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 데이빗 선교사 부부가 보내온 편지를 올려드립니다.
1.
I cannot begin to express how encouraging this was during some of the darkest days my family has ever gone through. As I heard the news during the days leading up to my examination, the outpouring of generosity renewed my hope and gave me boldness to face an unknown outcome. My family and I are so grateful for the good news from the doctor that even though I have two 50% blocked arteries on my heart, the doctor chose not to proceed with surgery at this time. And please forgive my wife and I if in any way any one of you who gave to this need felt misled. I will never forget the love of Christ shown through your act of kindness.
저희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지난 한 달을 저와 저의 가족이 겪던 중에 병원치료비를 많은 분들이 보내주고 계시다는 말씀을 지난 주에 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성도님들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과 관심으로 인해 저는 다시한번 힘을 내어 가늠할 수 없는 앞날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난 후 저의 폐동맥 중 두 개의 혈관이 50이상 좁아져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술 보다는 약물치료를 하면서 앞으로 팔로업을 하면서 두고 보자고 의사선생님의 소견이 있으셔서 저와 저의 가족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저의 수술비용을 위해 헌금해 주신 후원자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또한 죄송합니다.부디 저와 제 아내를 용서해 주시길 구합니다.
저희에게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성도님들의 사랑과 관심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성도님들의 관대함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감사합니다. 에티오피아 데이빗, 전난영 드림
2.
안녕하세요 에티오피아에 전난영입니다.저희 남편의 수술비용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성도님들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 기도로 함께 해 주시고 염려해주신 가족과 교회의 성도님들께 갚을 수 없는 큰 사랑의 빚을 지었습니다. 데이빗은 약물치료와 함께 앞으로 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 하는게 좋겠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이 있으셨습니다.
또한, 에스겔선교회를 통해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병원에서 8만불이라는, 저는 평생 들어 본적도 없는 치료비용을 듣는 순간 앞이 너무 캄캄해서 제가 너무 경황이 없었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온지 16년이 지나, 한국실정을 잘 몰라서 병원비를 내지 못하면 데이빗이 검사도 받지 못한다는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도 없는 굳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펀드레이징을 해야 남편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앞뒤 재보지도 않고 덜컥 에티오피아에서 김동호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틀만에 8만불이 다 모아졌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듣고 나서야 안심이 되어 데이빗의 병원입원 날짜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의사선생님께서 약물로 치료를 해도 괜찬다는 소견을 듣고, 제일 먼저 1억원을 보내주신 후원자분들과 김동호목사님, 에스겔선교회가 걱정되어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김동호목사님과 에스겔 선교회에 큰 누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모든 잘못은 저의 경솔함 때문입니다. 어떻게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펀드레이징을 통해 일어난 잘못된 일에 대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아프리카 촌구석에서 살아 세상 돌아가는거 잘 몰라서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와 데이빗을 용서해 주시길 염치 없지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를 걱정해주시고 귀한 물질을 보내주신 성도님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신 사랑은 하늘나라 가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데이빗, 전난영 드림.
3.
김동호 목사입니다.
데이빗 선교사의 아내인 전난영 선교사는 동안교회 청년 출신입니다.
이젠 나이가 50이 넘었을 것 같은데 제게는 그냥 아직 아이같이 느껴집니다.
그 아이가 아프리카에서 전화를 하였습니다.
혹 8만 불이 없어서 남편을 잃게 될까봐 당황하고 안절부절하며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 아이에게 8만 불은 자기 힘으로 마련할 수 있는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암담해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많이 아팠습니다.
저도 우왕좌왕하였습니다.
앞뒤 살펴볼 겨를도 없이 여러분들께 SOS를 쳤고
2-3일 만에 8만 불이 다 걷혔습니다.
그런데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돈은 1억 원이나 모았는데...
데이빗과 난영 선교사가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저에게도 죄송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전혀 괜찮습니다.
여러분 너무 당황하여 우왕좌왕했던 저와 우리 난영 선교사를 용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