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저널 #정연운_객원기자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 시흥시 철저한 대비 필요
교통과 생활SOC시설 구축 등 필요시설 강력요구해야
광명시흥지구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및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일원 1271만㎡(384만 평) 규모로 7만 호를 건설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부지 규모는 여의도의 4.3배다.
이 가운데 시흥지역 면적은 약 35%에 해당된다. 광명시흥지구는 주민 반발 등으로 인해 매번 신규택지 지정이 좌초됐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추진됐다가 이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개별 취락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지구에 물류단지와 산업단지, 일부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군부대가 지구에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장현, 은계, 목감지구 등 LH가 조성에 나선 택지지구는 입주 과정부터 지자체 인수인계 과정까지 철저하게 지역발전과는 거리가 먼 정부 정책에 수많은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주거에 집중된 도시개발에 일자리와 교통, 환경, 생활SOC 시설 등은 온전히 지자체의 몫으로 남아 입주민들은 LH가 아닌 지자체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광명시흥 신도시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광역철도망 구축을 들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 연결 철도망을 건설할 예정으로, 세부 내용은 지구계획 수립단계에서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철도 방식은 수요 등을 감안해 경전철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점과 종점은 북쪽방향 신도림역, 남쪽방향 KTX 광명역이나 신안산선 학온역 등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사업지구 내를 관통하는 제2경인선(예타 중) 확정 시 역사를 설치하고 환승센터 등을 구축하여 철도교통 연결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역대 6번째 대규모 신도시로서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 조성과 관련해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 공간 구성 및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제적인 목감천 치수대책 마련 등을 담았다.
목감천 수변공원(연장 7.1km), 생활권별 중앙공원 등을 통해 친환경 녹지체계를 구축하고, 인근에 청년문화·전시예술 공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반시설 투자로 원주민과 구도심이 함께 공유하는 포용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시 내 설치되는 생활SOC, 교통 인프라를 원도심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구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한 순환주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시흥시 집행부와 정치권은 3기 신도시 조성에 시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
임병택 시장은 “광역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일자리, 주거 복지가 함께 하는 미래형 스마트신도시여야 한다”면서 “중앙정부 정책실패로 삶의 고통을 감수해야 했던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지원과 지구내 기업인들을 위한 충분한 이전대책 등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발표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해결해야 할 어려운 일이 참 많다”면서 “지구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수립 등 빠른 후속 절차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신도시로 나아가길 바라며 경기도와 광명시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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