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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로 왕비가 된 여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고구려 흥안태자(興安太子 : 훗날 고구려의 22대 안장왕이 된다)와 백제미녀 한주의 러브 스토리, 고려 태조와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장화왕후 오씨의 조금은 낯 뜨거운 이야기, 김춘추와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 사이의 혼전관계와 이로 인한 불쇼 등등 일반인들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러브스토리를 찾을 수 있다. 하긴, 이들은 로열패밀리가 아닌가? 사랑의 스케일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 이 대목에서 슬슬 오늘의 주제를 꺼내야겠는데….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초특급 대하 울트라 러브 스토리를 그려냈던 왕과 왕비들 중에서 정말 특이한 이유, 특별한 사정으로 혼인을 한 커플이 있었으니…. 바로 신라 22대 지증왕(智證王)과 그의 아내인 연제부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 이야기 시작해 보자!
"음음… 뭐 거시기 내가 어떻게 하다보니까 왕이 됐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재종형이 자식이 없잖아? 안 그래? 자식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 뭐. 내가 왕 해야지."
신라 21대 소지왕(炤知王)이 죽었다. 문제는 이 소지왕에게는 아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소지왕의 6촌 동생인 지대로(智大路)가 지대로 왕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아 쉬파, 재수 좋은 년은 엎어져도 가지 밭에 엎어진다더니… 사돈의 팔촌도 아니고, 어떻게 6촌 동생이 왕이 되냐?"
"완전 로또 터진 거지."
"신라가 공기업도 아니고, 낙하산 인사라니… 나라에 망조가 든 거야."
"젠장, 뭐 왕다운 구석이 있어야 왕이라고 부를 거 아냐?"
"흠흠… 약간, 왕 다운 구석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는… 뭐 그런 소문이…"
"뭐? 뭐가 왕 다운데?"
"너 못 들었냐? 이번에 낙하산으로 들어앉은 왕이… 거시기 사이즈 하나는 정말 왕이라는데?"
"거?"
"시?"
"기!"
그랬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22대 임금인 지증왕의 음경 사이즈가 자그마치 1자 5치(지금 사이즈로 따지면 45센티미터 정도?)나 된다고 나와 있다. 그 당시 단위가 지금 단위보다 작았다는 걸 감안해도 넉넉잡고 20센티미터는 훌쩍 뛰어넘는 대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의학적으로 지증왕의 사이즈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면, 전지구상의 인류 중 약 5% 정도는 "물건"의 사이즈가 11센티미터 이하의 '아담 사이즈'다. 그리고 나머지 95% 인류 중 약 75% 정도 되는 남성들은 11.5센티미터~16.5센티미터 사이의 '물건'을 달고 태어난다. 그 나머지 20%는? 천지신명의 도움인지 자신의 물건이 항문으로 들어갈 정도의 '대물'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소위 말하는 '말만한 사이즈'이다. 이걸 좀 더 세분화 한다면, 전 세계 남성 인구의 15% 정도가 18센티미터의 물건을 달고 태어나고(이 정도도 어디인가?), 여기서 좀 더 혜택을 받은 약 3% 정도의 남성들이 21센티미터 사이즈의 물건을 달고 태어나게 된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인간의 영역이라 말할 수 있는데, 이 21센티미터를 초월한 신의 영역으로 들어간 소수가 분명 존재하긴 한다.
25센티미터 이상의 물건을 달고 태어난 신의 축복을 받은 남성들은 인구 1만 명당 1명꼴의 비율로 가끔 등장하는데, 통계를 그대로 적용해 보자면 대한민국 2천3백만 남성들 중에서 자연산으로 25센티미터 크기의 거시기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불과 2천3백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하늘이 내린 '신의 사이즈' 30센티미터 영역에 도달한 사람도 있는데, 이들은 전 세계 인구(남자들만)를 통틀어 약5천명 이하란 연구결과가 학계에 보고 되었다(이 연구결과는 21세기 현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이다 즉, 영양상태가 현대보다 떨어지는 신라시대는 이보다 더 작았을 확률이 더 높다).
지증왕의 사이즈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제 감이 오시는가?
자, 문제는 말이다. 지증왕이 신으로부터 축복을 받아도 너무 받았다는 것이다. 과유불급이라고, 커도 적당히 컸어야지. 이건 종(種)자체를 의심해야 할 사이즈이니, 평범한 여성으로서는 감당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저… 전하, 저는 사람이옵니다. 말이 아니옵니다."
"야, 그럼 내가 말이냐?"
"그…그런 게 아니옵고…"
"아니면 하자. 응?"
"전하, 차라리 절 죽여주시옵소서!"
"……"
결합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지증왕은 그렇게 자신에게 내려진 과도한 축복을 원망하게 되는데… 과연 지증왕은 종(種)자체를 의심하게 만든 자신의 물건을 계속 달고 다닐 수 있을 것인가? 이야기는 다음회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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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라 22대 지증왕(智證王)과 그의 아내인
연제부인에 관한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