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물
소재지 : 제주시 도두동
깊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로 유명한 도두의 오래물. 특히 물의 양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기로 유명해 마을을 상징하는 명물이기도 하다. 물이 달고 오방에서 솟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오래물은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얼음을 띄워놓았나 싶을 정도로 차가운 용천수가 흐른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흐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전에는 마을 사람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쭉 사용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용천수를 활용해 도두동에서는 매해 여름 도두 오래물 수영장을 개장한다.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커다란 놀이기구들, 아이와 함께 동반한 어른들의 쉼터가 놀이기구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다. 요금 지급 여부는 손목에 팔찌로 구분되니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수영장을 즐겼다면, 도두 용천수를 이용한 용천수 목욕탕은 어떨까. 여느 목욕탕이 그러하듯 여탕과 남탕으로 나눠져 있고, 목욕탕 입구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수건이나 목욕용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1,500원의 목욕료에 수건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칫솔과 면도기를 따로 판매하니 참고하자.
2001년부터 개최한 도두동 오래물수산물대축제는 오래물을 주제로 하여 매년 8월에 열리는데, 제주특별자치도 도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도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제주 오래물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