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는 가고오는 것이니 일체 해탈(解脫)하시고 인과(因果)는 주고받는 것이니 내가 먼저 푸십시오. 그러면 천지가 내 집이고, 일체생령이 내 권속이 되어 천지 어디를 가나 넉넉한 장소가 되고 어머니는 일체중생의 어머니가 되실 것입니다. 부처님 법문하시기를 생사는 가고오는 것이고 인과는 주고받는 것이 우주의 진리인데 사람이 명을 다해서 일찍 가나 늦게 가나 보통 사람의 영은 다 숨 떨어지면서 바로 애착심을 둔 대로 가며 49일간 머무는 영이 아주 드물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유(自由) 자재(自在) 못하는 보통 영들에게는 49일 내지 1백 일간 자녀나 동지(同志)나 수도인들이 기도를 올려 주며 정성을 드려 주면 천업(天業)을 돌파(突破)하며 삼세(三世)의 죄업(罪業)으로 혹 타락(墮落)할 수 있을 때라도 천도와 제도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49일간이나 一백일간 자녀나 동지들이 정성드리기가 어렵다 하시었으나 어머님께서 혹 열반에 드신다 하여도 저희들이 있어 정성을 모을 것이고 병이 나아 지시면 기회 따라 좋아 하시던 영산에 모시고 갈 것입니다.
병(病)이 생겼을 때 영생(靈生)에 있어서 제일 좋은 것은 마음 턱 안정(安定)하시고 일체 해탈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일생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으며 가고오는 것이 있는 것이니 해탈을 제일 보배삼으시고 안정을 제일 보배삼으십시오. 앞으로 백세 장수하실지라도 결국 어느때던지 가시게 될것이니 항상 생각나시면 최후(最後) 일념을 굳게 가지심으로써 영생(永生)좋고 평안(平安)하고 보배가 될 터이니 조금도 걱정 마십시오. 이렇게 자녀들이 수십만이 있습니다. 금생(今生)에도 일체중생의 어머니가 되셨지만 내생(來生)에는 일체중생의 부모님이 되시여, 큰일하십시오.
금강리(金江里)에서 내가 먼저 풀고 마음안정 하는 것이 제일 큰 공부라 하시면서 그 공부하신다 하셨으니 그 마음 꼭 챙기시어 애착(愛着) 탐착(貪着)이 본래 적으셨지만 더욱더 없으시도록 하시어 일체 해탈하는 것 일체 안정하는 마음, 그 서원 가지시면 됩니다.
2.문병시 내리신 법문
어머님은 큰 공부하셨습니다. 마음을 해탈(解脫)하시고 턱 안정(安定)하시어 살고 죽는 것이 실(實)은 왔다가는 것뿐이니 생사는 자연(自然)에 맡기시고 죽게 되면 죽고 살게 되면 살아서 일하는 것 그것이 해탈이고 안정입니다. 병고에 있어 보면 병이 위급하고 중(重)할 때에는 신경이 예민하여져서 마음이 초조하여집니다. 그 때에 공부할 때이구나 하고 마음 안정을 더욱 잘하여야 합니다. 마음의 조화(造化)가 무서운 것입니다. 마음을 마음대로 하시도록 더욱 정신을 차리셔야 됩니다. 이 수명(壽命)은 내가 관계할 것 없습니다.
오고 싶어 온 것도, 가고 싶어 가는 것도 아니고 또 몇 살에 간다는 기약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올 때 되면 오고 갈 때 되면 가는 것이니, 맡기시고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하십시오. 그러나 항상 주의할 것은 내 마음 가운데에 착심(着心)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즉, 애착·탐착·원착(怨着)입니다.
탐착은 주로 재물에 대한 욕심인데 보통 생각은 탐착이 아니라 그것을 못 가지면 못 살 정도로 마음이 흔들리고 또 더럽혀지는 착심이 됩니다.
애착은 부부간이나 자녀간에 한시라도 안 보면 못 살 것 같아 야단이고 흔들리는 것입니다.
원착은 미운 것 자꾸 보기가 싫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착심은 무서우니 참으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부부가 사는데 남편은 부인을 보고 싶어 죽겠다고 하고 부인은 남편이 보기 싫어 죽겠다 하여 서로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하시며 보기 싫어 미워하는 것이 원착이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내가 지은바 임을 알아 이쁘고 미워함을 넘어서야 합니다. 삼착심(三着心)만 없애면 바로 불국(佛國)세계이고 정토극락(淨土極樂)이고 일원세계(一圓世界)입니다. 또한 대종사님이 상주(常主)하시는 곳으로 과거 삼세제불재성님들이 이 자리를 왔다갔다 하셨습니다.
착 없는 자리 즉, 탐착·애착·원착이 다 떨어진 자리만을 잘 지키시고 나가십시오. 대종사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착심이 한번 생겨 딱 붙어 버리면 수없는 생에 그 곳을 못 떠나고 왔다갔다 하는데, 가령 죽을 때는 그 곳이 집터이므로 항상 집터인 줄 알아서 상전(桑田)이 벽해(碧海)가 되고 벽해가 상전이 되어 딴 모습으로 그 곳이 바뀌어져도 집터인줄 알고 바위나 나무나 그곳에 무엇이던지 아내로 자식으로 알고 그것만 잡고 있는다.」하시였습니다.
그러니 그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그러니 삼착심(三着心)을 청정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정토극락이고 일원세계이고 불국세계이고 대종사님과 삼세제불제성님들이 상주하시는 그 곳으로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시는 자유(自由) 자재(自在)의 능력(能力)을 발휘하시여 어머님께서도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원기 57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