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WIN-WIN) 전략은 두 지역에서 일어난 전쟁을 동시에 승리로 이끈다는 미국의 전략입니다.
로마 장군들은 적이 하나가 아니라 둘을 동시에 상대한다면 군사력이 분산될 우려가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느낀 건데.. 로마 장군들은 한결같이 배후의 안전을 확보하고 군사력을 전선에 집중시킨 후 대군을 앞세워 단번에 결판을 짓습니다. 장기전은 소모전이라고 인식하여 속전속결을 선호합니다.
본국 이탈리아에서 가까운 라인 강과 도나우 강은 멀리 떨어져 있는 유프라테스 강보다 더 시급하고 가장 중요한 방어선입니다.
로마인 이야기 11권[종말의 시작]에서 오현제 중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시리아 총독 아비디우스 카시우스의 모반이 두려워서 게르마니아 전쟁을 잠시 중단하고 도나우 강의 야만족들과 강화를 맺은 후 오리엔트로 떠났다는 대목에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일 마르쿠스가 정반대로 행동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르마니아 전쟁을 마무리 짓은 후에 오리엔트를 탈환하여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게르마니아 전쟁 도중에 카시우스가 뒤통수를 칠 것 같으면 외교 협상을 통해 카이사르나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처럼 삼두 정치 아니 이두 정치를 도모하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유프라테스 강의 로마군은 파르티아가 로마 황제 즉위 때마다 쳐들어오는 걸 말고는 오랜 평화에 익숙해졌습니다.
반면 라인 강과 도나우 강의 로마군은 야만족과의 싸움을 통해 지나칠 정도로 실전경험을 많이 쌓은 최정예부대입니다.
시리아 총독 카시우스가 아무리 자질이 뛰어나다 해도 오리엔트를 기반으로 삼았던 폼페이우스와 안토니우스처럼 실패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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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로마 장군들은 윈-윈 전략을 무모하다고 생각?!
치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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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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