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 밀면
밀면은 6·25 전쟁 시기에 탄생한 음식이다. 밀면의 시작은 "1·4 후퇴로 함경남도 흥남시 내호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하던 정한금 씨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임시수도 부산으로 피난와 피난촌에서 '내호냉면'이라는 냉면집을 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전쟁으로 메밀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부산 사람들에게 메밀면은 익숙지 않은 재료였다. 이에 당시 미군의 원조로 풍부했던 밀가루에 전분을 넣어 쫄깃한 면을 만들었고, 이것이 밀면의 시작이라고 한다. 처음에 밀면을 '경상도 냉면'이라 했다.
이렇듯 함흥냉면은 밀면의 뿌리이다. 고향인 함흥에서 먹던 음식을 피난지 부산에 맞게 변형하여 새로운 음식이 탄생한 것이다. 그렇다고 냉면이 경상도 지역에 없지는 않아, 조선시대부터 서부경남지역의 진주, 사천에는 진주냉면이 존재했다. 이 냉면은 경상도 고유의 음식으로 해물 육수와 육전을 사용했다.
밀면은 유사한 음식인 냉면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밀가루를 사용했기에 그렇다. 질긴 메밀 냉면 면발을 먹기 힘들어 한 부산 사람들에게 밀면은 크게 인기를 끌었다. 밀면의 굵기는 쫄면과 소면 중간 정도이고, 가게에 따라서는 면의 굵기를 소면급으로 하거나 쫄면급으로 하는 등 각기 다르게 한다.
자료 출처: <지역N문화>에서 기사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