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손시려)
안녕하삽니꺼 !
한창 요 몇년 러닝에 빠져있다가 슬슬 질릴때쯤... 자전거로 제주도 종주가 해보고싶더라고 ;;;;
(제주도 1n년전 1번 가봄, 자전거 따릉이만 타봄)
자전거라고는 따릉이로 20km 남짓밖에 안타봤지만 도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하루에 50km 이상 타야하는데 할수있을것만 같더라고
운동뽕에 차있던 시절이라 전기자전거는 또 취급 안함
하지만 그때는 곧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친구와 내년에 따뜻해지면 ㄱㄱ 하자고 얘기만 하다가
정신차리니 어느새 봄이 다가오고 있었어
이제는 갈때가 됬다 싶어서 제주도행 비행기를 끊고 자전거 예약을 함
친구랑 나는 둘 다 estp임.. 여행글에 갑자기 엠벼가 왜나와!!!! 할수도 있지만
기본 정신상태가 될대로되라 ~ 그래서 계획이 별로 읎음.
숙소 안잡고 그냥 감. 점심 먹고 중간에 카페에서 대충 잡음
일정
3월 말
3박4일 코스(인데 도착못하면 하루 더 타던지)
코스
제주시에서 반시계 방향 (풍경이 좋고 오른쪽코스라 많이 달리는 코스임)
필수 준비물
고글& 자외선 차단 마스크
펄럭이지않는 긴바지
기능성 반팔티
러닝모자
장갑
바람막이
속옷&목이 긴 양말
세면도구 및 선크림
복대가방 종류
운동화
무릎 보호대
폰 충전기 & 보조배터리
준비해갔지만 딱히 필요없던것
1)오픈형 이어폰(끼고 타면 뒤질까봐 못낌.. 비행기에서만 낌..)
2)엉덩이 패드 속바지(이색히는 할말 ㅈㄴㅈㄴ 많음 ㅡㅡ개빡침 1순위)
3)우의(비 안옴)
4)팔토시(추워죽겄는데 팔토시 껴서 팔 더시림. 여름에는 꼭 필요하다함)
정도를 스포츠가방에 넣어서 준비해갔습니다..
옷도 그냥 단벌신사로 가는 마음으로 최대한!!!짐을 줄여서 싸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떠났어
제주 공항에서 자전거 종주 스탬프 여권을 구매해줍니다.
미리 예약해놓은 자전거대여점의 픽업차를 타고 자전거대여샵으로 가서 자전거를 빌림
자전거는 대략 일일 25,000-30,000원 사이로 빌릴수있고 (3박 이상하면 할인해주는곳이 있음)
페니어(짐가방)까지 빌려서 예약금+3박4일 빌려서 10만원 정도로 결제함
(나는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대여샵으로 대충했는데 물통거치대 부셔져있고 그래서 어디서 빌렸는지는
공유하지않겄어요 ㅎㅎ)
+ 과연 내가 결제한 기간 내로 도착할수있을까? 하루 연장해야하는거 아닐까? -> 추가요금 내고 연장 됌.
but 3박4일 결제해놓고 존나 질주해서 2박만에 도착해도 남은 날짜는 환불 안해주니 잘 생각해서 결제하십쇼
그리고 자전거 자기 몸에 잘맞는지 꼭 꼭 꼭 잘 체크할것...!
빌리기 전에 사장님이 키 물어보는데 '흠 .. 169니깐 170이라고 해도되겠지?'
하는맘에 반올림으로 깝쳤다가 큰 자전거 타고 개고생함 ㅜㅜ
그리고 MTB자전거는 처음이라 .. 잘몰랐음..
앞으로 주옥될 내 미래를 ㅋㅎ
이제 출발!! 하기 전에
떠나기 전부터 친구랑 나는 제주도에 이재모 피자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유일한 계획인 이재모피자로 갔어
다락쉼터 인증센터로 가지않고 !!!!!!!!
바다 반대 방향인!!!!! 이재모피자로 갔어!!!!!!!! 왜그랬을까!!!!!!!!!!!
대여점(공항근처)에서 이재모피자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데 ㅎㅎ 피자 먹을 생각에 신나고 ㅎㅎ 기대되고 ㅎㅎ
하지만 나오는 미친 오르막길 ㅎㅎ
대략 한시간 넘게 타고 간듯 ㅎㅎ
맛있게 먹고 다락쉼터로 가는데..
하 ㅎㅎㅎ 멀당 ㅎㅎ
(제주도 경험 없었음.. 알았다면 거꾸로 가지않았을것..)
바다가 안나오넹 ㅎㅎㅎ 바닷길 달리러 왔는데 ㅎㅎ
도대체 바다 언제 나와 ㅜㅜ 하면서 달렸어
대략 2시간 정도 달려서 드디어 ~! 바다가 나왔어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도착함
이호테우 도착하니 바닥에 하늘색 라인이 있었는데
그게 환상 자전거 길이야
그것만 잘 따라 가면 됌
인증센터에는 도장이 있는데
공항에서 산 자전거 종주 여권에 도장 쾅 찍어줍니다
도장 다 찍으면 얼마나 짜릿할까?
그리고 슬슬 짬zzi인지 .. 엉덩이인지 어디인지 모르겠는 고통 + 어깨와 허리가 아파옴
친구랑 서로
"zzam찌가 이렇게 아픈게 맞는거냐? 너도 아픔?"
"ㅇㅇ"
"짬zzi가 왜케 아픈거임?? 이 엉덩이 패드 효과가 있는거 맞음?"
"ㄴㄴ몰라 효과없는듯"
짬무새가 되어벌임....끝날때까지 짬무새가 되어버려
+나는 안샀지만 자전거 쿠션 안장도 사서 짬통증에 확실히 대비하는것이
좋을듯... 대여점에서 주는 쿠션안장 ㅈㄴ구리고
저 패드 빤쓰 따위로는 짬통증을 막을수없음
너무너무 아파서 타기싫을정도...욕 나옴 진짜..
이튿날에 엉덩이에 휴지집어넣고 별짓을 다해도 아픔
자전거 다타고 나서도 zzam찌 멍든거아닌가?싶을정도로 아픔이 몇일감...
네이버 블로그 보면 3박4일 일정에
대부분 첫날은 송악산 전 까지 가더라고요?
저희는 거기까지 못가고 그냥 협재에서 멈췄습니다...
다락쉼터 인증센터까지 잔바리 오르막이 계속 나옴!
친구는 기어 1단으로 하고 올라가는데 난 그냥 내려서 끌고 올라감
끌고 올라가도 자전거랑 속도 똑같음 ㅋㅋㅋ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끌고 올라가던지, 타고 올라가던지 선택해서 가면 되겠습니다.
첫날에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쨌든 존나 힘듬! zzamzzi 너무 아픔..ㅜㅜ
이재모 안갔으면 대정읍까진 갔을텐데 ..ㅋㅋㅋ하는 아쉬움이 계속 있었음
~다음날~
아침먹고
해거름마을 인증센터로 레쓰고
협재 - 해거름마을 - 송악산인증센터 까지는 길이 끝내줍니다
힘든 오르막도 많이 없고 내리막 내려갈때 행복도 100
차도 많이 없었고
가다가 말이 밥 먹고있고 그럼
그리고 대정쪽으로 열심히 가고 있는데 어깨가 아픈 이유를 드디어 깨달음
자전거가 너무 큼
자전거를 바꾸려하니 픽업 요금 5만원이라함..
사장님이 "팔 각도가 110도 정도 되나요?"
"아뇨 180도 정도 되는것 같은데요"
"...;;"
5만원 너무 비싸다 말씀드리니깐
"그러면 2시까지만 기다려봐요 송악산 쪽에서 누가 중도포기 하거나, 펑크나서 픽업갈 일 있으면 싼 가격에 픽업해드림"
"ㅇㅋ"
송악산이 극악 오르막 코스라 포기를 많이 하고,
자전거 펑크도 많이 난다함
+중도포기하면 픽업 비용 자전거 1대당 2만원
업체에 지불해야함
친구랑 모슬포항 쪽에서 갈치조림 먹고 자전거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자 하고 열심히 달림
그리고 대정쪽에 도착했을쯤...
난 좁아지는 구간에서 전봇대를 박고 로켓단 처럼 날아갔고
쇄골 골절되서 자전거 종주는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1박2일만에 끝나버린 4분의 1 후기임...
ㅋㅋㅋㅋㅋ
다행히 근처에 정형외과 있어서 진료 받고 그날 바로 뱅기표 바꿔서 집에왔습니더
깨끗하게 똑 부러져서 수술까진 안해도 된다네요
끄읕
제주도 환상자전거 4분의 1 종주 후기 및 느낀점
1. 자전거 길이 잘되있다 하지만 매우 위험합니다...
인도 갔다가 차도 갔다가 해야함
길도 꺼진부분도 많아서 잘봐야함. 하지만 난 그러지 못했지
2. 정신줄 놓는순간 사고 남
3. 헬멧 효과가 있을까? 의심했지만 없었으면 죽었을듯... 필히 착용
4. 내년에 다시 완주 도전해야지
5. 진~하게 제주도 즐길수있어서 참 좋았다.
6.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지않는 여시라면 추천 안함
첫댓글 우와 이런 글 오랜만이다!!!ㅠㅠㅋㅋㅋㅋ 나도 자전거 종주 해 보고 싶은데 전기자전거로 할까봐…ㅋㅋㅋㅋㅋㅋ
여샤 4분의1이지만 고생했어!!! 후기 고마워💖💖
아진짜 ㅠㅠㅋㅋㅋ 나 인성터진 개그 좋아해서그른가 로켓단에서 개터졌네...
여시 지금은 몸 좀 괜찮아? ㅠㅠㅋ
그냥 팔 한쪽 없는셈 치고 살고있어!괜찮아!ㅋㅋㅋ
세상에 괜찬항,,?
괜찮아!ㅋㅋㅋ 많이좋아졌어
미친긍정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낫길바랰ㅋㅋㅋㅋㅋ
결말이 이렇게날줄 몰랐어ㅋㅋㅠㅠㅠ 얼른낫길바라! 후기 고마워
갑작스러운 엔딩에 두번읽었넼ㅋㅋㅋ 몸 빨리 쾌유하기를...!
아니세상에여시야...웃으면안되는데진짜...아...세상에이런일이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고생했어 이런말해도되나?여시가 완쾌하면 다시 도전했음좋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ㅜㅠㅜㅠ글너무재밋게잘쓴다ㅠㅠ
아니 여시 몇번을 다시읽었어!!! 로켓단이랑 넘 매치가 안돼서.. 회복잘해 ㅠㅠ!!!
아니 쇄골 부러진게 보통일이 아닌디!! ㅋㅋㅋㅋ 글 잘 봤엉!
아놔ㅜㅜㅜㅜㅜㅜㅜ진짜…ㅠㅠㅠㅠㅠ언넝 쾌유해ㅜ나도 작년에 뭣모르고 완주했는데 여유있게 가면 넘 좋을것같드라고!
네에??? ????? 뭔 내리막길에서 전봇대박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긴데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전거 종주 안내글이라면서 냅다 이재모피자부터 나오는것도 존내웃김ㅠ
ㅋㅋㅋㅋㅋㅋㅋ아 작년 이맘때쯤 나도 자전거 종주하고 왔는데ㅜㅜ 잘 안타본 사람이면.. 위험할거야ㅜㅜㅋㅋㅋㅋㅋ
와진짜 놀래서 글계속 다시봄 미안 근데 너무웃겨글이ㅜㅋㅋㅋㅋ
쇄골이 부러졌는데 또 하겠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제주도 사는데 이재모피자에서 송악산까지 대단해... 심지어 전기자전거도 아니라니
앜ㅋㅋㅋㅋㅋㅋ아니 갑자기 종주 종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쳤는데 웃어서 미안해
2박이래서 겁나빠른갑다했는데..ㅠㅋㅋ빠르긴빠르네요ㅜ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끗하게 똑 부러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서 미안해 여시야ㅠㅠㅋㅋㅋㅋㅋㅋ
메바여 가야하는거 아닙니깤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끝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덜 다쳐서 다행이다 여샤
자전거 타다 수술하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여시 크게 안 다쳐서 천만다행이다ㅠㅠ 나도 제주도에서 자전거 탔는데 좋았지만 위험하긴 위험하더라고.. 내년에 또 도전 다짐하는 여시 마음 이해 해ㅋㅋㅋ 나도 사고날뻔했지만 후회 안 해 또 하고 싶어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