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오프시즌 최대어 중의 하나인 LA 다저스의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가 최소 연봉 1200만 달러에 7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벨트레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측근을 인용, 보라스가 최소 8,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다저스는 연간 1,100만달러에 4년 계약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액수 차이가 크게 날 경우 다저스 폴 디포데스타가 벨트레와의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벨트레의 재계약 조건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다저스 외에도 벨트레를 원하는 팀은 많다”며 다저스와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다른팀과 계약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한편 다저스의 이웃인 아메리칸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애드리안 벨트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시즌 후 FA로 풀리는 트로이 글로스와 트로이 퍼시벌과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애너하임은 두 명의 고액 연봉자를 포기함으로써 남는 여유돈으로 벨트레를 영입해 글로스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폭탄뉴스.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