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곽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던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분선(84)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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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4시 45분께 별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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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37년 15살 때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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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나물 캐러 갔다가 고무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연행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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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봉천을 거쳐 대만 신지쿠와 필리핀 마닐라 등지에서 7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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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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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때인 1944년 군인의 도움으로 고국에 돌아와 평생 독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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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살다 어머니 사망 후 현재까지 대구에서 홀로 생활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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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방광암과 폐암 진단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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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생활을 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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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된 뒤 국내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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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지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집회와 재판활동에 적극 참여해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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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는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한대이 아가야"하며 밝은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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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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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12일 오전 9시 곽병원 장례식장에서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장으로 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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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경북 칠곡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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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252-0739(대구 곽병원 영안실 제2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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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다시는 아픔없는 세상에서 편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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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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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