식이 없고 모든 행동이 스웨덴인과 같습니다.
    그럼 이 사람은 한민족인가요, 바이킹족인가요? 어느 민족에 속하나요? 정확히 규정할 기준이 뭔가요?

  • 15.02.03 19:02

    @큐어
    3. 하나의 '민족'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특정 유전적 형질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이 특정 인종을 기준으로 인간을 나누어 생각하는 인종주의와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다른가요?
    4. 그래서 정확히 어느 정도의 넓이의 '특정 지역'에, 어느 정도의 '오랜 기간'에, 어느 정도로 비슷한 '문화와 정신'을 공유해야 하나요?
    한반도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은 김치를 담그는 법 부터 사투리까지, 여러부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 '어느 정도'를 조금만 좁히면 이들도 모두 다른 민족이지 않나요?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적, 문화적, 정신적으로 모두 다르니까요.

  • 15.02.03 19:00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 15.02.03 19:12

    @큐어 (아 작성자님이시네요 몰랐습니다 ㅎㅎ)
    그래서, 결국은 민족은 실재하지 않는 개념이니, 실재하지도 않는 것에 감정을 가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21세기에서 군대는 그저 특정 정치세력을 지키기 위한 보디가드의 의미가 아니라, 범인류적인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의미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2차세계대전 때 미국이 들고나온 구호는 '파시스트에게서 인류의 자유를 지키자'였지, 절대 '위대한 미국 민족을 수호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미국 군대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걸 내세우죠. (물론 미국은 애초에 민족드립을 칠 여건조차 안되지만... 오히려 잘된거죠)

  • 15.02.03 20:09

    @정주나요 글작성자는 아니지만
    1.언어가 다르고 유전적으로도 다르고 정체성도 서로 구분지었으니 다른 민족이죠.
    2.자기 스웨덴인이라 생각하면 스웨덴인이고 한민족이라 생각하면 한민족이죠.
    3.민족구분에서 혈통은 어디까지나 마이너 팩터.
    4.사투리는 애초에 한 언어이니 논외. 북부지방 남부지방은 둘다 공통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같은 민족으로 보는거죠.

    그리고 민족이 정치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셨는데 그럼 민족은 언제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15.02.04 15:02

    @씩씩한 샤아 다른 질문은 다 무시한다 치더라도, 샤아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2번만 봐도 답이 바로 나오죠.
    그 스웨덴인이 자기가 바이킹족이라고 생각하면 바이킹 민족이고, 한민족이라고 생각하면 한민족이라는 말씀이신데
    그럼 샤아님의 말씀은 결국 '민족'은 개인의 정신세계에만 존재하지 실존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되네요...?
    그렇다면 만약 그 사람이 "아~ 몰라 난 바이킹 민족이고 한민족이고 모르겠어~" 하면 그 사람은 그 어떠한 민족도 아닌게 되겠고요. 안그런가요?
    저도 민족이라는 개념이 머리에 없으므로 유전적으로 한반도 지방에서 출현한 인종을 가지고 있고, 한반도 지방에서 발전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한민족이 아니겠군요.

  • 15.02.04 14:47

    @씩씩한 샤아 그리고 참 재미있는 것은, 적어도 제가 만나본 '민족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보고 '너는 뭐래도 한민족이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였고 스웨덴인을 예로 든 것처럼 외국인의 예를 들어도 '그 사람도 뭐래도 한민족이야'라고 하더군요. 참 재미있습니다.
    언제 민족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냐... 라고 묻는다면, 현대시대 이전에는 그 어느때나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인간이 나름 뭉치고 살면서 국가도 건설할 때 부터 ~민족 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ex. 유대민족, 라틴족) 한반도의 역사만 봐도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정복했을때도 '한민족'이라는 것이 만들어졌고,

  • 15.02.04 14:49

    @씩씩한 샤아 100년도 안된 역사만 보더라도 일제가 조선인들을 일본 민족으로 만드려고 했던 걸 보면... 사실 글로벌시대가 도래하기 전에는 언제나 정치적인 이유로 민족이 만들어지고, 없어지고, 통합되고, 분열됬죠.
    사실 인간은 별로 변화한게 없고 정치세력만 이동했을 뿐인데도요.

  • 15.02.03 19:08

    (물론 영어에서는 Nationalism으로 민족주의 국가주의 둘 다 똑같이 보지만) 국가주의는 어느정도는 말이라도 됩니다. 왜냐면 특정 '국가'는 명확하게 구분이 가능하니까요. 정확히 여기까지가 영토고, 정확히 누구누구가 국민이고...
    그런데 민족주의는 그런거 없죠. 그냥 인종주의와 다를게 없습니다. 민족의 개념 자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걸 명확하게 한답시고 ~민족 이라고 나눈게 바로 정치가들이죠. 즉 그냥 국민들 단합시키려고 한 세뇌라는 말입니다.
    그런게 '민족'이라는 개념인데... 도대체 왜 그런 말도안되는 개념을 대놓고 군대에서 가르치겠다는건지.

  • 작성자 15.02.03 19:22

    그렇군요. 민족이라는 개념은 결국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 없어질 단어가 되겠군요.
    민족이라는 개념이 갖는 정신적 방어막은 현 시대에서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 15.02.03 19:24

    @큐어 그렇죠. 통용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되죠.

  • 작성자 15.02.03 19:28

    @정주나요 크게 보면 그게 맞겠지만, 지금까지 믿고 지켜왔던 정체성이 없어진다는 것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군요.

  • 15.02.03 19:22

    국가,민족,내 가족을 지키는건 정의롭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뭐 예를 안들어도 잘 아실거라고 믿습니다. 나치,일제,테러리스트 등등. 그들은 자신의 국가와 민족과 가족을 위해서 싸웠습니다. 그러나 그걸 정의롭다고 말한다면, 그건 어떠한 비난을 받아도 모자랄겁니다.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할건 '인간'입니다. 만약 내 국가가 인권을 탄압하는 행위에 앞장선다면, 내 조국이라고 하더라도 가차없이 복종하지 않아야 합니다. (딱히 한국은 그런 일에 앞장서는 국가는 아니죠.) 군인은 그걸 알아야 하는겁니다.
    히틀러같은 인물이 나와 조국을 위해 죄없는 외국인들을 몰살하라고 시킨다면, 저항해야 한다는 말이죠.

  • 작성자 15.02.03 19:33

    국가와 민족을 지킨다면 생각으로 군생활을 했었던 저에게는 민족이라는건 없다 혹은 없어져야 할 개념이다 라는 말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이래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생기나 봅니다.

  • 15.02.04 14:51

    @큐어 원래 자신의 믿음이 깨지면 괴리감이 느껴지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된다면 받아들이는게 맞죠.
    성차별자, 인종차별주의자, 호모포비아 같은 사람들도 시대가 발전하면서 자신의 틀린 믿음이 깨지자 많이 고통스러워 했죠.
    그러나 그 믿음이 깨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

  • 15.02.03 23:18

    진보와 보수는 빨갱이와 반동 차이

  • 15.02.03 23:36

    민족이라는 개념이 21세기에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건 맞는데, 실존까지 부정하는 건 좀 -_ -; 민족은 걍 종교와 같아요. 종교가 신의 존재가 실제로 있든 없든, 경전이 판타지든 말든 간에 신자만 있으면 실존하듯이, 민족도 공통된 정체성있는 집단만 실존하면 존재하는 겁니다. 그 정체성이 언제적부터 있었느냐나, 정당성 같은 걸 따지는 건 다른 문제지 민족의 실존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 15.02.03 23:50

    민족이란 단어를 왜 빼느냐도 봐야할텐디...

    민족주의를 비판하는건 국제주의만이 아닙니다. 신자유주의도 민족주의 되게 싫어해요...

  • 15.02.03 23:51

    지금 한국의 정치의식수준의 현실에서, 민족주의란 것을

    "발전적으로 지양하고, 보다 바람직한 가치"

    를 추구할 만한 사상적 정치적 토양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지도 생각해보셔야들...

  • 15.02.04 11:25

    민족이 그렇게 만만한 개념이 아닐진데... ㅋㅋㅋ 홉스봄이나 앤더슨이나 상상의 공동체라고 했다고 해서 민족이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는 공동체라고 말한 적은 없을 텐데 말입니다. ㅋㅋㅋ

  • 15.02.05 15:33

    진짜 사나이, 멋찐 사나이 등이 죄다 역사속의 유물로 사라지겠군요.

  • 15.02.06 00:22

    민족은 하나의 약속입니다. 언어처럼요. 민족의 탄생은 프랑스 혁명이 시작이었죠. 그 이전 까지 중세의 군제를 유지하던 봉건 왕국은 '민족' 이란 개념에 뭉친 프랑스 혁명군에 무너집니다. 여기서 프랑스인이란게 신기한게 그전까지 브루군디나 남부 프랑스인들은 '프랑스인' 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만약 그 당시 프랑스가 이탈리아 스페인 지역을 지배 중이었으면 어쩌면 이탈리아 스페인도 '프랑스인'이라는 용광로에 포함됬을 지도 모르죠. (물론 가장 큰 언어의 장벽 때문에 저 역시 이건 부정적입니다. 민족을 구분하는 가장 큰 범주는 언어라고 보고 있습니다.)

  • 15.02.06 00:24

    물론 위의 예는 근대 민족의 탄생이고 고대에 역시 민족으로 구분되지만 그것은 언어의 차이에서 나오는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국가에 필 수 인 애국심이 나타난건 저 때가 맞다고 봅니다.

  • 15.02.09 19:03

    사나이와 민족이란단어를뺀다는거자체가 이사회가 여성이기주의사회랑 사민주의좌파사회로간다는걸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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