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세상 넘 좋아 좋아~ <나의 작은 행복>
밑에 웅컁컁 님 글 보고 시간 내서 함 써봅네다.
보면, 너무나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왔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또 그게 아닌가 봅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서 좋은 세상이 되었는데도
사람들은 더 불행해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게 뭔 일이여 그래..
당시에도 자살들을 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유행은 아니었습니다.
또 유명인사들이 자살하는 일은 거의 없었지요.
요즈음에는 유명인사들이 자살하고 일반인들이 따라 자살하고..
유행할 게 따로 있지 대체...
암튼 얘기를 하자면,
뭐냐하면, 나한테는 요즈음 세상! 너무 너무 좋다는 야그입네다. 왜 그러냐..
나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지요.
컴퓨터와 인터넷 때문에 매일 매일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왜냐면, 옛날에 고생고생했던 거이 너무나도 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만 봐도 요즈음은 너무 좋은 세상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리,
옛날 옛적에 워드프로세서라는 기계가 떡! 나왔습니다.
그당시 컴이란 386이라고 해서 도스 운영체제입니다. 도스라고 들어들보셨는지..
지금 보면 완전 후진 컴인데 가격 엄청나고 배우기 무쟈게 힘들고...
해서리 워드프로세서란 게 나왔는데 이것도 가격이 엄청!
지금이야 메모장에다가 아래한글에 마소워드, 온갖 워드 프로그램이 넘치지만
당시에는 지금의 그지같은 프로그램도 완전히 <환상적인 작업 도구>였습네다!
대우에서 르모라고 나왔는데 그게 사고 싶어서리... 적금 붓고해서 샀는데
고장 잘나고, 잉크 리본 사야하고, 보통 종이는 안되고 감응지 비싼 거 사야하고..
속도도 무쟈게 느리고.. 제대로 써보지도 몬하고 돈만 날리고
드디어 386 컴을 사서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조심 다뤘습니다.
매뉴얼하고 도스라는 무식하게 두꺼운 책 옆에 끼고 몇 달을 끙끙거리다가
드디어 나름 386컴 돌리고 당시 아래한글 도스판 구해다가 깔고...
플로피 디스크 5장짜리로 계속 바꿔 넣어가면서 까는 거였지요.
아래한글... 너무나도 황홀한 프로그램이였슴다!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그러다가 윈도우3.0이란 게 나왔슴다! 그거 구해다가 까느라고 낑낑...
플로피 디스크로 20장짜리를 밤 꼬박 새워서 운영체제 까는 식입니다.
진짜 진짜 무식의 극치였지요. 저녁 때 깔기 시작하면 새벽 동틀 때 끝납니다.
그래도 황홀한 게 윈도우라는 게 칼라도 멋있게 나오고 해서리
무식하게 시꺼먼 화면의 도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좋더라구요.
그러다가 겨우 겨우 돈 모아서 (당시 컴은 굉장히 비쌌습네다!)
486컴을 산 겁니다! 윈도우도 3.1로 엎그레이드!
3.0하고 3.1이 큰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486컴 윈도우가 먹통이 되서
다시 윈도우3.1 까는데 깔리다가 안깔리고 먹통...
다시 플로피 디스크 25장을 번갈아 끼우면서 깔다가 이번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고장... 디스크를 읽지를 못하는 겁니다...
이렇게해서 윈도우3.1 까는데만 일주일 꼬박 날밤 샜습니다. 진짜예요!!!
윈도3.1은 3.0에 비해서 0.1차이지만 훨씬 안정된 운영체제였고
휴렛패커드 컬러 프린터도 사고 모니터도 칼라로 바꾸고...
그때까지 사실 흑백 모니터를 썼다니깐요... 지금은 구할래도 없을 겁니다.
컬러 프린터에 컬러 모니터 486컴 모셔놓고는 맨날 보면서 싱글벙글했습니다.
사실 워드 프로그램보다는 휘날레라는 음악 작곡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거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이야 개나 소나 다 휘날레 쓰지만 그땐 그게 아닙니다.
우여곡절 끝에 윈3.1용 휘날레 해적판을 구해다가 낑낑거리고 깔고는...
그전에 도스용 작곡 프로그램을 썼었는데요, 이건 진짜로 컴도사들만 쓸 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휘날레는 막강한 멋진 작곡 프로그램이지요!
지금 휘날레 프로그램도 2012 버젼까지 나왔지요?
당시 휘날레에 비하면 뭐 소달구지와 벤츠 승용차라고나 할까...
지금 컴은 듀얼코어다 콘로다 해서리 씨퓨도 2개, 4개..음...
메모리도 2기가 4기가... 하드디스크는 500기가니 뭐니...
당시에는 메모리가 8메가면 엄청났고 하드디스크는 기억하기로 100메가짜리든가...
엄청 비싼 하드디스크 500메가짜리 사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요새는 500기가???
프린터는 그때 반다시 뽑아야할 것만 고민고민하다가 프린트했고..
카트리지가 너무 비싼 잉크젯인데 가끔 제대로 안나오기가 일쑤였지요...
휴... 지금의 컴퓨터들... 증말이지 환상 그 자체입니다!!!
휴대폰 쪽은, 뭐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물건이었고...
가격도 엄청나게 싸져서 당시에는 환상적인 컴들이 지금은 똥값 수준..
저만 해도 데스크탑이 6,7대이고요, 노트북이 3대...
프린터 4대... 이거원 하드웨어에 원한 맺힌 미친 사람 같습니다.
운영체제? 지금 xp는 환상적인 운영체제입니다. 거기에다가 윈7?
앞으로 곧 윈8이 나온다고 하지요. 애플도 막강하지만서도.
애플 컴은 독점이 문젭니다. 그래서 그거 안씁니다.
인터넷은 더욱 환상입니다!
당시에는 영어사전 국어사전 백과서전 브리태니커 사전 온갖 책들 해서리
커다란 책장이 3개였는데도 책 둘 곳이 없어서 고민인데 지금은?
깨알같은 영어사전 안본 지 한 10년 된 듯합니다!!!
백과사전? 그딴 무식한 거 안봅니다! 인터넷 들어가서 검색어 땅 치면
우수수수 수두룩 자료가 넘쳐서 다 못 읽을 정도인데요 뭐.
이런 판국에 먼지 풀풀 나는 그 무거운 백과사전을 왜 들쳐보나요...
음악도 엠피쓰리.. 무쟈게 좋지요.. 예전에는 레코드판...
상대가 안됩니다.. 인터넷에 그 비싼 악보도 훨훨 날라댕기고...
모짜르트 바이올린 콘체르토 3번 악보가 너무 비싸서리
빌려서 바이올린 파트 전악장을 지 손으로 베꼈는데요 뭐...
피아노 반주도 베끼려다가 포기했지요. 바이올린 파트만 1달 걸렸는데 누굴 죽이려고...
지금은 인터넷에 날라다녀서 하나 잡아다가 프린트 척! 하면 끝...
암튼 세상이 너무 너무 좋아졌습니다. 진짜로요!
그런데, 예전보다 훨씬 많이들 자살을 하니 이게 뭔 일이래...
지금 살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절대로 아닙니다!
취직하기 힘드네 돈벌기 힘드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엄살 수준에 불과...
진짜라니깐요...
진짜로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 왔는데 아니라니 이해가 잘 안가지요.
보면, 욕심들이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딴 이유는 없고.
암튼 요즈음에는
너무 너무 말 잘 듣고 고장도 잘 안나는 듀얼코어 컴(이것도 한물 간 거지만) 끌어안고
막강한 휘날레 프로그램 척척 돌리면서 맨날 맨날 입이 찢어집니다. 좋아서...
이글도 윈도우 메모장으로 쓰는데 옛날에 낑낑거리면서 워드 프로그램 돌린 거에 비하면
너무나도 말 잘 듣고 착하디 착한 메모장입니다.. 너무 이뻐요..
뭐 하나 알아보고 싶어도 백과사전 이리저리 영어사전 이리저리 도서관 댕기고.. 이러다가
인터넷 떡 들어가서 검색어만 치면 줄줄이 사탕... 입 찢어집니다...
너무 많은 자료가 줄줄이 나와서 고민입니다.
신문도 종이신문 안보고 인터넷으로..
스크랩도 종이신문 이리 저리 잘라서 두어달만 되면 엄청난 분량이 되는데
지금은 흥미 기사 보면 무려 1기가짜리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면 끝이고
백업 디스크 하나 더 달아서 백업하니 분실 염려도 없고 이사해도 간단하고
지금은 2기가짜리 외장하드 2개나 달고서
기막히게 재밌는 영화나 다큐같은 대용량 동영상도 저장해서 보고...
대체 이이상 좋은 세상이 어드메 있나요...
그래서 맨날 맨날 입이 찢어집니다... 이만 헛소리 끝...
첫댓글 희준님 말씀대로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는 제 주위에 있는 행복을 찾는 시야를 갖는게 더욱 지혜로운 행동인것 같습니다
희준님 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엠피도 없어서 중고씨디 매장에 거의 매일같이 들러 혹시 내가 듣고싶은 음악이 있나 살다싶이하고 게임보이 팩 하나 구하기위해 아침도 굶고 학교갈 차비 아껴서 한달만에 구했던 추억^^
그런데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때는 힘들게 구해서인지 음악 책등을 더 소중하게 다루고 꼼꼼하게 읽고 더 자주 음악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타임머신이 있다면 80-90년도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네요 그당시 영화를 보면 뭔가 사람냄새가 물씬 나더라구요
희준님 올린것 보다도 더 많지만
제가 사실 컴맹입니다
컴생초보때 여기카페 가입 했습니다
완전 컴을 누구에게 배우지도 않고 그냥 사서 바로 사용한겁니다
옥션에 가입하기 까지 꼬박 3일 걸렸습니다
3일 그렇게 걸릴 이유가 있을 까 생각 하겠지만
전부 처음보는 용어이고 이래해도 뭘 잘못했는지 안되고 해서
자살 그건 사실은 정신적이로 치료 대상입니다
마음의 병이 아닌 정신병에 속합니다 물론 순간적인 울컥하는 마음에 자살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뭔 물건만 사서 잠시후면 필요없게 됩니다 불과 얼만전에 디카 와 전자사전 있지만 이탈리아사전이 안들어 있어서
엑타코라는 고가의 전자사전 사고 나니
스마트폰에 더성능 좋고 다들어 있네요
컴 초보이지만 그동안 컴 바꾼건만해도 벌써 몇대야
프린트는 거의 1년에 한대씩은 꼭 바꾼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바꿨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또 바꿔야 할겄같습니다
레이져로 이넘므 잉크가 자꾸 말라서요
이유는 이렇게 자꾸 생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뒤늦게라도 컴 안했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컴 때문에 바이올린 제작도 가능햇고요
아침이슬 님, 그니까 컴이나 스마트폰 티브이 프린터 등등은 약간 더 성능 좋은 게 자고 일어나면 매일 매일 나타납니다. 이거이 잘못하면 <새거 따라잡기 중독!>에 걸려서 쓸데없이 돈 엄청 깨집니다. 사고싶어 미치지요...^^ 참아야 합니다! 그래서 전 오래 전부터 적어도 1년은 안바꿉니다. 그게 습관되면 엄청 이익 봅니다. 지금 쓰는 프린터는 캐논 ip1000이라고 생산중단된 건데 칼라 무쟈게 잘 나오거등요? 10년 쓰고 있고, 레이저 프린터는 삼성 ML-5000이란 건데 이것 역시 생산중단, 8년째 잘 쓰고, 데스크탑 여러대지만, 듀얼코어는 하나뿐이고, 나머진 싱글 오래 전 거(그래봐야 5년 정도)들입니다. 펜티엄4 2.0 등등이지요. 참으셔
참으셔야 합네다! 허벅지 바늘로 꾹꾹 찔러서... 휴대폰 아직 3g 옛날 건데, 이통사에서 맨날 전화 옵니다. 제발 바꾸라고.. 절대 안바꾸지요. 스마트폰 쓸 일이 없어요.. 내년 중반쯤 되면, 나온지 좀 된 8인치 이북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그저 구할 수 있겠더라구요. 고거, 이북 편히 보는 8인치 스카트폰, 고거이 목표입네다! 참아야지요.. 돈버는 길입니다..
기기야 좋아 졌지만 옛날보다 더 빡세게 쪼이면서 사는게 요즘 입니다, 세상이 워낙 좋다 보니 업무 지시도 예전에는 외근이다 핑계되고 피할수가 있었지만 요즘은 눈에 안보여도 메일 심지어 카톡으로 날라오는 세상입니다, 보고서는 꼭 출력해서 제출해야되서 꼬진 프린터 핑계될수 있지만 요즘은 출력은 레이저 프린터에다 간단한 보고서는 메일로 다 처리하니 옴짝 달싹 못하는게 현대인이죠, 환경은 좋아졌을지 모르지만 행복과는 그닥 거리가,,,참 사장님 입장에서는 너무 행복한 세상이네요 부하직원 위치추적에다 실시간 업무진행 감시가 가능하니 효율적으로 직원들 부려 먹을수 있으니,,
저도 컴이고 프린트고 몇년째 쓰는지 모르겠지만 간간이 포멧하고 하니까 큰 불편없이 잘쓰고 있습니다. 프린트도 토너만 갈아가면서 쓰고요. 시대가 바뀌었다지만 자살이 너무 많이 늘었어요 ㅠ... 어려운 난관도 잘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의지력이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집에 앉아서 이국만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친분을 맺을수 있고 말이에요.
정말 좋은세상에 살고 있다는걸 우리 청소년들과 인생은 지금이 다가 아니라는것을
절실히 깨달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